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5일은 어린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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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가 노는 날이잖아요... 그러니까 나는 절대 양보할 수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잉?)
일본이 안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욕심껏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안부를 올리지 못한게 내심 신경이 쓰여 나의 일본방랑기를 잠깐 풀어가기로 했어요...
올해는 "오사카행,大阪"을 결정해버렸기 때문에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작년에 방랑했던 카와고에川越로 가는 이야기를 할게요..
도쿄쪽의 여행지는 신주쿠, 하라주쿠,우에노,아사쿠사 등등의 번화가 집결되어 있는데
그쪽보다는 외곽 쪽의 싱그런 자연이 좋았기 때문에 우리 동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을 잡았어요..
물론 계획하고 떠난 자전거 여행은 아니지만 일본생활에서 발견한 보물같은 곳이었답니다.
동행되었던 두 친구는 현주씨(26)와 범식이(19)입니다..
이제는 아는 사람은 다 알만한 나의 애륜이라고 아실거예요...
일본의 거의 모든 방랑은 이 두 아이들과 함께 했어요... 동행자는 베일의 마메오(マメオ)씨입니다.(웃음)
무작정 현주씨를 타고 달리고 싶어서 목적지 없이 마냥 북쪽으로 달렸었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런 강이 나타났습니다.
야나세가와, 柳瀬川
조경이 귀엽게 잘 되어있길래 잠시 발길을 멈췄었는데요.
철새들의 관찰 서식지 같은 곳으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이었어요.
이곳에선 계절별로 머물러 가는 야생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1년중 볼수 있는 새들과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새들로
이 지역의 새들을 소개하고 있었어요..
물론 이 강을 깨끗하게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적혀있구요...^^
제일 신기한 건 이 강이었는데...
왼쪽과 오른쪽의 두 줄기의 강이 있잖아요...
분명 내가 있는 쪽이 하류인데
왼쪽에선 흘러내려오고 오른쪽은 흘러올라가고 있는 신기한 강이었어요...
이건 동영상으로 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할.. 그런 풍경이네요...-ㅅ- 후웅....
이 강에서의 미신으로 섬기고 있던 갓파 (오이를 좋아하며 머리위의 접시가 마르면 죽는다는 가상의 물요괴) 동상입니다.
바위속에 쏘옥 숨어서 지켜보는 모습이 귀여웠어요...
일본의 어느 지역에서는 갓파의 신화가 주가 된 마을이 있다던데.. 너무 깡마른 갓파는 조금 징그러웠거든요..ㅎㅎ
곧 어린이날이라서 물고기 풍선이 잔뜩 달려있는 야나세가와의 풍경이었습니다...
이제 2011년도 곧 어린이날이예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