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대천 가볼만한곳 대천항수산시장 맛집.횟집 정남수산33호

방문 날짜: 2017. 9. 13~14
동행 한 사람: 보령 해솔통나무 펜션 전은주 대표

보령 섬 여행 원산도 자전거 일주를 위해 보령 1박2일로 자전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5월에 보령 서해안 여행 때 해솔 통나무에서 숙박하며
정은주씨의 단골인 대천항 맛집인
정남수산33호 허남주씨도 소개받았는데
두 번째 방문에 반갑게 맞아주었지요.
보령sns 기자단으로 가을 제철 해산물 소개하려고 음식 사진만 찍으려 했는데
살아 있는 바다를 차린 큰 상을 받았네요.
제철 해산물로 최고의 만찬을 즐긴 내용 소개합니다.

보령.대천 맛집 대천항 수산시장 횟집 정남수산33호
홈페이지: http://h1762.mf24.net/
주소: 충남 보령시 대천항로 334 대천항수산물시장
전화: 041-932-1762
허남주: 허남주:010-2328-3089
-빨간 앞치마 남주씨를 찾으세요. 덤을 많이 줍니다-
※ 참고 ※
추석 연휴 기간에도 운영하니 참고하시고 포장도 가능하고
지방에서도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구입을 원하면 버스 화물로 부쳐준다고 합니다.
주차장이 잘 되어 있어 전국에서 관광버스 단체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위는 9월에 다녀온 영상이고 아래는 지난 5월 영상입니다.

대천항 신항에 있는 대천항수산시장
대천연안여객터미널이 있어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이용하는 곳입니다.
어판장과 수협이 있고 구항과 신항 사이에 즐비한 횟집과 건어물 가게가 들어서 있습니다.
대천항은 해산물의 집산지며 보령의 해상 물길의  발이 되는 곳에 위치한 대천항 수산시장

친정 부모님과 남주씨
대천항 수산시장에 위치한 정남수산33호는
남주씨의 친정부모님이 10년간 수산물을 취급하시다가 식당을 운영하면서
딸들이 함께 식당 운영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남주씨는 정남수산의 마스코트로 손님들에게 미소로 대하고
덤을 듬뿍듬뿍 더 드리는 큰 손이랍니다.

이날 평일 늦은 시간이었는데
대천항 구항 쪽은 이미 문 닫은 곳이 많았고
대천항 수산시장은 밤늦게까지 영업하는 가게가 많았어요.
가게 앞에 자전거 보이죠?
뒷바퀴 보시면 지금 펑크 난 상태랍니다.

싱싱한 꽃게
대천항에 위치해 있어 늘 신선하고 싱싱한
해물을 취급해서 살아 있는 바다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살이 꽉 차 올라 제대로 꽃게철의 시작입니다.
꽃게는 6월에 알이 차고 게장용으로는 알이 찬 암게가 최고이고
7-8월에는 산란기로 금어기입니다.
특히 10월부터 살이 꽉 찬 게는 바로 숫게로 제대로 꽃게를 즐길 수 있답니다.
가을에 제맛을 즐길 수 있는 건 바로 수게라는 거 알아두시면 좋겠죠.

킹크랩(왕게)
킹크랩은 주로 북극해, 베링해, 알래스카,
캐나다의 태평양 연안 및 오호츠크해,
일본, 연해주, 우리나라 동해 등에 분포하고 있는데요.
한국에 주로 들어오는 킹크랩은 러시아산과 일본산이 많습니다.
킹크랩은 주로 쪄 먹습니다.

손님 일행이 랍스타와 킹크랩 등
횟감을 주문하는데
수고한 직원들 위해 단골집 왔다면서
한 턱 쏜다고 하데요.

귀욤귀욤 낙지
어머나 낙지가 이렇게 귀여웠나요?
도마 위에 있는데 너무 귀여워요.
낙지는 물 속에 있는 것만 보았는데
이렇게 보니 참 귀엽지요?
그런데 어쩐데요! 식탁 위로 직행인데..

처음에  음식 사진만 찍는다고 했는데
해솔 통나무 펜션 은주씨랑 같이 왔다고
식당의 해산물을 모두 내왔네요.
이것도 많다고 하고 있는데..

제철 바다가 식탁 위에
제철 해산물인 가을 전어구이까지 등장하고
꽁치도 내놓네요.
여자 셋이 이 식탁을 어찌 비울까 고민했다죠? 하지만 ㅋㅋ

화살 총처럼 물속에서 튀어 오르던 대하를
뜨거운 냄비 굵은소금 위에 얹는데 난리난리~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몇 마리가 도망치고
어느새 빨간 옷을 갈아입고 다소곳하게 식감을 돋웁니다.

대하소금구이
진홍빛 대하 머리부터 고소고소
통통한 대하 맛 아시죠? 뒤끝이 달콤한 맛
남주씨가 까주는 대로 먹기 바쁩니다.
대하구이는 살이 단단해서 씹는 맛이 색다르죠.

꽃게찜
빨간 갑옷을 걸치고 날 잡아 잡슈하고
앉아 있는 꽃게
토실토실 새하얀 속살이 가득 찼네요.
늬들이 게맛을 알어~ 신구님 말씀을 떠올리며
게눈 감추듯 살을 발라 먹습니다.
맛은 부드러워 씹는가 싶으면 삼켰답니다.

우럭 회인데요.
회는 그대로 먹어야 제맛을 느낄 수 있죠.
야채 위에 차례대로 마늘, 고추, 된장 바르고 아~앙 쌈으로도 먹고
사실 이 우럭회만 있어도 최고인데 꽃게와 대하까지 먹는 행운을~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소래포구에서 처음 전어 맛을 보았었는데
이렇게 새콤달콤매콤하게 무쳐먹으니
중독성이 강하답니다.
밥에 얹어 쓱쓱 비벼 먹고 싶네요 .

전어구이
노릇노릇 맛있게 잘 구워진 전어가
나란히 줄 맞춰 맛을 보란 듯이 누웠네요.
전어구이는 뼈 째 즐기는 편이라
전어 꼬랑지만 빼고 와작와작 식신 걸린 듯
정말 제대로 포식합니다.

노란 멍게는 젓가락 순서를 차지 하지 못하고
바지락탕 뽀얀 국물도 시원하게 들이키고
식탁 위의 그릇들을 하나둘 비워가고
식탁은 말 그대로 초토화~

우럭매운탕
우럭으로 끓인 매운탕까지 등장
왜 이렇게 많이 내놓느냐면서도
숟가락은 자꾸만 매운탕 국물을 뜨고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까지 보고서야
자리를 물러납니다.
우리 셋이 먹은 거 맞아?
정말 대단하다며 깔깔 웃습니다.

벌써 밤 10시도 훌쩍 넘은 시간
대천항 수산시장도 찾는 이도 줄어들고
단골 손님들이 밤늦게까지 맛있는 해산물과 술잔을 기울입니다.
오늘도 반갑게 맞아준 허남주씨.
밝고 명랑한 성격 만큼
금세 호미에게 언니라고 하네요.
앞으로 언니 동생 하기로 했어요.
두 동생 덕분에 최고의 만찬을 즐긴 밤

보령.대천 가볼만한곳 맛집으로 소개해도 되겠지요?

해솔통나무 펜션
대천항에서 3분 거리의 펜션까지
펑크 난 자전거를 동생 자동차에 싣고
밤늦게 도착해서 펑크 수리를 마친 후
동생 부부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웠지요.
밤하늘 보니 별들이 쏟아질 듯
밤하늘을 수놓았네요.

하루 동안 충남 홍성의 광천터미널부터 시작한
자전거 두 바퀴 여정을 푸르고 맑은 밤까지
선물처럼 받으며 새벽에서야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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