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럽다면? '기립저혈압' 조심
앉았다 일어설 때 머리가 '핑'. 기립저혈압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립저혈압이란?
저혈압 증상 중 가장 흔하며 앉았다 일어설 때 눈앞에 캄캄해지고 어지러운 증상으로 노인 실신 원인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한다. 누웠다가 일어난 뒤 3분 이내에 혈압을 측정했을 때 수축기혈압이 20㎜Hg,
이완기혈압이 10㎜Hg 이상 떨어지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으며 유병률은 약 0.5% 정도로 65세 이상에
서는 20%까지 올라간다.
평소 눕거나 앉아 있으면 서 있을 때보다 혈액이 복부와 다리로 많이 몰리는데 이 상태에서 몸을 일으키
면 자율신경계의 보상작용으로 맥박수와 심장의 수축력이 높아지면서 말초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가면서 전신에 혈액을 공급한다. 그러나 고령, 당뇨병·심장혈관질환·신장질환 환자, 탈수증을 앓는 환자
는 자율신경계의 보상기능이 떨어져 심장 수축기능이 감소하고 이로 인해 혈액이 머리 부분까지 도달하
지 못해 어지럽거나 심할 경우 쓰러질 수 있다.
또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도 혈액이 덜 공급돼 일시적으로 눈앞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
다. 특히 크리스틴 존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기립성저혈압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부전 발병 위험이 평균 54%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기립저혈압 치료방법
1.대개 뇌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 유발약물에 의한 경우가 많고, 약물 중에는 항고혈압제, 정신질환
치료제 등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약물이 이런 부작용을 일으키므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시행해 유
발원인을 찾는다.
2. 알코올 섭취금지 및 심한 온도 차이가 나는 환경에 노출을 삼가야 한다.
3. 증상이 심한 경우 꼭 전문의와 반드시 상의한다. 적절한 수액공급 혹은 치료약물 등은 전문의 진단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예방법은?
1. 아침 잠자리에서 몸을 일으킬 때나 일어설 때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면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
2. 튼튼한 혈관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유산소 위주로 운동한다. 이때 급격하게 자세를 바꾸거나 머리를 아
래쪽으로 기울이는 운동은 저혈압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가급적 실내운
동을 하는 것이 좋다.
3. 균형 잡힌 음식을 섭취한다. 고른 영양소 섭취를 통해 혈액의 생성과 순환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