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여행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다녀왔어요~~
지난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 다녀왔어요.
한참 가을 수확체험이 한창인 양평의 농촌체험마을들 중 서울에서
근접성이 좋은 질울고래실마을을 다녀왔어요.
이날은 파란 가을 하늘이 아름다워서 자꾸만 담고 싶은 날이었어요~~
서울에서 보는 하늘과 여행지에서 보는 하늘은 왜 다른 느낌일까요?
여행에서의 설레임, 여유, 행복~~
양평 질울고래실마을은 농어촌체험휴양마을 농어촌관광공사 등급
으뜸촌을 받은 체험마을로 경관, 서비스, 체험, 숙박, 음식을 인정받은 곳으로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좋고 단체의 일박 여행지로도 많이 찾는 곳이예요.
여름에 물놀이 체험을 하러 왔던 곳이라 익숙한 아이들은 알아서
즐길 거리를~
2대 1..,6살 꼬맹이들한테 수영이가 밀리내요 
질울고래실마을의 첫 번째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땅콩 캐기 체험을 했어요.
고소한 맛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땅콩
땅콩밭은 저도 처음 보았네요.
킹콩 삼촌의 재치 있고 유머 있는 땅콩에 대한 설명은 귀에 쏙쏙
지난번 옥수수 수확체험 때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쉽게 농산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셔서 재미도 있고 학습도 잘 되네요~~
설명을 열심히 들은 아이들은 열심히 땅콩을 캐네요.
캐낸 땅콩을 다 같이 하나하나 손으로 따내니 금세 바구니가 꽉 차더라고요.
여럿이 같이 하니 좋은 점이죠.
일이라고 생각하면 힘들겠지만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체험학습으로
즐거운 체험이네요.
모두 함께 열심히 딴 땅콩은 모든 체험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한 봉지씩 당아 주었는데 세 봉지를 받으니 양이 많더라고요.
땅콩 캐기 체험 후에는 움집 원시인 체험을 했어요.
체험객도 원시인이 되어 원시인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들으며
움집체험을 할 수 있어요.
움집 안을 외부에서보다 들어가 보면 더 크고 넓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신석기시대와 청동기 사람들이 살았던 움집에서 서까래에 대한 설명도 듣고
움집의 구조를 들으며 가족 구성원의 역할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시네요~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학습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타닥타닥 모닥불 소리를 들으며 할아버지의 옛이야기를 듣는 아이들
이런 순간순간들이 오래도록 예쁜 추억으로 남게 되겠죠.
두 분의 아빠 원시인들이 밤과 콩을 열심히 구워주었어요.
갑자기 든 생각이 원시시대에는 남녀 구분 없이 요리를 했을까?
너무 뜬금없나요 
아빠들의 수고로움으로 고소하게 볶아진 콩 맛이 별미네요.
이렇게 볶아진 콩을 맛본 게 얼마 만인지...,
양평으로 당일치기 여행 가서 움집에서 모닥불에 구운 콩 맛 꼭 맛보세요~
수영, 유성이 무슨 대화중인지?
혹시 원시인이 되어 움집에서 살고 싶은?
움집체험 후 바로 숲 체험을 갔어요~
양평에만 가도 공기가 좋은데 숲 체험까지~
완전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당일치기 여행이죠.
산책 삼아 여유롭게 숲을 걸으며 여러 가지 나무와 잎에 대한 설명도 듣고
옹달샘도 만났어요.
옹달샘은 지하에서 솟아오른 물이라 날이 가물어도 마르지 않아
숲 속 동물들의 목고 축여주고 개구리, 도롱뇽의 산란장소로도 이용된다고 하네요.
수영이 도롱뇽이라는 말에 혹시나 알이 있나 하고, 뚫어져라 보고 있어요.
도롱뇽 알대신 수영이 눈에 포착된 민달팽이
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죠.
수영이 민달팽이를 잡고서 기분이 UP!
채소 등 작물에 피해를 주는 동물이라 잡아도 된다고 설명까지 해주더라고요.
양평 당일치기 여행 가서 체험학습을 제대로 한듯해요~~
유성이는 어디서 
를 득템해서 
남아지만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은 유성이 답네요.
수영이 숲 체험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밤도 많이 주워왔다며 보여주네요.
밤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아이들은 밤 줍기 체험도 잠깐 하고 왔더라고요.
토실토실한 산밤 맛나게 먹었어요~
다양한 체험을 하다 보니 어느새 점심 식사시간
마을 어르신들이 정성을 담아 요리한 음식들은 시골 할머니 집에 놀러 가서
먹는 밥맛이랍니다.
평소에 야채를 잘 안 먹는 아이들도 마을에서 농사지은 채소들로 요리한 음식이
맛있다며 밥 한 그릇 뚝딱이고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이 남이 해주는 밥이라는 말이 있지요
양평 당일치기 여행 질울고래실마을에서는 어머니가 해주신 밥맛을
맛볼 수 있어요~
식사 후 체험 온 아이들은 어느새 친해져서 같이 머리를 맞대고
잡아온 수확물들을 관찰하고 있어요.
질울고래실마을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여유 있게 진행되어서
더 좋은 것 같아요.
꼭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아이들 스스로 찾아서 즐길 수 있는 놀 거리도 많고요.
마을 어르신이 다듬이질을 하고 있는 걸 보고 호기심쟁이 형제들이
그냥 지나칠 리가 없지요..
수영이는 나름 다듬이질로 품앗이를 시켜서 될만한? 데 유성이는
다듬잇방망이로 난타를 
도대체 누구를 닮았는지....,
수영이 나무수레 씽씽이타기를 하고 싶어하니 마을 어르신 분이
1인 씽씽이타기를 설명해 주셨어요.
질울고래실마을에서만 탈수 있는 나무수레 씽씽이는 원래
1인씩 타는 나무수레를 연결해서 지금은 길게 여럿이 타는 체험을 해요.
혼자 타서 무게가 안 나가서 가속은 없지만 혹시나 해서 끈을
잡아주시는 마을 어르신의 모습이 마치 손자와 할아버지의 모습 같죠^^
점심 식사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에는 트랙터를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았어요.
맑은 하늘과 따스한 가을 햇살에 누렇게 여물 어가는 벼
수확의 기쁨에 즐거워할 농부의 마음을 기대해봅니다~
당일치기 여행 마지막 코스는 단체 나무수레 씽씽이타기
지난번에 한번 타봐서 재미를 알고 있기에 이번에는 바로 이용을 
맘껏 소리도 지르고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도 한방에 날리고~
놀이동산의 놀이기구보다 스릴은 없을지 모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하나 되어 동심으로 즐기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네요.
오늘 수확한 농산물을 이용한 간식들~
직접 캔 땅콩을 삶아서 먹으니 고소하고 맛나네요.
그리고 질울고래실마을에 오면 늘 맛볼 수 있는 지평 막걸리와 야채 전~
마을 어르신이 직접 재배해서 수확한 토마토로 갈아준 토마토주스
아이들한테 인기 최고였어요.
아이들과 함께 한 양평 당일치기 여행
오래된 시골 풍경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즐길 수 있었던 시간들~
농촌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담을 수 있었던 양평 질울고래실마을
언제든 아이들과 함께 당일치기 여행으로 다녀오고 싶은 곳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