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는 여러 야시장이 있지만,
깔끔한 느낌의 야시장을 가려면
아시아 티크 Asiatique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사실 쇼핑몰에 더 가깝지만
야시장처럼 판매하는 곳도 있고,
맛집들도 몰려 있어서 야경과 함께
방콕의 느낌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을 가려면 사판 탁신 역에서
아시아 티크를 사는 셔틀 보트를 타거나
택시를 타고 가면 됩니다.
야시장이라고 하지만,
낮에도 일부 영업을 하지 않을까
기대를 품고 갔는데
낮에는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입구에 있는 아봉팽과 MK 레스토랑만
영업하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티크를 제외하면
이 주변에는 특별한 쇼핑몰이나
랜드마크가 없기 때문에
낮의 거리는 매우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밤이 되니 한산했던 거리가
활발해지더라고요.
낮과 어떻게 달라졌을까
싶어서 길을 나섰습니다.
폭이 좁은 도로는 금세
오토바이, 택시, 툭툭이로 가득 찼습니다.
아시아 티크
Asiatique
2194 Charoen Krung Rd,
Khwaeng Wat Phraya Krai,
Khet Bang Kho Laem,
Krung Thep Maha Nakhon 10120 태국
매일 16:00 - 00:00
밤이 되자 하나둘씩 모인 사람들로
아시아 티크의 거리가 활기를 찾았습니다.
낮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드네요.
아시아 티크 중앙에는
칼립소 공연장이 있기 때문에
단체 관광객들도 많은 편이었고
야시장에 쇼핑하러 온 사람들과
맛집을 찾으러 온 사람들로 붐볐어요.
다른 야시장에 비해서
규모는 작은 편이라고 하나,
저희한테는 복잡하게 느껴지네요.
아시아 티크는
옷부터 약, 향초 및 비누, 옷, 음식 등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습니다.
재래시장보다는 훨씬 정리된 느낌이라서
구경하기엔 편했고 그만큼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그래도 살만했던 거 같아요.
저희는 여기에서 선물도 사고
태국 전통 옷도 사봤습니다.
아시아 티크의 장점 중 또 하나는
짜오프라야 강이 맞닿아있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보트로 이동하기에도 편하고
쇼핑을 하다가 지칠 때에는
강바람을 쐬는 것도 운치 있습니다.
쇼핑을 실컷 하다가 지치면
강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어서
방콕에서 최고로 편한 야시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리 공연하는 분들도 있고
회전목마도 있어요.
대관람차도 타볼 수 있지만,
저희는 쇼핑이 목적이라서 타진 않았어요.
대관람차의 요금은 300바트이고
내부에는 에어컨이 나와서
쾌적하게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서
이틀 내내 갔는데도
못 가본 곳이 더 많은 거 같아요.
방콕의 밤을 화려하게 보낼 수 있는 곳을
꼽자면 루프트 탑 바도 있지만
역시 야시장인 이 아시아 티크를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네요.
아시아 티크는 방콕에서 가본 곳 중에
손에 꼽을 만큼 기억에 남는 곳이었어요.
야시장 구경을 하고 싶은데
재래시장은 별로인 분,
강을 보며 운치 있게 저녁을 드시고 싶으신 분,
선물을 사야 하는데 찜찜하지 않으면서도
방콕 특유의 특산물을 사고 싶으신
모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