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 강도를 내 스타일에 맞게
주문하는 신림역 맛집 윤씨네
화창한 가을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는 신림으로 정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하면 순대타운이 떠오르는데요 순대집들은 일차로 찾든
이차로 찾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철판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듯하네요...
이날만큼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의 만장일치의 의견으로 매콤한 먹거리를 먹자 하여
피부미용도 챙기고 몸속의 필수 아미노산을 챙기자 하여 섞어찜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신림동 해물찜이나 아구찜 하면 단연 윤씨네를 떠올리는데요 그러고 보니 어느새 신림 윤씨네를
찾은지도 십육 년이란 세월이 흘렀네요 마치 엊그제 갔었던 느낌이었는데 웬일이니 친구들과 저는
일 년여 전에 갔었다는 말에 깜놀... (일 년여 전? 말이 필요 없네요 무조건 돌진....)
아 맞다 그 이전에는 신림 일번지 스텐드빠였네요 ㅎㅎ
일층의 국민은행은 지금까지 존재하며 스텐드빠든 나이트든 친구끼리 찾아가
기본(맥주 세병에 과일하나)ㅋㅋ 주문하고 춤추다가도 부킹 하기에 한창입니다
웨이터 손에 이끌려 오는 여자분께 멘트 잘 풀어서 꼬시게 되면 당시에는 열 팀 중 세 팀은
찻길 건너편에 위치한 윤씨네 또는 대원갈비를 찾아가 작업하곤 했었네요...
추억을 되새기며 친구들과 한번 찾아가 봤지만 웬일이니 지금은 엄마와 아빠들이 가득..ㅠㅠ
아~~ 그 시절이 그립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해물들과의 데이트...
아귀찜으로 먹느냐? 해물찜으로 먹느냐,,, 저희는 섞어 찜으로
주문했네요 섞어찜은 해물과 아구가 합쳐진 것...
감칠맛 나도록 살짝 매콤함으로 주문했더니 떨어진 입맛 살리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예나 지금이나 두 사람이 찾는다면
조금 부담스러운 금액이란 생각도 앞서지만 생물로 조리한다는 개념 때문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십육 년 단골집이기도 한데요 시원한 콩나물 국물은
서비스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살짝궁 가져보게 되었네요^^~
더위에 지쳐갈 때 시원한 냉면이 생각난다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추워지는 한 겨울이 다가올 때를 대비하여 매콤한 섞어찜과의 데이트~
친구들과 저는 탁월한 메뉴 선택이었다고 자부하네요.
ps: 2차로 일번지나이트? 새되지 말게 하소서.... 멘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