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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박미애 기자]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 김건모의 재도전 논란이 프로그램의 부담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가요계 한 고위 관계자는 "탈락자(김건모)의 재도전 결정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와 대중의 실망과 분노가 큰 상황이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에 따른 부담감을 가수들이 고스란히 짊어지게 됐다"며 "방송되기 전부터 베테랑 가수들을 서열화하고 스포일러다 뭐다 해서 말이 많았는데 최근 결정은 그런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됐다. 이로 인해 `나는 가수다`에 향후 참여하는 가수들도 출연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는 1980~1990년대 히트곡으로 첫 경연을 펼쳤다. 이 경연에서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른 김건모는 청중 평가단으로부터 가장 낮은 점수를 얻어 탈락의 위기를 처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탈락 결정에 큰 충격을 받은 다른 가수들이 반발,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가 주어졌고 이를 받아들인 김건모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의 두 번째 경연 녹화에 참여했다. 그로 인해 코너가 처음부터 내세워온 서바이벌 원칙이 무너지며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 대한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방송 관계자는 "실력 톱의 가수들을 데려다 놓고 이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이냐라는 방송 전부터 우려하던 문제가 결국 터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가수다`는 코너가 자리매김할 때까지 어떤 가수가 출연하느냐가 관건인데, 이번 일로 가수들의 출연 부담이 커진 상황이고 가수 풀이 줄어드는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좋은 음악, 좋은 무대를 보여주고자 한 취지가 이번 결정으로 퇴색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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