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하코다테] 인천공항에서 하코다테공항으로 날아왔어요 : ) 하늘에서 본 색다른 설경은 뽀나스 !

드디어 출발~! 한참을 바닥을 미끄러지듯 천천히 가기만 하던 비행기가 날아올랐어요.(진짜 오랬동안 지상을 천천히 달리더라는~ 기어가는 줄 알았음...ㅋㅋ)

마시마로 형상을 하고 있다는 인천공항의 모습을 담아볼랬는데 어느새 지나가버렸네요...ㅎ

생각보다 비행기 좌석이 여유가 있어 창가자리 획득~!

3열 배열중 저의 옆 마지막 자리는 빈자리~ 덕분에 좀 더 편안한 비행이었어요.

휴대품 신고서랑 입국카드도 작성하고~ 사전 정보를 별로 안 가지고 와서 잠깐이나마 책과 프린트물도 좀 살펴보고~

기내에서의 피부를 위해 에센스와 워터스프레이도 잊지 않았습니다. 피부는 소중하니까요 ㅎㅎㅎ

이륙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금방 도시락이 나왔는데요,

인천 - 하코다테 구간은 비행시간이 길지 않아서인지 선택의 여지 없이 간단한 샌드위치가 나오더라구요.

햄과 치즈가 들어간 샌드위치였는데 빵이 넘 맛없고 차가워서..흑흑...두입 베어물다 말았네요.

요플레와 파인애플만 커피한잔과 함께 맛나게 먹어주고,

버터맛 가득한 비스킷은 나중을 대비하여 챙겨두었다 잘 먹었어요.

아직은 우리나라 대한민국 상공~!

출발하던 몇일 눈이 제법 왔던터라 산 위에 하얗게 눈이 그대로 쌓여있는 모습이 마치 석회암 지대처럼 보여요.

예전엔 요런 모습 위성영상들로 늘 보고 살았는데 오랫만에 보니 새롭다는 ^^;;;

비행기 안에서 창밖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은 언제라도 넘 신기하고 즐거워요.

괜시리 마음도 더 붕붕 뜨고~

더구나 요런 겨울 풍경은 영상으로만 봐 왔지 눈으로 직접 보긴 처음 !!

곧 이렇게 구름 위로 둥실~ 올라가버렸어요.

아래쪽엔 좀 흐린날이었는데 구름 위로 올라오니 파아란 하늘 넘 이쁘네요~ : )

구름층이 얇게 죽~~펼쳐져 있는 모습이 마치 소복히 쌓인 눈 같기도 하고~~

그냥 하늘과 구름만 담는것 보단 요렇게 비행기 날개가 함께 보이는 사진이 더 실감(?)난다며...ㅎㅎㅎ

몇번을 타야 비행기 안에서 찰칵거리지 않고 얌전히 앉아서 갈 수 있을까요? ㅋㅋ

살짝 지루해질만하니 어느새 구름 아래로 육지가 보여요.

도착시간이 다 되었으니 여긴 당연 일본이겠죠?

와우~ 하늘에서 봐도 엄청난 눈이 느껴집니다~

구름 위 하늘은 요렇게 파랗고 맑은데~

육지와 가까워질수록 점점 흐린 기운이 느껴졌어요.

저~~~기 멀리 보이는게 하코다테 산인가요 ? 아닌가요? ㅎㅎㅎ 저도 모른다며...ㅋ

파아란 하늘과 더 푸른 바다, 하얀 구름과 눈 쌓인 산이라니~

비행기 유리창문 걷어내고 좀 더 멋지게 담아보고싶은 충동질이 마구마구 느껴지더라니까요. 그랬다간 큰일나겠죠? ㅎㅎㅎ

헬기타고 하늘을 날며 한바퀴 휙~ 돌아보면 넘 좋겠다는 생각...ㅋㅋㅋ

아래로, 육지로 좀 더 가까워집니다.

와우~ 내려오니 정말 온통 눈세상이었어요.

그리고 날씨는 좀 더 흐렸어요. 어차피 여정 내내 눈&비 소식이 있었으므로 ..

비만 안오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다는 ㅜㅜ

우리나라에도 눈은 많이 왔었지만 홋카이도와 비할바는 아닌듯~

그냥 우와 우와~~ 감탄사만 연발하며 셔터를 마구마구 눌러댑니다.

강물도 가장자리가 얼어있는 듯 하고, 제법 가까이 내려왔는데도 인적은 안 보이네요. 원래 안 보이는건가...ㅎㅎ

비행기 그림자 놀이 !!

열심히 찰칵거리다 보니 우리가 타고 있는 비행기 그림자가 하얀 눈밭에 딱 잡혀서 담아봤어요~ : )

예전에도 본적은 있었을테지만 모르고 그냥 지나쳤는데 요렇게 눈밭위를 날고 있으니 더 잘 보이네요.

초보 여행자 눈엔 별게 다 신기신기 +.+

사뿐히 도착~ 착륙 아주 부드럽게 잘 하시더라며~ ㅎㅎㅎ

(그런데 오는 내내 기체가 많이 흔들려 멀미할뻔 ㅜㅜ)

하코다테 공항은 작은 공항이라 비행도 그리 많지 않은듯~ 썰렁한 모습이예요.

잘 보이시죠? 하코다테 공항이라고 써져 있는것... 꺄악.. 드뎌 정말 왔어요 !!!

짧은 2박 3일 계획했던 여정을 잘~~마칠 수 있을까요?

환영플랭카드엔 작지만 한글로도 적혀있네요~ : )

간단히 입국심사와 수화물을 찾고 공항으로 나오니 헉... 이게 국제선의 전부~

달랑 대한항공 카운터..네.. 요게 국제선의 전부입니다. ㅎㅎㅎ 작다고 말은 듣고 왔지만 이럴줄이야...ㅋ

공항 안내도이구요, 바로 옆으로 가면 국내선 청사.. 국제선 보다는 조금 크지만 정말 별건 없어요.

단체관광객을 위한 버스 말고 다른 교통수단은 모두 국내선쪽에서 탑승하니 옆 건물로 바로 가면 됩니다.

밖으로 나오니 정말 홋카이도에 도착했음이 실감나는 풍경. 정말 눈세상이예요 !!

요렇게 바로 앞은 단체 여행객을 위한 버스 정류장~

눈 사람들이 환영 인사를 하더라구요 ㅎㅎ 우리 말론 '잘 오셨습니다'라고 써져있네요~

자~ 이제 공항에서 료칸들이 밀집해있는 유노카와온천지구로 이동해야지요...이때부터 일은 터졌으니....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