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는 지난 13일 방송된 왕과 나 24회분을 마지막으로 극중에서 천기누설을 너무 많이 해 나머지 일생을 절에서 죄를 씻으며 살겠다는 설정으로 사설 내시 양성 교육 기관인 내자원을 떠났다.
김수미가 연기한 쇠귀노파는 본래 여운계가 방송 초 캐스팅 되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를 하고 대신 김수미가 쇠귀 노파 역을 맡아 왔었다.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극중 인물들의 운명을 예견하는 발언을 해 온 김수미는 마지막 회에서도 처선(오만석 분)에게 "앞으로 어미의 피묻은 적삼을 결코 아드님에게 보이지 말라"는 아리송한 예언을 했다. 실제로 장차 벌어지는 폐비 윤씨 사건과 아들인 연산군이 보위에 오른 후 실제로 사약을 받고 죽은 피묻은 적삼으로 피바람이 부는 것을 경고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마지막까지 극중 중요한 사건의 복선을 사전에 남기고 하차하게 된 것.
김수미의 쇠귀노파 역에 많은 매력을 느끼던 시청자들은 드라마 게시판등에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마지막까지 극중 중요한 예언을 하고 하차를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스토리 진행이 흥미롭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리뷰스타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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