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자전거 펑크 정비는 기본-장거리 여행 준비[천호MTB]/호미숙

내일 충남 홍성 광천터미널부터 보령 원산도 섬 여행의 장거리 자전거여행
다음 주는 강화도 자전거 여행으로 천호동부터 시작해서 완전 장거리 여행입니다.
그동안 경기도 파주 여행과 거제도 여행, 강원도 인제 여행 등
서울 곳곳을 누비는 동안 낡고 고장 난 자전거 부품 수리 및 교체했네요.

장거리 여행을 하면서 자전거 노화 현상으로
체인은 자꾸만 턱턱 떨어지지,
자전거 속도계는 에러,
손잡이는 고무가 녹았는지 쩍쩍 들러붙지, 
안장 가방도 비를 많이 맞아서 빛바랬지,
카메라 가방 짐받이도 오래되어
묶인 선이 축축 늘어졌지,
안장은 얼마나 오래 탔는지
여기저기 금이 가고 찢겼지,
완전 자전거가 성한 데가 없이 상이용사가 되어버렸지요.
오늘 작심하고 자전거 수리, 점검, 정비
그리고 교체할 것은 완전히 교체했네요.

1. 자전거 안장 교체
사실 자전거 안장을 천호엠티비(MTB)
여러 번 주문했는데 제가 사용하던
거래처가 바껴  다른 곳에 주문했다고 하는데
새로 나온 안장이 있다면서 선물로 주셔서 타보니,
앵! 아니 안장 아니라 의자급? 하하하
안장코가 압력에 자동으로 휘게 만들긴 했는데 어째 이전 안장보다 넓어서 불편하고
엉덩이 부분이 너무 넓어 오히려 불편해서
선물을 주셨는데도 고생할까 봐
다른 것으로 교체,
마침 누군가 타던 자전거에서 빼놓은 안장을 맞춰보니 안성맞춤
새것이 올 때까지 이것으로 타기로 했네요.

2. 자전거 안장 가방 새로 구입
자전거 안장 가방도 빗물이 덜 스미고 햇볕에 바래지 않는 것으로 교체
스마트폰도 넣을 수 있긴 한데. 자전거 타다가 돋보기 쓰고 봐야 하니 무용지물 ㅎㅎ
그냥 스마트폰 넣고, 펑크 패치 넣고 예비 튜브 넣는 용도로 사용해야겠어요.

3. 자전거 속도계 새로 구입
자전거 속도계도 무선으로 교체
현재 시간을 봐야 하는데 매번 보이지도 않는 스마트폰을 보려니 불편했거든요. 
내일부터는 속도계 기능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을 듯

4. 자전거 체인과 스프라켓 교체
자전거 체인이 달리다 보면 툭툭 떨어져
속력을 낼 수 없고 부담스러워
체인이 늘어났는지 알아보니 정말 늘어나 교체
이때 스프라켓도 세트로 교체
녹슬고 기름 먼지에 찌든 때 잔뜩 했던 스프라켓과 체인은 완전히 새것으로
와우 기분 좋아요. 내일부터 자전거 슬슬 페달만 밟아도 잘 나갈 듯.

5. 카메라가방 거치대인 짐받이 수리
특별히 주문해서 제작했던 앞바퀴 위의 짐받이
카메라 가방 전용 거치대인데요.
사용한 지 5년이 넘어서인지 묶여 있던
탄력 있던 끈이 완전히 늘어져 있으나 마나
카메라 무게로 덜덜거릴 때마다 앞 브레이 연결된 나사를 풀리게 했지요.
기존 묶인 자리에서 위치를 이동해서 연결 부품 설치
앞 브레이크 잡는데 부담 없이 할 수 있고
자전거 사고 날까 봐 수시로 조이던 나사도
살피지 않아도 되니 편안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6. 자전거 핸들 손잡이 가죽제품으로 교체
오래 사용해서 끈적이든 핸들 손잡이도
가죽제품으로 바꾸었네요.
한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여자? 라이더라서 자전거 펑크 수리는 기본
장거리 여행에 있어 펑크 수리 대비는 기본!
특히 자전거펑크패치와 펌프 필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자전거 펑크를
직접 해결해본 적이 없을 정도라
잘 익혔던 펑크 때우기를 잊었을 것 같아
다시 한번 순서대로 직접 해봅니다.

여행 시 펑크를 때우기보다 예비 튜브 교체만 하면 끝
앞바퀴 펑크 때우거나 튜브 교체는 쉽지만
뒤 바퀴는 스프라켓이 걸려서 좀 복잡하고 잘 조절해야 하기에
뒤 바퀴를 연습해봤네요.

안전 라이딩은 기본이고 필수입니다.
여자라고 해서 자전거 정비나 수리를
나 몰라라 하면 정말 필요하고 위급할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여행을 접고 돌아와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2년 만에 뒤 바퀴 튜브를 갈아 끼우는데
전에는 5분이면 뚝딱 하던 것을
10분은 걸렸네요 ㅋㅋ
그동안 10년 동안 자전거 타면서 직
접 펑크 수리는 10번도 안 되었던 것 같아요.
이상하게 혼자 여행할 때보다 아들과 같이 가던가 
일행들과 갈 때만 펑크가 났었거든요.

자전거 까망블루 부품을 여러 가지 갈면서
그동안 얼마나 혹사 시켰는지 미안할 정도
내게 자전거는 길벗이며 연인처럼 함께 하는데
앞으로 좀 더 손을 많이 봐야겠어요.
자전거 타다가 멋진 풍경 보면
자전거 내팽개치고 사진기 들이대다 보니
자전거에게 많이 무심했었네요.

천호엠티비(천호MTB) 이병노 사장님과 김부장님
두 분이 민폐왕 호미 까망블루 자전거 손을 열심히 봐주십니다.
제가 가끔 팻바이크 여행을 하는데 
바로 천호엠티비에서 대여해서 이용하는 거랍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여자도 자전거 펑크 수리는 기본-장거리 여행 준비[천호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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