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다양한 여행지를 다닐때마다 처음 접하는 낮설던 풍경과 모습은 어느새 호감으로 바뀌어 나를 이끌때가 있다. 처음 인천 배다리마을 여행할때 배다리 안내소를 보고 다소 낮설어 찾지 않았지만 여러번 보다보니 어떤 곳일까 궁금해졌던 장소입니다.
이곳은 주변 배다리마을 주민이 운영하는 안내소겸 쉼터로 여행 중 잠시 느릿느릿 쉬어갈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하는데~ 참 재미난 것이 안에 있는 책을 보는 것도 무료고 음료나 커피는 알아서 돈을 저금통에 넣는 방식으로 자율 운영되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요즘처럼 허막한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니 오히려 신기하다고 할 수 있죠!
배다리마을 안내소는 동인천역을 나와서 중앙시장을 관통하면 바로 큰 길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길을 건널때는 지하상가처럼 되어 있는 배다리 전통공예거리를 바로 건너서 나오면 바로 왼편에 있는데, 중간 중간 전통공예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눈을 사로잡는다!
외진모습...하지만 정감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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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전통공예상가에서 나와 배다리마을 쉼터를 바라본 모습!
지하상가에서 고개만 왼쪽으로 돌리면 나온다.
또한 이 안내소에서 직진으로 보면 배다리마을로 통하는 헌책방골목이 나온다.
지금은 많이 사라진 헌책방 집들이 있지만 아직도 그 역사를 지키는 가게들이 있고, 거리 중간 중간에는 철재로 만든 작품부터 작품공방을 엿볼 수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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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쉼터는 매주 월요일은 쉽니다.
그래서 안내소에서 가죽공방 도로변 방향으로 돌아가면 "요일가게"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잠시 쉬었다가 가도 됩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모습에 물건들도 볼 수 있고 다양한 책들도 있어서 책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천장은 별거없지만 책 페이지를 뜯어 만들어 삼각형의 데코를 했는데~ 은근히 운치가 있었습니다.ㅎㅎ
(카메라 빛조절에 실패해서 다소 어둡게 나왔네요~ㅜㅜ)
그리곤 주변을 둘러보면....
이렇게 소설책부터, 시집, 자서전, 고전 책 등 다양한 책들이 이곳을 꾸미고 있고, 나무책장과 선반들은 은근한 매력으로 안정감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실내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안에 있기가 편한가봐요^^
먹거리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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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선반 위에는 즉석국수와 타서 먹을 수 있는 커피, 차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즉석국수나 차를 먹을때는 마음 것 골라먹을 수 있고 돈은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저금통에 양심 것 넣으면 됩니다.
이곳 자율카페 사용설명서가 자세히 써있는데요.
차나 커피를 마시고 중요시 생각해야할 것이 있다면 바로 머그컵으로 차나 커피를 드시고 컵을 직접 깨끗이 씻어야한 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다른 이가 와서 또 먹을때 문제가 없겠죠^^
물론 자리 정리도 중요하다는 사실~ㅎㅎ
추억의 성냥갑에 예술을 입힌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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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선반에 있는 것은 작가들이 그린 그림입니다.
책표지를 그려 넣어 책이 된 성냥갑부터 글씨를 써 넣어 마음을 전하는 성냥갑~ 그리고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은 성냥갑도 본인이 직접 만들 수 있지요.
또한 성냥개비는 맘껏 채워간다고 합니다.
성냥은 요즘 시대에 쓸 일은 없죠?
하지만 의미적으로 마음에 불씨를 따뜻하게 피운다는 의미로 선물을 해보는 것도 참 재미난 발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가격은 5천원)
이곳 느릿느릿 배다리마을 안내소는 쉬어갈 수 있지만 그만큼 이곳을 찾는 이들이 신경을 써야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책을 보던 음식을 먹던 누군가는 또 와서 이곳을 찾았을때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하면 좋겠죠^^
저도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이곳에 앉자서 커피 한잔을 먹었습니다.
쉼터에는 이렇게 이쁘고 도도한 고양이 한마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주인이라 할 수 있을 냥이는 사람들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많은데 도도함이 하늘을 찌른다는 사실~ㅋㅋㅋㅋ
참고로 요렇게 아기자기한 소품이 놓여져 있는 나무저금통에 돈을 넣으시면 된다는 사실~ㅎㅎ
거스름돈도 전화 한통이면 와서 바꿔주신다는 사실~^^
따뜻한 마음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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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인생을 살면서 편지란 것을 써본게 언제인지 모를정도로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족, 연인, 친구 등을 비롯해서 말이죠~
다음 여행을 할때 꼭 이곳에서 편지를 써볼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면 기분 좋아지겠죠?^^ㅎㅎ
이상 느릿느릿 쉬어가는 배다리마을 쉼터에서의 시간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