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는 기존 공장들을 수리해서 만든 카페나 편집숍, 갤러리가 많이 모여있는데요.
주변이 공장인 곳이 아직 남아있어서인지 이런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었어요.
괜히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성수동을 돌아다니면서 카페를 많이 둘러보았는데요. 먼저 가장 유명한 '대림 창고'를 포스팅해볼게요.
11시부터 오픈이지만, 제일 붐비는 시간은 아무래도 2~3시부터인 거 같아요.
주말에는 입장료 만 원을 받지만 사람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서 역시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갤러리가 함께하는 곳이기 때문에 입구에는 현재 전시 중인 작품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토요일에 갈까 고민하다가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일요일 아침에 오픈 시간에 맞춰서 갔어요.
큰 문을 열어 입구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면, 드디어 대림 창고에 온 거예요.
이곳만 둘러보면 여기가 한국인지, 아니면 외국인지 헷갈릴 정도로 멋진 공간이 나타납니다.
겉에서 봤을 때에는 공간이 그리 넓어 보이지 않았는데, 건물 안으로 들어와서 둘러보니
어마어마하게 큰 곳이구나, 새삼 깨닫게 됩니다. 옥상을 포함해 3층의 공간에는
거친 느낌의 인테리어와 함께 작품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2층의 모습]
[3층 옥상의 모습]
대림 창고의 내부를 둘러보니 왜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이해가 되네요.
어디를 찍어도 예쁜 공간이 많기도 하고, 한국 카페와는 전혀 색다른 느낌을 주니 한 번 들러볼 만한 곳인 거 같아요.
주말에 입장료가 있어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갤러리에서 구경하고 커피 한 잔 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큰 가격은 아닌듯싶습니다. 갤러리만큼이나 카페 내부에는 작품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작품 구경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흔치는 않으니까요. 이렇게 구경을 마치고 나서,
브런치 겸 커피를 마시기로 했습니다.
주문은 이곳에서 하면 되는데요. 음료는 여기서 받을 수 있지만, 음식은 주방에서 따로 받아야 합니다.
음료와 음식 가격이 성수동의 다른 곳보다 비싼 편이라 처음엔 음료만 마시고 갈까 고민도 되었어요.
하지만 분위기도 즐길 겸 식사까지 하기로 마음먹고 주문을 했습니다. 음료는 니트로 커피와 맥주,
식사는 로제 파스타와 버섯 리소토를 주문했어요.
음료는 식사가 나오는 때에 맞춰서 같이 나오게 됩니다. 주문하고 나서 15~20분 정도 시간이 걸린 거 같아요.
가격대는 좀 있지만 파스타와 리소토가 모두 맛있었습니다. 둘 다 한 입 먹는 순간 너무 맛있어서 놀랐어요...
식사류가 너무 맛있어서인지 음료는 보통 수준이었네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멋진 공간에서 남편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니 기분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찾고,
많은 곳에서 극찬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성수동에 오시면 꼭 가보셔야 하는 공간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