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이라면 이곳만은 꼭! / 석등 있는 집
안녕하세요? 잘못사입니다.
문화와 역사적 산실을 돌아볼 수 있는 경주 여행!
신라인의 미소를 머금게 만드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이곳만은 꼭!"이라는 장소가 있습니다.
이미 다녀오신 분들도 많겠지만 해설자와의 동반이
아니라면 뒤안길로 묻혀버리고 말 것 같은
공간입니다. 현대인의 여행길은 보편적으로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서 곳곳을 돌아 보게 됩니다
하지만 경주 석등 있는 집을 검색하게 되면 대부분의
글들이 약과, 식혜, 유과, 떡볶이가 다인데요~
사실 집안 뒤 안뜰로 들어가면 400년 정도로
추정되는 무화과나무와 100년 이상 된 산수유
그리고 탱자나무와 더불어 비로자나불 상이
새겨진 석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많은 여행객분들은 교동법주와 최부자 가택을
보고는 자리를 뜨게 됩니다. 불과 30여 미터 내에
멋스러운 숨겨진 비경이 있는데 말입니다.
경주 교촌마을 안에 있는 석등 있는 집!
경북 경주 출신 고 김동리 선생은 현대 소설가로서
순수문학 사상으로 일관하여 온 소설가입니다.
그의 친필채로 담은 "청평 명월"이라는 글귀도
볼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제일 하단의 돌받침!
비로자나불상이 새겨진 석등보다도 가장 아끼던
돌 받침이라 하는데 첨성대를 만들 때 사용하던
돌덩이라 하여 가장 귀히 여겼다는 말이 번집니다.
만약 진짜 첨성대를 만들 때 조각된 돌덩어리라면
그 값이 장난이 아니겠지요? ^.^
경주 교동 석등입니다.
보통 석등은 불을 밝혀두는 화사석을 중심으로
받침과 지붕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 석등은
화사석과 지붕이 없는 독특한 모습입니다.
하단의 동서남북으로는 십이지신 상이 좌상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지대석 상부에는 간주가 있고
그 위로는 연꽃이 솟은 표현으로
우리나라 석등 중 보기 드문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돋보이지만
그중 첫 번째는 석등의 이층 몸신에는
빛과 진리를 상징한다는 좌상 중 가장 높다는
비로자나불이 있기에 다시 한번 눈을 가져가게 만듭니다. 
몇 해나 붙어 있었을까?
매미가 벗은 겉옷이 백 년이 넘은
탱자나무 하부와 상부에 나란히 붙어 있었습니다.
일부러 해할 필요는 없는지라 내년에도
그대로 붙어 있을 것만 같았던 모습~
근화 여중 사회 선생이었던 최영식 선생의 가옥!
박목월, 김동리를 비롯한 글재주가 뛰어난 인물들이
머물렀다고 하는 고귀한 가택입니다.
날씨 좋은 여름날 점심 무렵~
석상에서 술 한 잔을 기울이고 풍월을
읇었던 모습이 그려지는 공간이었는데요~
문화 유적을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공간이었습니다.
많은 경주 여행객들은
교동 법주와 교동 김밥(?) 그리고 동학 운동 시절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던 최부자 댁과
교촌의 한옥마을 또는 향교만 관람하고는
이내 발걸음을 옮기고 맙니다.
불과 30여 미터 사이에 있는 공간임에도 불구하고서~
경주 지역 문인들이 찾던 안일한 공간의 나들이~
혹시나 경주 여행이라면 꼭 한번 들러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가택이 돋보이는 이유 중 대표적인 것은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지 않은 유일한 석등이
머물고 있는 것이지만 가택과 마당 역의 우아함과
고즈넉함의 멋스러움에 다음에 경주를 또다시 찾게 된다면
이곳만은 잊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네요!
ps: 음료, 다과 등을 판매하고 있는 집입니다.
문학 기행과 함께 잠시 쉬어가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먹거리가 싫다면 살짝궁 가택 풍경만이라도,,,,,,!
문의 : 054-772-6929 / 010-8757-29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