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따맛집]

다양한 새우요리가 있는 부바검프 (Bubba Gump)

워터봄파크에서 실컷 물놀이를 했더니 어느새 배가 꼬르륵..

점심을 먹으러 향한 곳은 새우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부바검프(Bubba Gump)예요.

부바검프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테마로 해서 미국, 일본, 홍콩 등 전세계에 체인을 가지고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에요.

그리고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곳 인도네시아 발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부바 검프는 디스커버리몰과 워터봄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물놀이나 쇼핑을 한 뒤에 식사를 하기 좋아요.

가게 입구에는 웬 시큐리티도 한 명 서 있더라구요. 들어갈 때 괜히 쫄았다는;;

내부는 우리나라의 아웃백이나 TGI와 비슷한 분위기였어요. 딱 패밀리 레스토랑 느낌.

가게 곳곳에 부바 검프의 로고들이 보여요.

이건 아마도 메뉴판이었던 것 같네요.

뒤로 보이는 맛있는 새우칩 *_*

발리의 식당들은 대부분이 식전에 저 새우칩을 주더라구요.

알새우칩보다 더 맛나요ㅎㅎ

코르크 컵받침도 부바검프의 로고가 뙇!

저 동물이 새우인 건 아시겠죠? ㅎㅎ 

부바검프 최대의 특징은 바로 요 표지판 되겠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의 표지판이 걸려 있는데요, 보통 때는 이렇게 'RUN FORREST RUN' 이라고 되어 있어요.

우리 말로 바꾸자면 '포레스트, 계속 달려~' 정도가 되려나요?

그러다가 서버를 부르고 싶을 때는 이렇게 'STOP FORREST STOP' 으로 바꿔주시면 된답니다.

이렇게 바꾸면 저 멀리서 서버들이 살펴보고 있다가 다 같이 큰 소리로 '스탑 포레스트 스탑!!' 을 외치고

저희 테이블 담당 서버가 쏜살같이 달려와요. 너무 큰 소리로 외치니 조금 부끄부끄..ㅋㅋ

요건 디저트 메뉴판인데 탁구채에 메뉴의 사진들이 코팅되어 붙어 있었어요.

아.. 비쥬얼이 참 훌륭하죠..? 가격은 만만찮답니다ㅎㅎ

요리가 나오기에 앞서 음료수가 먼저 나왔네요.

아이스티 하나와 스프라이트 하나를 시켰는데 각각 5만/4만 루피아였어요.

우리나라 패밀리레스토랑이랑 별 차이 없죠?

무한리필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현지 물가를 생각하면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이에요ㅠ

요리도 생각했던 것보다 가격대가 높아서 5명이 갔지만 3개만 시켰어요.

첫 번째 메뉴는 Shrimper's Heaven. 255,000 루피아

이건 다양한 새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샘플러 같은 거였어요.

그리고 이건 Shrimper's Net Catch, 285,000루피아.

찐 새우를 양념에 버무린 요리였어요.

새우를 껍질채 먹는 사람은 괜찮지만.. 저처럼 까서 먹는 사람은 무지 번거로운 요리였어요ㅎㅎ

그리고 마지막 메뉴는 Run Across America Sampler. 245,000 루피아.

이 요리 역시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는 샘플러였어요.

새우랑 치킨 등등이 나왔었네요.

한 상 차려놓고 기념사진 짠~

다섯 명이서 음식을 세 개 밖에 안 차렸으니..

거기다 배를 부르게 해줄 밥이나 빵 같은 건 없고 죄다 새우 뿐이니..

당연히 배는 부르지 않습니다ㅠ_ㅠ

하지만 발리 현지 물가에 적응한 뒤라 음식이 너무 비쌌어요...

맛은 뭐.. 꺄 너무 맛있어!! 이정도는 아니었고 먹을만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세상에 맛 없는 새우 튀김이 어디 있나요.

썩 만족스럽지만은 않은 식사에 80만 루피아가 넘는.. 즉 거의 10만원 돈을 썼네요.

그냥 다른 현지 맛집 찾아갈 걸.... 블로그에 낚였어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부바검프는 레스토랑 뿐만 아니라 굿즈(goods)를 파는 매장도 같이 붙어 있어요.

저 달려 포레스트!! 표지판은 왠지 하나쯤 갖고 싶었지만 집에 가져오면 둘 곳 없이 어디 쳐박혀버릴 게 뻔해서 사지 않았어요.

이런저런 재미있는 멘트가 적힌 것들도 있구요.

재미 삼아 한 번 둘러볼만 합니다^^

이건 부바검프의 로고가 새겨져 있는.. 이걸 뭐라고 부르죠?

맥주병 같은거 안에 넣어서 마시는 그런거 같은데..

부바검프 식당 앞에 마련되어 있던 촬영용 벤치에 앉아 한 컷.

'불태웠어 새하얗게..'를 따라한다고 했는데 표정이 너무 밝네요ㅎㅎ

꾸따맛집 부바검프는 여행자금이 넉넉하신 분들께만 추천합니다.

새로운 형식(?)의 레스토랑을 체험해본 건 좋았지만 현지 물가에 비해 터무니 없이 비싼 곳이에요.

음식맛도 쏘쏘.

부바검프 (Bubba Gump Restaurant & Market)

위치 : 워터봄 발리 옆

가격대 : 메뉴 1개당 20만 루피아 안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