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극락사...이상한 사찰(?)
페낭에 오면 거의 한번은 보는 극락사로 갑니다.
페낭은 비치와 구시가지를 제외하면 그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여러 인종이 모여살다보니
여러 종교가 섞여 있어
페낭에는 종교사원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비중이 큰 중국계 불교사원입니다.
극락사....현지말로는 켁록시(kek lok si, 極樂寺)
말레이시아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사찰이라고 한다.
이 사찰로 가는 길은 아래 사진처럼
큰 이정표에서 시작한다.
콤타르나 조지타운시내에서 201번을 타고
이동네 저동네 들렀다가...
중간에 주공아파트 비슷한 주거지구를 지나면
우리 목적지에 다가간다.
** 꼭 운전사에게 말해야한다. "켁록시간다"고....정말 어디가 어딘지 모른다...ㅠ**
버스에서 내리면 길건너에 저 이정표를 보고 올라간다.
사찰 밑이 시장과 주거지역이라 관광객 외에도 현지인이 많이 오간다.
버스에서 한 5분정도 올라가면 극락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극락사가 보이기 시작한다.
설마 저 콘크리트 덩어리??
멀리서 먼가 짓는것을 버스에서부터 보아왔는데...
절은 목재나 석재로 지어야~~하는 나의 생각을
무참이 깨는곳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우리나라나 다른곳도 마찬가지만
사찰입구에는 상점가가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
약 300m의 상점가를 이루며 극락사입구까지 이어진다.
상점거리는 꼭 동대문시장 옷가게를 간듯 이어지면서 호객행위에 시달리게 된다.
아...이건 아니다.
난 조용히 올라갈줄만 알았다고~~~
아...근데 가격은 싼편이다.
말레이시아 기념품을 사려거든
쿠알라가서 사지말고 여기서 사는게 낫다.
안깎은 가격이 쿠알라의 반값이니까....
그래도 깎는거다.
더 싸게 사도 여기 상인은 남는다.
상점가가 끝날무렵
팔각정자가 나타난다.
이게 먼가 했다가 아래를 보고 놀랐다.
안에 있는게 다 거북이????
몇마린지 헤아릴수 없이 거북이가 산다.
장수의 의미인지 모르나 냄새나고 많으니 괜히 징그러울 정도로 닭살...ㅠ
팔각정을 지나면 정말 극락사이다.
역시 예상에 어긋나지 않게
정말 빨갛다....ㅋㅋ
액을 막고 행운의 색...중국인에게는....을 정말 많이도 썼다...
더구나 내가 갈때가 설날..중국인은 춘절..근처라
사찰에는 수많은 등이 달려있다.
밤에 오면 정말 멋있을듯...
이 극락사가 오래된 사찰이 아니고
또한 특별한 불상이 있거나 하는곳은 아니다.
유명해진것은 알 사진에 보이는 7층탑때문이다.
서양인의 눈에는 신기하겠지만,
동양인에게는 목조건물에 익숙한 한국, 일본인 등에게는
이 사찰은 너무나 인공적인....너무나 막말하면 무식하게 지은 콘크리트 덩어리이다...ㅠ
하지만 이것을 보러 오게되는것은
이 사찰이 태국, 미얀마, 중국 등의 불교국가의
여러 사찰의 혼합형이고
페낭에서 높은 곳에 위치하다보니 주변 경치를 보기위함이 크다.
찍어 놓고 보니
왠지 소림사 쿵후라도 어디선가 연습할거 같은 분위기이다.
처마부분이다.
모양이 참 잘 만들었다...
모두 그린것...
아....이래서 우리나라 사찰이 분위기가 있는게야~~~
소원을 비는 마음을 담은 초들...
건물이 인공적이든 자연적이든
사람의 마음은 어디나 같다.
진학 잘하게 해주세요...
합격하게 해주세요...
건강하게 해주세요....
행복하게 해주세요...
사람의 국적이 달라도
기원하는 내용은 똑같다는것...
역시 사람사는건 다 비슷하구나~~
본당과 아까본 7층탑을 가기위해서는 2RM(약780원)을 내고 다시 들어가야한다.
그래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다.
이런.....본당이 이렇다니.....쩝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에서는
도저히 절을 할수가 없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온것만 같다.
더 할말이 없다...ㅠ
불상을 보다가 이상한것을 보았다.
아래 보면 페인트통이 있다.
우리나라 kcc페인트~~ㅋㅋ
무엇인가 했더니
사찰공사에 쓰라고 공양한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기와불사나 불전함에 돈을 넣는데..
암튼 한국제품으로 칠해주신다니....감사할뿐...ㅋ
본당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극락사의 메인 7층탑이다.
역시나 콘크리트건물..
올라가보려 했는데 입구가 어딘지...
더구나 공사중이라 힘들었다.
멀리 경치가 볼만할텐데....아쉽다.
알록달록한게 사진은 이쁘게 나온다.
하지만 난 이런 사찰은 별루~~
그냥 한번 주변 경치도 볼겸 이 지역 특유의 건물을 보러 올만한듯...
** 극락사 오고가기 **
페낭 조지타운 시내나 콤타르에서 201번을 타고 오면 된다.
요금 2RM(780원 정도 / 편도)
버스 타는곳과 내리는 곳이 다르다.....일방통행때문...
그러니 시내로 갈때는 내린곳까지 갈 필요가 없다.
내려오는 중간..은행앞에서 201번이 선다.
절대 204번 타면 안된다..종점이 이근처다...201번타야 빨리 간다.
노랑돌이와 가는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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