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울근이 걱정되시는 이웃님들 계실까봐. 포스팅을 올려봐요.
오늘 유치원 끝날 즈음. 담임 선생님이 전화를 주셨어요. 아침에 상황을 얘기했는데. 근이가 못온다고 했는데. 오니 무척 반가우셨나봐요.
다리 아프지 않게 아침인사할때도 의자에 앉도록 해주시고.(원래는 양반다리하고 바닥에.ㅋㅋ). 다리도 주물러 주셨답니다.
다리를 주물러 주니 더 아프다고 했다네요. 혹시 B형 독감은 아닐까요? 하니. 펄쩍 뛰세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 여러차례 열을 재보았는데요.
열이 아이 상태에 따라서 조금씩 변동이 있긴 하지만. 37도를 넘지 않았다고 해요. 그리고. 앉아있을때 다리를 몇번 만지는걸 제외하고.
졸지도 않고. 모든 수업.놀이도 잘하고. 특강까지 또록하니 잘 맞췄다고 해요. 자식. 힘든 내색을 안한건지....
다리 아프다고 하니 침을 맞아야 겠다고 해서인지. 자기는 괜찮다고 병원에 안간다는 근이를 데리고. 바람부는 저녁에 병원에 다녀오셨답니다.
감기증세는 중이염없고. 열없고. 단. 가래가 좀 많이끼어. 기침이 나온다고 해요. 요즘 아이들이 기침이 너무 심해서
걱정이네요.그리고. 근이 상태를 보더니. 딱~~ 성장통이라고 판명을 하시네요.
36개월부터도 성장통이 많이 생긴다고 하네요. 따뜻하게 찜질해주고..그냥 마사지 해주는것보다 쭉쭉 늘려주며 해주랍니다.
그리고 무리한 운동은 nonono... 워낙 나대는 근이라서..이젠 몸좀 사리겠지요?
휴우~~~얼마나 다행인지요. 퇴근하자마자 달려왔어요. 왜 이리 오늘따라 보고 싶은지..보자마자 안아줘야지.
그런데..집이 조용해요....할머니랑 근이가 단잠에.....어제 못잔 잠을 감기약먹고... 아주 푹 자고 있엇답니다.
결국은 지금까지...아마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날듯 해요. 어디 아프다는 몸무림도 없이 아주 넉다운 되었네요...
일시적인 성장통인지...근래에 오랫만에 산에 가서 갑자기 다리에 무리를 해서 알이 배긴적이 있었거든요..후유증인지..
며칠 두고봐야겠답니다. 오늘 새벽에 혹시 깨서 아프다면 어쩌나 싶기도 해요......
"사랑하는 나의 천사..근아~~~ 오늘밤엔 아픈 꿈 꾸지말고. 행복한 꿈 꾸고 푹 자거라"
우리 근이가 언제 커서 성장통을 겪고..커나가는지....전 너무나 감격이랍니다. 아픔을 잘 견딜수 있도록..
부모의 손길이 가장 필요할 때인듯 해요...할머니는 완전 녹초세요....요즘 할머니를 보면...내가 회사를 그만둬야 하나..많이 자책을 하게된답니다.
그렇지 않으려고 해도. 초월하려고 해도...매일 블러그 관리에 덧글. 카운트에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에요.
내가 왜 이러나? 순간....마음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책을 봐야겠다...오늘은 컴 켜놓고. 짬짬이 근이 육아책을 읽어보아요.
아이들 사회성을 다룬 책을 읽어주기위한 부모 길잡이 책인데요.....부모의 사회성이 자녀의 사회성을 결정해요..정말요...무서운 말이지만요.
내 스스론 자존감이 부족하게 자라서. 열등감을 가지고. 때론 마음의 비타민이 적어서 비틀거리지만. 우리 근이는
지금처럼 자존감이 강한 아이로 커나갈수 있도록 제가 많이 바뀌어야겠다는 생각...
그래서일까요?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듯 해요..
"자기 스스로를 사랑받는 사람.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자.
그러면 어떤 힘든 상황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될거야"
토닥토닥..제 스스로를 다독여봅니다.
행복한 꿈 꾸세요~~~ 방금 남편 들어와서 수다좀 떨다 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