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파크에서 수영장을 즐기고 싶다면? 

by. 유랑팩

 △ 소노펠리체 클럽하우스 

# 홍천 비발디파크/소노펠리체에서 즐기는 수영장

비발디파크나 소노펠리체에 오면 찾고 싶은 곳 중 하나가 바로 수영장과 사우나이다. 시설적인 면에서 깔끔하고 편리하게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서 가격은 조금 있지만 한번쯤 이용해보아도 괜찮은 곳이다. 수영장을 이용하면 사우나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사우나만 이용해도 된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수영장에서 실컷 수영을 하고 가볍게 샤워한 뒤에 사우나까지 쭉 즐기고 나오면 몸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성수기때도 수영장은 못 놀 정도로 사람이 많은 적은 없었는데 (내가 갈때만 그랬던건가..?) 데스크에서 TV로 수영장 내부 상황을 볼 수 있으니 꼭 확인해보고 들어가는게 좋다. 

소노펠리체는 오션월드를 마주보고 위치해있으며 비발디파크와 소노펠리체 사이에는 무료셔틀이 운행된다. 운행시간이 있으며 비발디파크에서는 주로 대형버스 주차장(이외 노블리안동 앞), 소노펠리체에서는 지하 주차장 중앙 (어린이 놀이기구 있는 곳)에서 셔틀을 이용할 수 있다. 

 △ 락커룸 

 이 날은 우리말고는 정말 아무도 없었다. 덕분에 락커룸을 한장 담아보았다. 예전에 없던 것이 하나 생겼던데 바로 사진 속 하얀 물체 .. 무슨 마사지 기구였는데 처음에는 여름이라 선텐기구를 가져다 놓은 줄 알았다. 데스크에서 결제한 뒤 락커룸으로 들어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마스터식 열쇠키를 수영장 입구에 갖다 대면 삑 하고 승인?!이 된다. 물론 사우나도 락커룸에 같이 있다.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가 싶기도 하지만 바로바로 청소를 하는지 락커룸 바닥에 머리카락도 없고 파우더룸도 참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 있어서 찝찝함도 없고 이용할 때 마다 참 만족스러운 곳이다. 

 △ 수영장 내부 

 수영장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하는 것은 스낵바에서 비치타올 받아서 썬베드 찜하기. 하지만 사람이 없으므로 아무데나 수건을 올려놓았다. 비치타올은 유료이며 회원권이 있으면 무료로 제공된다. 이모님 덕분에 비치타올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다. 그나저나 정말 사람이 없다. 다들 오션월드로 놀러갔나 .. ^^; 

참고로 스낵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데스크에서 이용요금 결제할 때 코인 충전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수영하고 저녁을 먹기로 해서 스낵바를 이용할 일은 없었다. 스낵바에는 간단한 커피우유나 이온음료 같은 음료수, 미니 핫도그나 만두같은 것을 팔고 있다. 그닥 먹을거리가 다양하지는 않다. 

한여름에는 그래도 커피우유 하나 들고 바깥쪽에 있는 썬베드에 누워 망중한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듯 .. :) 
 

 △ 따뜻한 유아풀

 스낵바 옆으로 작은 유아풀이 하나 마련되어 있다. 아기들이 이용하는 곳이다보니 물은 항상 따뜻하고 거북이같은 큰 인형이 둥둥 떠있다. 지난 겨울에 꼬맹이랑 같이 온적이 있었는데 저 위에서 참 잘 놀더라는 ... 

어른들도 가끔 수영하다가 따뜻한 물이 그리울 땐 ?!?! 여기 잠시 들어가 앉아있기도 한다. 
 

 △ 나의 수영 스승님..ㅋ 

 불과 1년 전만 해도 난 수영의 수자도 할 줄 모르는 맥주병이었다. 어렸을 때 계곡에서 놀다가 물에 빠진 적이 있어 그 이후로는 튜브 없으면 물에 못들어갔다. 물론 튜브를 껴도 발이 땅에 닿지 않으면 못 들어갔고 어쩌다 들어가게 되면 나도 모르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서 쥐가 났기 때문에 평생 수영은 못 할줄 알았다. 그런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이가 바로 요 친척동생들 ㅋ 

특히 접영에 다이빙까지 못하는게 없는 우리 준이. 이 아이 덕분에 단 한달만에 접영 빼고 수영을 마스터했다. 그게 작년 여름이었으니 지난 겨울까지는 집 근처 수영장을 동생이랑 틈틈히 다녔었는데 올 초 3달 동안 감기 앓고 축농증 앓고 습진까지 앓고 하면서 수영장은 자연스레 멀어지고 ..... 그 사이 감각을 좀 잃었는지 이 날 수영장 물 몇 번 켁켁거려야했다. ( __) 
 

 △ 수영장에 있는 안마탕 

 수영장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한켠에는 안마탕이 함께 있다. 수영하다가 쉬고 싶을 때 안마탕으로 가서 동생들이랑 앉아 수다 삼매경 :) 

 비발디파크로 여행을 떠난다면 오션월드 내에 있는 수영장 말고도 소노펠리체에 있는 수영장과 사우나를 한번 이용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 하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 여름에는 야외 썬베드가 나름 운치도 있고 바람도 솔솔 불어올 때는 시원해서 휴가 분위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단, 수영장 규모가 넓지는 않으니 이용하기 전에 데스크에서 붐비는 정도를 TV로 꼭 확인해보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 

글, 사진 │ ⓒ URANGP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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