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교. 한강에 눈보라 치던 날 벼락 맞은 경험 -사진이 뭐길래/호미숙
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5년 전 글을 보다가 정말 신기한 경험을 해서
다시 소개하려고 글을 써봅니다.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 아찔할 정도인데요.
이때만 해도 사진에 한참 빠져 있을 때였어요.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하루에 500컷 이상
동네 풍경이나 한강 풍경이라도 찍던 때였지요.
특히 서울에 눈이 내린 날이었는데
5년 전 12월 12일에 폭설 주의보까지 있었더랬지요.
우산 쓰고 카메라 들고 무작정 한강으로 나갔지요.
하얗게 덮인 한강 풍경이 궁금했거든요.
그때는 사진 열정에 작품 사진 찍겠다고
정말 열심히 찍던 시기였지만
지금은 여행지 소개를 위한 여행기용
사진을 더 많이 찍는 편이 되었다죠.
앗, 지금 서울에 눈 내리네요~~
글 다 쓰고 창 열어보고 알았네요.
이때가 바로 한겨울에 갑자기 여름에 들려야 할
번쩍 번개가 치는가 했더니 온몸으로 전해오는 찌릿함
동시에 천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답니다.
정말 겁도 없었어요 ㅎㅎ
영상보시면 한강으로 쏟아져 내리는
눈발을 보면 빠져듭니다. 하하
다음에 이런 풍경 제대로 생방송 해보고 싶어요.
강동구 천호동 광나루한강공원에 하얗게 눈이 내려
하얀풍경을 만들어 놓았었지요.
눈이 펑펑 쏟아지는 시간 산책하는 사람도 없고
하얀 도화지처럼 풍경이 깨끗했습니다.
이 사진까지 찍고 영상을 찍고
사진 찍던 찰나에 느꼈던 벼락
순간 정말 놀래서 두 다리가 후들거렸더랬지요.
번개와 천둥소리 듣고 벼락 느낌을 받은 후
눈이 더욱 펑펑 쏟아져 플래시를 이용해서
눈보라 풍경을 담아 보았네요.
지나가는 사람처럼 저도 우산 받쳐 쓰고
외투 속에 손잡이 넣고 두 손으로 사진 찍을 때였답니다.
광진교 위에 리버뷰 8번가
아이리스 촬영지라고 홍보 입간판 위로
하얀 눈이 쌓일 정도였습니다.
광진교 아래 하얀 눈 내린 풍경을 담으며
되돌아오는 길
자전거도로는 물론 산책길에
사람 하나 없을 정도였네요.
그 뒤로 눈 내리는 날 사진 찍을 때마다
그때 벼락 경험이 떠오르곤 합니다.
광진교 위에 자전거길 표시를 해놓은
안내판 위에도 하얗게 하얗게 눈보라로 가릴 정도네요.
우산 위로 눈이 많이 쌓여 중간중간 털어 내면서
아찔했던 경험을 뒤로 하고 집으로 귀가합니다.
광진교. 한강에 눈보라 치던 날 벼락 맞은 경험 -사진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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