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시 빌라주 둘러보기

by. 유랑팩

 △ 꾸흐 생떼밀리옹역

# 베르시 빌라주 둘러보기

베르시 빌라주는 파리 12구역에 있는 곳으로 가로수길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다. 옛 와인창고를 개조하여 각종 레스토랑과 카페은 물론 다양한 상점, 영화관 등이 있는데 무엇보다 이곳에서 가장 끌렸던 곳은 베르시 공원이었다. 하지만 시내 구경을 다니다보니 숙소가 있는 베르시 빌라주에는 늦은 시간 들어오게 되는 경우가 많아 아쉽게도 베르시 공원은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다. 그래도 베르시 빌라주는 거리를 걸으며 카페에도 들러보고 가게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아지는 동네다.

:: 베르시 빌라주 가는 방법 - 메트로 14호선 꾸흐생떼밀리옹역 하차. 출구로 나가면 바로 있다. 

 △ 베르시 빌라주 (Bercy village)

 메트로 14호선  Cour ST Emilion (꾸흐 생떼밀리옹) 역에서 내리면 바로 마주하게 되는 베르시 빌라주. 길 가운데 보이는 것은 과거 와인을 운반하던 레일이라고 한다. 지금은 쓰지 않는 레일을 그대로 살린 것이 양 옆으로 늘어서있는 옛 와인창고들과 어울린다. 여행을 가게 되는 이유 중 하나가 그 지역에 남아있는 과거의 이야기들을 느끼기 위한 것인데 옛 이야기도 남아있고 이를 잘 살려 새로운 명소로 탄생시킨 것은 과연 파리다운 모습이기도 하다.

 △ 베르시 빌라주의 가게들

 베르시 빌라주에는 많은 가게들이 있다. 세포라를 비롯해 애완동물 관련 물품과 사료를 파는 곳, 아기 옷을 파는 가게, 라 뀌흐 구흐망드 과게 가게 등등 일정이 조금 더 길었다면 여기 가게들도 다 둘러보는 건데 .. 뭐 다음에 또 올 수 있지 않을까. 

 △ 중간중간에 있는 벤치들

 베르시 빌라주의 예쁜 거리 ..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노천 카페와 식당들의 불이 켜지는데 더 멋스럽게 변신한다. 베르시 빌라주 자체로는 그렇게 크고 긴 거리는 아니지만 아기자기하니 가벼운 산책하는 느낌으로 둘러보면 되는 곳이다.

이틀 연속으로 들렀던 일리 카페와 메인거리?!에는 없고 메트로역 근처 골목길에 숨어있던 ?! 스타벅스, 그리고 체인 레스토랑인 히포포타무스, 늦은 밤 야식거리 사러 들렀던 베르시 빌라주 길 끝에 있던 슈퍼마켓 (슈퍼마켓이라기 보다는 안쪽에 옷도 팔고 하는 곳이었다. 음료수나 과일샐러드, 샌드위치 종류 등을 사기에 괜찮았던 곳) ...

파리의 다른 거리와는 달리 깨끗하고 요상한 냄새도 안나고 (ㅋㅋㅋㅋ) 이 곳에 숙소를 잡은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같이 간 분이랑 참 마음에 들어했던 베르시 빌라주.

 △ 베르시 빌라주에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길 끝에 마주보고 있는 두 곳 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 파스타에 대한 식욕이 급 불타올랐던 우리는 베르시 빌라주 끝 쪽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두 곳 중 사진 속 건너편 대형 청소차?!가 있는 쪽에 있는 곳으로 갔다. 베르시 빌라주에 있는 식당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는 히포포타무스와 파스타 집 이렇게 두 군데를 갔었는데 먹을거리 사진들과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 :) 

사진은 아침 산책할 때 찍은 사진이라 사람도 없고 가게들도 아직 문을 열지 않았다.  

 △ 조용한 베르시 

 호텔 주변 골목들의 아침 일찍 풍경 .. 

 △ 언뜻 보이는 호텔 간판 

 호텔 입구에서 나와 오른쪽으로 길을 걸어오면 .. 

아직 문을 열지 않은 슈퍼마켓. 물가 비싼 유럽에서 이런 동네 슈퍼마켓들은 여행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포장이 잘 되어있는 먹을거리들도 많아서 잼이나 초콜릿 등 선물을 구입할 때도 괜찮은 역할을 한다. 기억으로는 여기 슈퍼마켓 여는 시간이 오전9시 즈음 이었던 것 같은데 가게 앞에 운영시간이 적혀있으니 이곳에 숙소를 잡은 분들이라면 시간을 확인해두는 것도 좋을 듯 하다. 
 

 △ 호텔 왼쪽으로 가면 ... 

 키리아드 베르시 빌라주 호텔 입구에서 나와 이번에는 왼쪽으로 걸어가면 24번 버스를 탈 수 있는 정류장이 나온다. 24번 버스는 노트르담 성당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이용해보았는데 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루브르, 오르세 미술관 등 센 강변을 따라 운영되는 버스노선이라 파리의 바깥 풍경을 보며 이동하고 싶다면 24번 버스를 이용해볼만 하다. 참고로 돌아오는 길에는 호텔 맞은편에서 하차한다. 

:: 파리 대중교통 자세히 알아보기 - http://urangpack.com/150111351160

△ 정류장에서 바라본 풍경 

호텔 건너편에 있던 스시 전문 식당의 주황색 간판이 보인다. 이쪽은 주택가 겸 사무실들이 많은 곳인지 아침마다 전철역에 가면 이곳으로 출근하는 사람들도 많고 출근하러 가는 사람들도 많고 만약 내가 파리 시민이라면 이 동네에 집을 구하지 않을까 싶었던 베르시 빌라주. 파리 여행에서 호텔 숙박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베르시쪽의 호텔들도 한번 고려해볼만 하다. 

+) 꾸흐생떼밀리옹 역 뒤로 베르시 공원이 넓게 조성되어 있으니 공원 산책도 한번 해보시길 .. :) 

글, 사진 │ ⓒ URANG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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