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여행/태국여행] 방콕여행의 시작과 끝을 책임진 비지니스에어(Business Air) ! 비지니스에어의 기내식은?

- 라쎄가 공항에 일찍 도착하고도 비행기를 놓칠뻔한 사연은?

미리미리 계획을 세워둔 여행이 아니라 급작스레 준비해서 떠나게 된 태국 방콕여행 !

제일 급한건 항공권이었어요. 사실 여행지가 마카오에서 홍콩으로 다시 방콕으로 바뀐지라 더 급해진 마음~

인천공항에서 방콕으로 가기 위해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이항공, 진에어, 제주에어 쯤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막상 항공권을 구입하려고보니 좌석은 여유가 있었으나 가격이 후덜덜~ 텍스포함 항공권만 60만원이 넘더군요 ㅜㅜ

하지만 절대 저 요금을 다 내고 방콕까지 갈수는 없다~! 눈 시뻘게가지고 여기저기 사이트를 뒤지며 손품을 팔기시작~

땡처리닷컴에서 실시간으로 막 나온 항공권 4장을 득템했습니다. 아직은 좀 생소한 비지니스에어 !

엥? 비지니스석도 아니고 비지니스에어는 뭔가???

궁금해서 홈페이질 들어가봤더니 우리나라는 인천, 대구, 부산에서 방콕과 부산으로 운행을 하고있더라구요~

항공권은 책정된 가격이 있긴 하지만 그때그때 다른 가격에 판매되는거 아시죠?

제가 예약할때도 분명 5분전에도 없던 가격이 제가 예매하려는 순간 딱 나타나서 처음 사려던 가격보다 5만원 더 싸게 구입~

출발 3일전에는 같은 항공사, 같은 패턴으로 제가 구입한것보다 8만원 더 싼가격도 나왔더군요... ㅜㅜ

하지만 이건 3일전이었으니 정말 아무때나 떠날 수 있는 분 말곤 어려울듯 싶어요.

그렇게 득템한 비지니스에어 항공권, 그런데 인천공항에선 대한항공티켓으로 발권을 해주네요. 이왕이면 뱅기도 대한항공이면 더 좋겠는데...ㅎㅎㅎ

사실 출발하던날 공항에는 일찍 도착했는데 잘못하면 비행기 못 탈뻔 했어요.

항공권을 E티켓으로 미리 받았는데 그 아래에도 J33~36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하라고 했었고,

홈페이지에도 이렇게 나와있었거든요. 인천공항에 두시간전에 도착해서 J열로 가보니 비지니스에어라고 써져있긴 한데..

어랏? 이건 뭔가? 9시 30분 출발 비행기인데 카운터 오픈이 8시 20분인거예요.

비행경험이 별로 없는 라쎄는 일행들에게 '이상하다, 이상하다~'를 연발하면서도 좀 더 알아볼 생각을 안했던거죠~

그리고 앞에 줄서있는분께 비지니스에어타시냐고 물어봤는데 맞다고 하시고... 이때 방콕 가냐고 물어봤어야 했는데 ㅋㅋㅋ

인터넷 환전을 한 상태라 일행에게 캐리어를 맏겨두고, 둘은 보험과 로밍, 환전을 하러 J열에서 A열까지 이동~

A열까지 간 이유는 제가 가지고 있는 씨티프리미어마일 카드가 인천공항 A와B열 사이의 삼성화재에서 5일간 해외여행 보험이 무료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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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라 따로 로밍이 필요없었지만 꼭 로밍 센터를 들리는 이유는 바로 요 쿠폰때문~

면세점에서 쏠쏠하게 이용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이번엔 시간이 없어서 패쓰 ㅜㅜ

8시 20분 카운터 오픈이라는 생각에 여유있게 환전과 여행자보험 가입, 로밍까지 막 마쳤을때 일행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8시 15분인데 카운터 마감한다며 빨리 오라고, J열까지 완전 신나게 달렸네요. 공항에서 질주를...ㅎㅎㅎ

분명 8시 20분 오픈이었는데 무슨일인가 걱정하며 도착했더니 일행은 J열이 아닌 바로 앞 K열에 있더라구요.

왜 여기에 있냐고 물었더니 J열은 좀 더 늦게 푸켓으로 비행기이고, K열이 방콕으로 가는 비행기였더라구요 @.@

K열엔 비지니스에어 카운터가 달랑 두개뿐이었는데다 당연 J열이라고 알고 갔기에 신경을 안썼던거죠.

기다리고 있던 일행도 앞 카운터에서 사람들을 찾으러 다니는 직원분들의 부름을 듣고 알았데요.

이런 일이 종종 있는지 J열 대기줄로 와서 사람들을 찾았던거죠 ㅎㅎ

이렇게 혼을 쏙 빼고선 비행기표를 득템, 얼마남지 않은 시간 나머지 일행 보험 들고, 출국 수속하고,

면세점 물건 찾고, 공항셔틀로 외항사 건물로 이동까지~
 

셔틀을 타고 이동한 청사에서도 젤 마지막 게이트~ 106번앞까지 오니 이제 정신이 차려지더군요 ㅋㅋ

이곳에 도착해서야 조금 정신을 차리고 한숨 돌렸어요.

담부턴 절대 이런 실수 않겠다며~ ㅎㅎㅎ 이래서 뭐든 경험이 필요한가봐요.

저가항공이라 조금 불안해하던 일행은 비행기를 보고 나서야 안심합니다. ㅋㅋ 설마 뭔일 있을라구요~

다들 잘 타고 다니시는데~

2-3-2로 배열된 좌석. 체크인이 늦었던터라 가운데 복도쪽에 앉았는데

3개좌석중 2자리씩 앉고 나머지 한 좌석은 비어있어 좀 여유로웠어요.

절대 알아볼 수 없는 꼬부랑 글씨들로 된 안내책자가 몇권 있구요~

제 자리 옆으론 귀엽&훈남인 스튜어드가 지나다녔어요 ㅋㅋ

땅콩은 죠것보단 역시 대한항공의 꿀땅콩이 짱~

비행중 한번의 기내식이 나오는데요, 대강 이렇습니다.

메인요리는 선택의 여지없이 치킨&파스타였어요.

제가 앉은 자리가 거의 마지막 서빙자리여서 남은걸 준건지 아님 원래 한가지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은 ㅜㅜ 특히나 파스타는 팅팅 불은 칼국수 같더군요. 그래도 머핀이 가장 괜찮았구요,

드레싱과 샐러드도 먹을만... 이러면서도 거의 다 먹었어요 ㅎㅎ

살짝 이상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마신 커피와 심하게 독한 박하사탕, 애플쥬스~

출입국카드. 오른쪽에 출국 카드는 수완나폼 공항에서 나올때 필요한것이니 절대 잃어버리면 안되요.

입국심사시에 여권에 스템플러로 딱 고정시켜주시니 여권만 안 잃어버리면 될듯~

5시간 50분의 비행으로 인천공항에서 방콕 수완나폼공항까지 무사히 도착!

2~3분 차이가 나는 정도였으니 정시출도착이라고 해도 무방하겠죠?

이건 방콕에서 다시 돌아올때 담은것~

도착할때와 다시 나갈때 두번 모두 공항내에서 버스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어요.

수완나폼 공항에서 받은 티켓역시 비지니스에어라고 따로 되어있진 않더군요. 딱히 없는것 같아요.

스티커는 왜 주셨을까? 옷에 붙이라고 해서 붙이긴 했는데 아무도 확인은 안하던걸요?

돌아올땐 뒤에서 두번째자리에 탑승. 젤 뒷자리가 비어있어 옮길까 말까 하고 고민하는 사이 다른분이 먼저 자릴 잡으셔서 누워가시더라구요.

새벽 1시 출발, 야간비행이라 누워서 가시는 그분이 어찌나 부러운지...

담부턴 빈자리 있음 후딱 옮기려구요...ㅎㅎㅎ

3시간쯤 비행한 후 아침 먹기전 내어준 리프레싱 티슈~ 요걸론 부족해 부족해...ㅋ

잠이 덜깨서 아침을 먹을까 말까하며 받았어요.

아침엔 오믈렛과 돼지고기 요리 중 선택이 가능했어요. 아무래도 올땐 남은 메뉴 준것이 아닐까 싶어요.

전 당연 오믈렛 !
 

지난번 기내식이 너무 맛없어서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믈렛은 아주 괜찮았어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오믈렛과 소세지, 콩, 구운토마토가 함께 나왔는데요 맛있어서 결국 다 먹어버림 ~

용과도 나온 과일과, 요플레도 맛있었구요, 다만 딱딱한 빵은 맛만 보고 그대로 남겼어요.

올때랑 같은 종류이긴 했는데 더 말랐더군요.

맥주나 와인 등 알코올도 있음 좋겠는데 없어서 아쉬운 기내식이었어요~ ㅋ

인천으로 올때 역시 정시 출도착은 정확히 지켜졌습니다. 

착한 가격으로 방콕여행 잘 다녀왔으니 비지니스에어 이만하면 괜찮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