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아도 포근하다고 느낄 정도로 따스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한번 정도의 꽃샘추위만 견디면 포근한 봄이 우리를 반겨 줄거라고 하네요.

여러분은 봄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저는 봄하면 개학과 새로운 시작, 그리고 꽃이 떠오
르는데요.

매화, 벚꽃, 진달레, 산수유 등 수많은 꽃들이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
이죠.
제가 사는 남쪽에는 어느새 봄을 알리는 꽃들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영남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추천 매화여행지를요.

1.더 이상의 말은 필요 없다. 홍매화의 붉은 빛에 빠지고
싶다면..양산 통도사로...

근 몇 년 전부터 3월초가 되면 영남지방의 유명한 절인 통도사는 들썩거리길 시작합니다.

바로 매화가 피기 시작하기 때문인데요. 매화? 통도사에 매화나무가 있었나? 하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릅니다. 분명히 그럴 수도 있습니다. 통도사에서 수많은
매화를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통도사에 매화를 보러 가실 때는 매화가
가득찬 풍경을 기대하고 가시면 안된답니다. 절 내에 매화나무는 단 몇 그루만 있거든요.

그럼 양산 통도사로 왜 가느냐? 그건 몇 가지 통도사만의 메리트가 있어서랍니다.

첫 번째는 홍매화, 매화 중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붉디 붉은 홍매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홍매화의 붉은 빛에 취해 사진을 찍다보면 사진 찍는 맛이 절로 나거든요.

두 번째는 절이라는 통도사 특유의 분위기와 매화를 같이 담아보는데서 느끼는 재미랍니다.

아름다운 매화와 그에 어울리는 배경으로 절이 보이면 색다른 매화의 모습을 느낄 수 있거
든요.

바로 아름다운 절과 더 아름다운 홍매화를 만나기 위해 강력 추천 할 장소가 양산 통도사인거죠.

여행스케치

한국의 3대사찰 중 한곳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 양산으로 가는 버스를 탄 후 양산통도사로 가는 버스로 갈아타도 되지만
양산시내에서 양산통도사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지 않다. 쉽게 양산통도사를 가는 법은 부산
노포동으로 버스를 타고 간 뒤 양산통도사표를 끓는 것이다. 노포동에서 양산통도사로 가는
버스는 약 20분에 1대정도 있다. 그리고 노포동에서 양산통도사로 가는 소요시간도 약 30분
이내로 해결되니 양산통도사로 가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2.부산에서도 홍매화를?? UN기념공원

부산에서도 홍매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바로 UN기념공원인데요. 이곳도 통도사와
마찬가지로 매화나무 몇 그루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더군다나 UN기념공원은
견우와 직녀처럼 그저 멀리서 매화를 바라볼 수밖에 없답니다. 매화나무가 있는 주변으로는
출입금지거든요. 그래서 매화를 찍으려면 망원렌즈가 필수죠.

UN기념공원은 매화를 보는 것 말고도 드넓은 공원을 걸으며 기념관, 추모관, 유엔군 위령탑
등을 보며 산책하기도 좋은 곳이니, 봄을 느끼며 걷다가 덤으로 꽃도 본다는 생각으로 오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꽃이 약간 아쉬웠다면 옆에 위치하고 있는 수목원으로 가면 더 많은 꽃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행스케치

교통편_대연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

유엔기념공원 내 상징구역의 22개국 참전국가의 국기를 알파벳순으로 반기 게양하는 의전

행사 실시-매달 2,4주 토요일 오후 2시(타악연주병 및 군인 행진, 군악대 연주, 조총 등 실시)

3.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은 특이한 매화를 만나고 싶다면


.... 김해건설공고로

일반적인 매화와는 약간 다른 매화를 만날 수 있는 장소가 김해에 있습니다. 바로 김해건설
공고 안에 있는 약 100년 정도의 오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매화인데요. 사람들은 이 매화를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고 하여 와룡매라고 부르죠. 김해건설공고 안에 들어서면 학교정문
부터 학교 건물로 들어가는 등.하교길이 전부 매화로 가득한데요. 이 매화는 일제강점기 시절
한 일본인 교사에 의해서 키워졌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베어내지 않고 계속 키워져 지금의
와룡매가 탄생하였죠. 그리고 이 나무를 키웠던 일본인 교사가 90대 노인이 되어 찾아와 매화를
보고 회상의 눈물을 흘렸다고도 합니다.

용이 꿈틀되는 것 같은 특이한 매화를 만나고 싶다면 김해 건설공고를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4.기차와 매화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원동역 매화마을

눈에 보이는 모든 풍경이 매화 그리고 그 매화 아래로 보이는 철길과 강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원동역매화마을인데요. 수많은 매화를 볼 수 있으며 그 매화와 함께 기차를
담을 수 있는 곳이죠. 

사방이 가득찬 매화들을 보며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원동역매화마을을 방문해 보는건 어떨까요?

여행스케치

위치-양산시 원동면 영포마을

자가용 이용 시 내비게이션을 영포마을 또는 원동역으로 설정하여 오다보면 언덕위에
있는 수많은 매화나무들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진사 분들이 매화나무 밭을 지나가는 기차를 담기위해 찾는 장소이다.

따스한 봄이 왔으니 이제 야외로 외출 해보세요.

꽃들은 정말 눈 깜작 할 사이에 피었다가 눈 깜작 할 사이에 진답니다.

이쁜 꽃들을 많이 봐야 또 내년을 기약하죠.^^

항상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