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 여행 동해안 자전거길 라이딩 송지호(원주지방환경청 석호)/호미숙
동해안자전거길 라이딩코스 1박2일
첫날: 동서울터미널(간성터미널)-고성 화진포호(화진포해수욕장)-송지호(송지호해수욕장)-아야진해수욕장-숙박
둘째날: 고성 아야진해수욕장 일출-고성 광포호-속초(영랑호)-청초호-강릉 주문진 향호-주문진터미널-동서울터미널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올해 들어 새롭게 기자단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원주지방환경청 소속으로 강원도와 충북 지역의 관할 지역을 직접 탐방하고 취재하는 것입니다. 이번 동해안 자전거길 중에 강원도 간성까지 시외버스 터미널을 이용해서 강원고 가장 끝에 위치한 화진호를 다녀오면서 강릉 향호까지 6개의 석호를 다녀왔습니다. 생생한 영상과 함께 동해안 자전거길 푸른 바다와 송지호의 평화로운 풍경을 소개합니다.
송지호
송지호는 강원도에 위치한 석호 중 한 곳으로, 원주지방환경청 주관하에 환경보전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고있습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석호 보전‧관리를 위한 환경강좌 및 석호 안내자 양성교육을 진행 중에 있어요. 석호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송지호 환경정화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깨끗하고 산책하기 좋은 석호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정돈된 동해안 산책로를 깨끗하기 관리하시는 각 지역주민분들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만나 뵐 수 있었어요. 원주지방환경청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신 많은 분들과, 해안산책로를 관리하시는 주민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송지호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천연 석호와 겨울철새인 고니의 도래지로도 유명한 곳이며, 담수와 바닷물이 만나는 곳으로 바닷물고기와 민물고기가 함께 서식하여 바다 낚시터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간성시외버스터미널부터 북쪽에 위치한 화진포호에 들렀다가 다시 남쪽에 위치한 송지호로 향하는 길. 자전거 도로를 따라가던 중, 거진 전통시장 입구의 커다란 조형물이 보여 살포시 들어가봅니다. 시간이 되면 전통시장 구경을 할 텐데 이날 1박2일 코스로 정하고 동해안 자전거도로를 따라오는 길에 궂은 날씨 탓에 비까지 와서 시간에 쫓겨, 스치듯이 두 번째 석호인 송지호를 향합니다.
화진포에서 거진을 지나 평화누리길 다리를 건너 송지호로 가는 길은 짧은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간성터미널에서 내렸을 때는 비가 내린 가운데 벚꽃 흐드러진 모습을 즐기며 우중 라이딩을 즐겼습니다.
송지호로 향하는 길 관동별곡 800리길 역사체험 탐방로 조성 공사를 하고 있어서 일부러 사진을 촬영해왔습니다. 가는 중에 비포장도로를 달려서 큰 도로를 만납니다.
늦은 점심 식사
점심 식사 시간을 한참 지나서 간신히 찾은 숨어 있는 식당을 찾았습니다. 화진포에서 송지호가 워낙 멀기도 하지만 동해안 자전거길에 마땅히 식사할 곳이 별로 없다는 걸 감안하고 가야 합니다. 편의점은 많아 중간에 초콜릿으로 간식을 먹었습니다. 바닷가라 그런지 횟집은 많은데 일반 식당이 많지 않아 혼자 식사할 수 있는 용한 식당을 드디어 찾았습니다. 이 건물은 낚시, 식당을 겸한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시골 밥집 상차림은 조촐했지만 간단하게 차려진 밥이지만 반찬이 입맛에 딱 맛있습니다. 원래는 제육볶음을 먹고 싶었는데 술안주용 메뉴라 1인분은 판매하지 않아서 백반으로 허기진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동해안 길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만나볼 수 있는 송지호 해수욕장과 송지호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달려봅니다. 해안 도로를 따라 수놓아진 방파제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에요. 자전거를 타고 달리던 중,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 잠시 휴식 차 머무르며 촬영을 해보았습니다.
자전거길을 따라 쭉 따라가다 보니, 송지호 오토캠핑장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관광체험시설은 운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가족들과 함께 간다면 밀리터리 체험장에서 재미난 추억도 만들고, 캠핑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송지호 가는 길에 바닷길 옆으로 철책을 볼 수 있습니다. 담을 넘을 수 없도록 방지시설도 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따라 거닐면서 바다를 감상하면서 달립니다. 몇 킬로 구간인지 긴 구간 동안 이런 상태로 이어집니다. 바다를 볼 수 없기에 전망대를 조성해놨습니다. 저 멀리 푸른 바다가 철석이며 하얀 포말의 파도를 일으킵니다. 비에 젖는 풍경이 더욱 을씨년스러운 날씨입니다.
동해 바닷길을 달려 드디어 송지호에 도착하다
자전거 바퀴 굴러가는 소리에 놀랐는데 송지호에 노닐던 뿔논병아리로 보이는 물새가 급하게 비상하고 있네요. 자전거 타면서 영상 장비를 부착해서 촬영하고 중간중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데 셔터속도가 느려서 제대로 선명하게 촬영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또 다른 호수 물 위로 떼를 지어 물을 박차로 오르는 새떼도 찰나를 촬영해봅니다. 셔터속도 지못미..
송지호는 호수 둘레길 4km인 동해안의 청정한 석호로 1977년에 주변이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자연호수와 죽도가 어우러져있는 경관이 수려한 곳입니다. 특히 송지호 해수욕장과 왕곡마을, 해양심층수 단지, 철새관망 쉼터 등 주변 연계 관광여건이 매우 좋은 곳으로,
오호리항 포구에서 싱싱한 활어회를 맛볼 수 있어 테마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너른 규모의 송지호 둘레 전체가 무장애 나눔길로 조성되어 산책도 가능하고 자전거도 탈 수 있으며 휠체어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깔끔하게 조성되었습니다. 오전에 비가 와서인지 산책 나온 사람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송지호 관망타워도 있어 전망타워에 오르면 송지호의 넓은 호수의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이날 시간이 없어서 들러보지 못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시설들이 휴관 중에 있어 많이 아쉬웠습니다.
송지호 둘레길에는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송지호 자전거 대여소는 매월 운영 일이 변경됩니다. 이용료는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자전거 대여 신청서 작성과 이용자 안전 수칙 이행서만 작성하면 됩니다. 단 신분증을 필수로 제출해야 합니다, 자전거 속도는 30km/h 이상 금지입니다. 안전장비인 헬멧도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자전거 운행 중에 휴대폰은 사용 금지입니다. 차도 이용 시에 더욱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고성군천 관광문화체육과:033-680-3045~7
송지호 둘레길이 워낙 규모가 넓다 보니 산책으로 걷기보다는 자전거 대여해서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월 초에 들른 송지호 풍경은 비가 내려 풍경들의 색감이 더욱 선명했습니다. 잘 만들어 놓은 나무 데크와 길 양옆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걷기 좋고 피톤치드 힐링 코스입니다. 자전거 두 바퀴로 데크를 달리다 보면 특별한 리듬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혼자이지만 심심하지 않은 멜로디에 박자를 타듯 페달을 밟습니다.
송지호는 겨울 철새인 고니가 찾을 정도라고 하는데 송지호 호숫가 잔디밭에 고니인 백조 조형물을 만들어 놓아 사진 찍기 좋고 송지호에 고니가 찾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줍니다.
강릉에서 흐드러진 벚꽃비를 맞았는데 이쪽 송지호에서는 벚나무를 많이 볼 수 없었습니다. 잔잔하게 바람에 일렁이는 호수 물결 그리고 지난 갈색을 띠고 있는 갈대, 멀리 마주 보이는 이른 봄의 숲은 한참을 멍때리기 좋을 정도로 힐링하기 좋은 곳입니다.
전망데크 이렇게 백조 날개를 펼친듯한 벤치가 있어 기념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활용도 하고 쉬어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송지호 둘레길을 따라 소나무 숲을 지나는 길에 새소리들이 유난히 크게 들려와 홀로 여행자를 환영이라도 하는 것 같습니다.
송지호 둘레길을 달리면서 흐린 하늘 아래 홀로 라이딩은 자전거 페달 밟아 바퀴 돌아가는 소리와 새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를 감상하며 유유자적 마실 라이딩으로 돌아 나옵니다.
동해안 바닷가 고성 송지호 해수욕장
송지호해수욕장은 화진포해변과 성분이 같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곳으로 수심이 낮고 백사장 전면으로 주위의 경관이 수려하여 수십만 명의 관광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북쪽 500m 거리에 위치한 송지호가 있습니다.
송지호에서 바닷길로 내려오면 송지호해수욕장을 만납니다. 동해안의 푸른 물결이 하얀 파도를 부서지며 포말로 백사장을 덮치곤 합니다. 모처럼 만에 찾은 바닷가 마음마저 확 트입니다. 화진포해수욕장에 이어 두 번째 해수욕장인 송지호 해수욕장.
너른 백사장을 거닐어 보면서 흐린 하늘의 낮은 구름과 파도를 일으키는 모습이 수평선 위 아래가 하늘인지 바다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하늘빛이 바다 빛이 되어버린 송지호해수욕장 처음 들른 송지호해수욕장은 다음 여름 피서지고 각광받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송지호와 송지호해수욕장을 뒤로하고 바닥에 파란 색칠이 된 동해안자전거길 따라 달립니다. 자전거는 궤적을 그리며 다음 코스인 광포호를 찾아가려고 했지만 해는 짧고 날씨는 추워져서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송지호해수욕장 인근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요즘처럼 세계적으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여행은 더욱 조심스러운데요. 이처럼 자전거 여행은 코로나 사회적 거리는 자연스럽게 유지되어 요즘 외부 활동 중에 추천할만한 레포츠입니다.
원주지방환경청 기자단으로 취재를 위해 다녀온 동해안 자전거여행은 홀로 라이딩으로 자연과 하나 되어 숲과 호수를 둘러보는 자연인이 되어 자유로움을 만끽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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