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외포항
젓갈시장과 바닷가의 안일한 산책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학창시절 노인과 바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노인은 멕시코 만류에서 혼자서 고기를 잡는데요 단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채로
고난 속에서 인간에 대한 삶의 개시를 표현하며 전개하는 이야기입니다.
현재의 참치과에 속하는 물고기와 하루 동안 밤새 싸우다 끝내는
인간의 승리로 마감되지만 배 위로 끌어올릴 힘이 없어서
뱃전에 묶어두자 결국엔 상어들이 먹어 치웠던 이야기를
직접 체험해 보기 위하여 작은 배를 끌고 나갑니다.
영화에서는 웬지 지루한 느낌의 흑백이었지만 사실 책에서는
상상을 끊임없이 일궈내는 당시 최고의 베스트셀러에 속했던 책입니다.
헤밍웨이의 글재주에 감탄하는 전 세계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평일 정오에 시간이 되어 잠시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각광받는
외포항에 무심코 바닷바람을 쐬는데 뜬금 없이 노인과 바다가 생각나더군요 ㅎㅎ
이처럼 삶 속에서 체험하고 경험했던 것들이 이유 없이 떠오른다는 것을
흔히 '기억'으로 풀이되지만 왠지 저는,,, '삶의 산실'로 풀이합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세상! 한 번뿐인 인생! 일분일초의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만들어준 날이네요! 왠 인생 타령인지 ㅋㅋ
자자 외포항을 둘러볼까요?
외포항은 젓갈 시장이 유명한데요~
개인적으로 명란젓을 좋아하기에 이곳에 오면
이유 없고~ 조건 없이! 젓갈을 구입하는데요~
그 이유는 만 원의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포항 수산 시장은 만 원짜리 한 장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꼭꼭 눌러 담는 것도 모자라서 고공으로 산처럼 쌓아 주는 정감이 넘치는 수산 시장입니다,.
뭐든지 고공으로 맞죠? ㅎㅎ
하지만 아무 집에서 구입하면 곤란합니다.
어떤 젓갈을 구입할 것인지를 마음다짐하고서
두 바퀴 정도 돌면서 색상이나 윤기 정도는 꼼꼼히 보고 나서
구입해야 합니다. 저 역시 두 바퀴를 돌아 보는데 특정 집 빼고는
그다지 맘에 들지 않더군요 ㅋㅋ
젓갈 시장의 나들이가 마무리된다면 새우깡 잔치를 잠시만..ㅎㅎ
집에서 한봉 구입해간 새우깡! 인간이 자연을 파괴하고 있지만
사실 어쩔 수 없는 동반 생사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 풀이합니다.
생태계 파괴라고 하지만 글쎄요! 허기져 쓰러지는 갈매기를 보는 것보단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얼마나 많이 받아먹어 봤던지 ㅎㅎ
잘만 던지면 백발 백중이네요^^
추억을 담는 여행객에게도~
이날만큼은 환희의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날이겠죠?
젓갈 시장을 둘러보며 집 냉장고에 안착할 젓갈을 구입하고
살포시 항구에 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는 나만의 산책 시간은 자연스레 힐링이 되고 있었는데요~
바다의 운치에 빠져서 잠시 멍 때리는 시간도 있었지만
이렇게 앉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 바닷바람을 마시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강화 쪽 나들이 계획이 있으시다면 어떨까요? 강화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드리는 외포항!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어 주는 장소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