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자전거 라이딩
비 그치고 일몰, 황홀한 석양, 해넘이(광나루한강공원)/호미숙
자전거:까망블루 엠티비
카메라: 소니 미러리스 9
며칠 동안 맑은 하늘을 볼 수 없을 정도로
늦장마라도 온듯이 날씨가 계속 비를 뿌리거나 흐렸지요.
비구름이 낮게 드리운 가운데 종일 날씨 변덕이 심했습니다.
여유비로 인해 나갈까말까 망설이다
저녁무렵 서녘하늘을 보니
카메라 들고 마중오라고 붉게 물들고 있네요.
서둘러 자전거 타고 광나루한강공원으로
언제나 같은 자리 그래도 풍경은 날마다 다릅니다.
비 내린 뒤 깨끗하게 씻어준 하늘에
먹구름 몇 조각 외에 뭉게구름이
빛을 품었다 뱉었다 지멋대로 자연의 신비로움을 보여줍니다.
까망블루 자전거 타고 달려간 광나루한강공원 드론공원 옆 한강둔치
비 온 뒤 풍경은 늘 맑고 깨끗하죠.
오늘도 어김없이 먹구름을 거두고
파란 하늘을 마주하네요.
연기가 피어오르듯 몽글몽글
손오공이라도 구름에서 튀어 나올 듯
강변에서 고사를 지내는 모습을 봅니다.
하늘로 불기둥을 쏘아 올린듯
아래서 위로 퍼지는 구름에 물든 붉은 석양
까망블루 자전거도 모델이 되고
지나가는 나그네와 중년의 여성도 모델 되고
나도 끼워주세요라고 하듯이 고개를 내민
비둘기까지
한적한 한강의 풍경을 만듭니다.
두 바퀴에 힘을 빌어 광진교에서 내려다본 광나루한강공원
저녁무렵 초록마저 조용합니다.
정작 해가지는 서쪽하늘은 해맑기만 하고
오히려 동녘 하늘이 붉은 석양빛이 번집니다.
석양은 서쪽을 보면서 담아야 정상이거늘
오늘은 특별히 동녘하늘의 붉음을 마주하고
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남쪽에 위치한 스타시티빌딩
조명이 하나둘 들어오고 그뒤로
불이 난 하늘이 휘감습니다.
댄스학원 늦을라 더 머물지 못하고 부랴부랴 자전거 페달을 밟습니다.
오늘은 서쪽으로 지는 해가 아닌 동쪽으로 지는 해를 반사시킨 하늘이 더 멋졌다는..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한강 자전거 라이딩-비 그치고 일몰, 황홀한 석양, 해넘이(광나루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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