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부산에서 예술축제인 비엔날레가 열렸는데요.
비엔날레는 부산 시립미술관과 고려제강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한 f1963에서 열렸습니다.
예술 작품을 보고 나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커피숍이 있어야 하는데,
f1963건물 바로 안에 테라로사가 있었네요.
들러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게 되었어요.
부산 테라로사 수영점은
올해 9월 3일에 오픈한 카페랍니다.
비엔날레는 11월 30일로 끝났지만,
테라로사는 계속 운영된다고 하네요.
비엔날레 기간에는 사람이 북적였는데
최근에는 한적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테라로사는 f1963건물 안에 있는데요.
옛 공장이었던 곳을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
다른 커피숍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가 인상적이예요.
거친 철조물과 커다란 조명들이 눈길을 끕니다.
공간 자체도 매우 넓은데다가
가구의 크기와 가구간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시원스러운 인테리어가 보기 좋아요.
커다란 테이블이 곳곳에 있어, 여러명이 와도
부담스럽지않게 앉아 이야기 할 수 있답니다.
45년간 와이어를 생산한 고려제강의 옛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최대한 기존의 기계들과
공간을 건드리지 않고 인테리어 공사를 했다고 합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감각적인 느낌이 물씬 들죠.
커피를 맛보며 구경하게 되는 공간들이 멋져서
계속 있고 싶어지는 카페이기도 합니다.
비엔날레를 구경하러 온 김에 들렀지만
카페도 예술작품처럼 느껴져서 여운이 남았어요.
다른 지점의 테라로사와 마찬가지로 커피와 빵을
팔고 있으니 오셔서 넉넉하게 드셔보세요.
커피는 5,000원 안팎이며 빵도 2~5천원 정도로
적당한 가격에 맛있는 커피와 빵을 드실 수 있어요.
거칠지만 따스함이 느껴지는 공간,
감각적이지만 투박함이 느껴지는
부산 테라로사 수영점은
부산 여행을 하시면 꼭 들러보셔야 합니다.
커피를 즐기는 공간이 아닌, 예술 공간이니까요.
테라로사 수영점에 오시려면
54번을 타고 고려제강 앞에서 하차하시거나
망미역 2번출구에서 2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시면 됩니다.
테라로사 영수증이 있으면 3시간 무료주차고요.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