제대로 된 집밥을 먹이자는 다짐을 지키려고 애쓰는 중이다.
신랑이 부산 출장중이라 다른때 같았으면 그냥 쉽게 배달음식을 시켜주거나
계란밥(울애들이 좋아라 하는밥)으로 때웠을테지만 단단히 맘 먹었으므로 오늘도 아이들 반찬을 만들어봤다.
좋은엄마 되기는 힘들다... ㅡ.ㅜ;;
삼치조림-
재료] 삼치1마리, 무, 양파, 대파, 다진마늘, 홍고추, 맛선생, 간장, 생강가루, 청주, 설탕, 고추가루, 물
무를 썰어 냄비 바닦에 깔아주고 삼치를 그 위에 올려준다.
간장, 다진마늘, 맛선생, 청주, 생강가루, 물, 설탕, 고추가루 약간을 넣고 양념장을 만든다.
만든 양념장을 냄비에 붓고 센불에서 한번 끓인뒤 삼치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을때 양파, 파를 넣고
약불로 무가 푹~ 익을때까지 조린다.
오징어 굴소스볶음-
재료] 오징어, 새송이버섯, 당근, 양파, 파, 파프리카, 다진마늘, 굴소스, 청주, 간장, 버터, 소금약간
오징어를 아이들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준비 해둔다.
먼저 팬에 버터를 녹인뒤 당근과 파프리카, 다진마늘을 넣어 볶아준다, 이때 야채를 잘 먹는 아이들이라면
파프리카는 나중에 버섯과 넣어줘도 된다.. 우리 아이들은 야채를 워낙에 안먹어서 파프리카를 푹~ 익히기 위해 일찍 넣어줌.
야채가 아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오징어, 버섯, 양파, 파를 넣고 간장과 굴소스, 청주를 넣어준다.
양념장이 어느정도 쫄아들때까지 볶아주면서 소금으로 간을 한다.
이때 버섯에서 물이 나오기전까지만 볶아주는게 좋다... 버섯을 오래 볶으면 물이 나오는데 그렇게 되면 곤란해진다.. ㅎㅎ
버섯의 숨이 죽었다 싶으면 불을 끈다.
오늘 우리 아이들 저녁밥상
기장, 찹쌀, 흑미, 보리를 넣은 잡곡밥, 삼치조림, 오징어볶음, 감자채볶음, 오이지무침
그리고 콩나물국
아이들의 밥을 식판에 주기 시작했다.
그냥 먹으면 싫어하는 반찬을 먹지 않아도 잘 몰랐었는데
식판에 할당량을 주고 잔반통 없으니 다 먹어야 한다는 법을 만들었다.
우리 아들들 고문이란다.. 크큭~
매일 햄, 돈까스, 볶음밥, 계란밥등등 먹던 음식만 먹어오다 햄종류 죄다 끊고 계란도 왠만하면 주지 않으니
아직은 많이 힘들어하고 밥 먹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
시간이 지나면 이제 이런 음식들에 길들여지고 편식하는 습관도 없어지리라 믿으며 꿋꿋하게 열심히 해먹여야겠다.
힘들어 하면서도 엄마 말 잘듣는 효자들이라 남기는 음식 없이 할당량을 깨끗히 먹어주니 뿌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