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 평소에 갈수 없는곳으로 알아보던 중

남태평양에 위치한 피지섬을 신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었다. 약 10시간이라는 장거리의 지루함을

견뎌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도 후유증이 남아 있을 정도로 최고의 여행이였다고 생각한다.

눈을 감으면 아직도 바다에서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아침에 문틈으로 내리쬐는 햇살, 새들의 노랫소리,

리조트 직원들이 들려주는 기타소리가 마음속에 빙빙 맴돈다.

대한항공을 타고 10시간의 지루함을 참고 내린 이곳 남태평양의 섬 피지 ♡

일요일 저녁에 출발해 월요일 아침에 도착했다. 너무 오랫동안 비행기 안에 있어서인지

몸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욱신욱신 거렸다.

드디어 착륙! 건물이 거의 없고, 공항이 우리나라 시골 분위기의 모습이였다. 공항의 횡한 모습에 설레였던 마음이

살짝 가라 앉았다.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검색했던 사진들의 장소로 이동할 것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헬리콥터를 타고 장소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 설명을 들은 후 헬리콥터를 타고 우리가 머물 도꼬리끼 리조트 향해 슝슝  

외국인 아저씨의 운전 포스는 뿅! 처음 타본 헬리콥터.

소음이 정말 심했지만 이동중 그림같은 바다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맑은 물 아래 해초들이 둥둥! 물색깔이 햇빛에 반짝반짝 눈부시게 예뻤다.

디카보다 잘나오는 스마트폰 어플.

우리가 머물 도꼬리끼 리조트. 

리조트 직원들은 우리가 들어서자 마자 환영의 노래를 불러주었다. 피지사람들은 귀에 꽃을 꼽고 있는데

기혼인지 미혼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고 한다.

물수건으로 손을 닦고, 시원하게 음료수를 마시며 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나 발음 알아 듣기가 어려웠다.

리조트 숙소 외관이 마치 우리나라 시골의 초가집 같았다. 색다른걸 원했는데 정말 독특했다.

꽃과 잎으로 환영한다고 장식을 꾸며 놓았다. 벌레가 많이 들어올 줄 알고 살짝 겁먹고 있었는데 약을 뿌렸는지

벌레 한마리 보지 못했다. 그러나 저녁에 나가면 듣지도,보지도 못한 벌레들이 엄청 날라 다닌다.

리조트 내부 창가로 보이는 경치. 마치 영화 속에서나 볼수 있었던 곳.

디카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눌러댔는대도 불구하고, 작품이 되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해먹. 해질무렵 저곳에 누워서 눈을 감고, 바닷소리와 새소리 그리고 피지의 향기로운

바람냄새를 맡으며 살짝 잠이 들었다. 저녁이 되면 살짝 쌀쌀해 진다. 긴팔을 입을 정도의 날씨는 아니지만

모기와 벌레가 많기 때문에 한벌 정도 준비해 가는것이 좋다.

모든것이 퍼펙트 했다. 

허기진 배를 채우러 레스토랑으로 궈궈궈 !!!  

음식이 나오길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피지의 장점은 음식 맛이 매우 훌륭하는것!

단점은 음식이 매우 늦게 나온다는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푸짐하고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리조트내 레스토랑 전경. 물흐르는 소리와 새소리는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또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날파리들이 식사시간을 방해 한다는거!

새우해물파스타.

기름기 없이 얇고 담백한 피자. 

디저트로 아몬드가 섞인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은 처음...

입에서 군침이 돈다.

남푠이 시킨 디저트 아이스크림. 

피지의 저녁이 다가올 즈음 벌써 저녁먹을 시간 .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가는지.

노을이 너무 아름다웠다. 나 영화촬영 중인가보다. 그냥 꿈같다.

저녁 메인메뉴. 향이 강한 인도커리. 맛은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양.고.기. 아마 피지에서 먹었던 음식중 내 입맛에는 가장 별로 였던 음식이다. 

맛있는 아침식사 시간이 돌아왔다.

새우요리를 워낙 좋아해서 새우들어간 음식이면 뭐든 시켰다는.

주방장님이 즉석에서 요리를 해주셨다. 역시 배고픈 상태로 음식 구경하고 있기란 참으로 힘들다는 생각.

역시 피지답게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 한국의 된장국과 함께 냠냠냠. 양이 살짝 부족함.

주방장님이 신입이셨는지, 폼은 그럴듯 하신데 계란을 칼질 하면서 앞에 있는 분 머리로 얼굴로 다 튀기면서 열정을 불태우셨다.

피지의 재래시장. 우리나라의 정겨운 동네시장같은 분위기였다. 

피지의 재래시장.  

리조트내에 비치되어 있는 카약이다. 바다가 그리 깊지 안아서 무섭지는 않았다. 

리조트내에는 스노클링, 바톰글라스보우트, 카약, 원드서핑, 호비켓이 비치되어 있다.

바닷물은 맑지만 해초와 모래가 많아서 잘 건조되는 슈즈를 장만해 갔다. 카약에 누워서 남편은 노를 젓고,

민쓰는 바닷소리를 들으며 휴식중. 햇빛이 따가워서 반드시 수건과 모자를 챙겨가야 할것! 긴 수건은 리조트내에

비치되어 있다.  

저녁에는 피지의 전통 공연을 보여주었다. 리조트에 여행온 외국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연 감상.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즐거운 공연. 마지막 타임에는 외국인과 춤추는 시간도 갖었다.  

그 시간 만큼은 아무런 고민이 없었다.

달걀 오믈렛과 빵. 

남편은 달달한 펜케잌 

리조트 내에 있는 교회다. 들어가보진 못했다.

배를타고 무인도로 달려가는 중이다.

 리조트 일정에 포함되어 있는 코스다.

피지의 깨끗한 바닷물  

리조트 직원들은 우리를 무인도에 떨궈주시고, 비상용 핸드폰만 남긴채 사라졌다. 3~4시간동안

단 한사람도 없는 이곳에서 우리둘만의 자유시간 꺄울~♡

자유시간동안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만들어본 모래성. 히힛 만들어 놓고 혼자 뿌듯해 했다.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는 여유.  

무인도에서 먹었던 아이스박스에 싸들고 온 맛있는 도시락. 리조트에서는 날파리가, 무인도에서는

개미들이 우리의 식사시간을 방해했다.

디저트까지 챙겨주는 센스!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

도꼬리끼 리조트에서 마지막날. 직원이 잘가라고 손을 흔든다. 남푠과 나는 헬리콥터를 타고 소피텔 호텔로 이동

이곳은 깔끔한 럭셔리 소피텔 호텔. 일반적인 호텔처럼 깔끔했다.  

깔끔하죠?

피지의 제트보트. 이거이거 말이 안나온다. 엄청난 스피드로 회전하는데 토나올 정도로 무서웠다. 회전할때마다 물벼락은

기본. 타다가 내리고 싶었다 ㅜㅜ 워낙 겁이 많아서. 남편은 재미있다고 또 타고 싶다고 한다. 나 혼자

오버한건 사실이다. 여자분들이 오히려 더 즐기면서 스릴을 만끽 했다는거.

스트리트. 맥도널드가 보인다. 

중간중간 아이스크림을 사먹는 재미도.  

소피텔 호텔에서 마지막날 조식. 역시 깔끔한 호텔이지만 창이 오픈되어 있어서 인지

날파리들은 우릴 따라 다니며 식사를 방해했다. 

공항 면세점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귀여운 백구 강아지 인형들. 귀엽고 특이한 인형들이 많았다. 

즐거웠던 피지여행기! 여유와 낭만, 휴식이 있는 곳.

신혼여행지로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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