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여행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강원도 영월 여행이라면 꼭 한번 들렀다가 알게 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기에 숙부인 수양대군의 반란으로 하여금 왕위를 빼앗기고 한양을 떠나 영월로 유배되어 감시 속에
살다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게 되는 사연의 주인공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에는 단종을 이내 그리워하는 정순왕후의 릉이 있으며 강원도 영월은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단종역사관을 비롯하여 곳곳이 슬픈 사연의 이야기들이 가득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 오늘은 어린 나이에 유배생활을 했었다는 청령포를 둘러보겠습니다.
마치 동서남북이 강으로 둘러싸여 보였지만 실제로는 삼면은 강이고 한 면은 높고 높다란 절벽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현대화된 지금은 수영해서 건널 수 있겠다고 하는 분도 계시지만 조선시대엔
밤샘 교대 근무하는 포졸들의 감시가 심하여 쥐새끼 한 마리도 드나들 수 없었던 공간입니다.
영월 청령포는 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된 곳이었지만 2008년 명승 제50호로 승격된 공간으로서
군 또는 나라에서 보호하고 있는 지형입니다.
단종의 비애! 단종의 왕위를 세조에게 빼앗기고 유배 생활했었던 장소!
잠시나마 둘러보는 공간은 여행의 재미보단 왠지 어눌한 느낌을 선사하지만 오묘함 속에서
단종이 얼마나 아픈 삶을 살았을까를 생각해 보며 거닐어 보니 현 사회의 '분열된 도덕적 한 획
대한 실망감'보다는 작게나마 위안이 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던 날입니다.
보통 여행은 흐뭇한 미소 속에 쾌활한 느낌의 산책을 지속하려 하지만
이곳만은 고요함 속에 고즈넉함을 아주 많이 느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단종을 내몰고 왕위에 오른 숙부의 괴력에 참으로 어눌한 마음이 생겨났지만 어쩔 수 없는 과거의 역사 이야기!
현재에는 불가능한 이야기들이지만 참으로 슬픈 비애가 그려져 있음엔 틀림없네요!
세상에는 억울한 일도 많고 슬픈 일도 많지만 단종 또한 크나큰 슬픔 속에 살다가
이 세상의 생을 마감하고 말았네요!
왕으로서 왕 대우를 받지 못하고 외롭고 쓸쓸한 생을 마감한 이야기!
바로 영월 여행이라면 이유 없이 꼭 들러봐야 하는 코스 중 한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 바로 이곳 고즈넉함이
가득한 공간 "영월 청령포'라 생각합니다. 쓸쓸하게 세상의 생을 마감했지만 현재에는 그의 전생을 읽어 주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가히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올바로 세워야 하는 역사 이야기들이지만 자꾸만
왜곡하려는 일제의 행실에도 슬픈 여운이 남았으며 과거사 보다 앞으로의 미래가 더욱 소중할 터이니 앞으로는~
이제는~ 두 번 다시는~이라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날의 오후였네요!
영월 여행 중 이곳만은 꼭?이라 말할 수 있는 곳이 어디 가 있을까요? 내일 포스팅에는 단종의 비애가 가득한
그의 묘원을 찾아 보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