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사람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고 해요~ 전체 인구의 약 25%정도가 어업에 종사한다고 합니다.
대마도 특산품은 겨울에 맛있다는 오징어, 브리(방어)와 성게, 자연산 전복이 유명하구요. 가리비와 표고버섯,

대마도 꿀, 350년 전통의 가스마키 등도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가스마키는 얇은 카스테라 빵 속에 팥소를 넣어 말아 만든 대마도 전통과자인데요~

대마도여행 선물로 제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표고버섯은 세관 통관이 안되니 사오시면 안돼요 >.<)

음식으로는 메밀소바와 히타카츠의 유명한 명물 '돈짱(양념한 돼지고기)'이 유명한데, 양념한
돼지고기를 볶아서 밥 위에다 올려먹는 덮밥형식인 돈짱은 양념하는 방법을

우리나라사람이 들어와 가르쳤다고 해요~ 얼마나 맛있는지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못 먹어봤다는 @.@

 히타카츠 가면 드셔보세요^^ 참, 육고기도 통관이 안되니 참고하시구요~

자, 그럼~ 오늘의 대마도여행 이야기는

일본문화발전에 기여하여 일본인들에 의해 세워진 "백제국 왕인박사 현창비"와,

우리나라를 향해 대포를 발사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던, 뼈아픈 역사적 현실인 "도요포대유적지" 입니다~!

역사 속으로 추~울발~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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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에 세워진 "백제국 왕인박사 현창비 (百濟國 王仁博士顯彰碑)"

왕인박사의 비석이 있는 곳의 마을이름이 와니우라(わにうら) 인데, 와니는 왕인을 와니라 부르고,

우라는 우리나라말로 항구를 나타내는 말로써, 왕인박사가 다녀갔던 항구 이런 뜻도 되고,

왕인라는 말이 일본말로 악어를 뜻하여, 악어의 항구다 이런 뜻도 된다고 하네요.

이곳은 묘가 아니고, 현창비로 왕인박사가 문화적인 발전에 기여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2007년 5월21일에 건립한 것이라고 합니다. 왕인박사묘지는 히라카타에 있구요.

도요 포대 유적지 (豊砲台跡)

제1차 세계대전 후, 일본은 군비확장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한해협을 봉쇄할 목적으로 쓰시마북단의 군비상요새인

이 지역에 1929년 5월부터 5년간의 기간에 걸쳐 1934년 3월에 도요포대를 완성시켰습니다.

이 포대는 1922년 워싱턴해군군축조약 체결에 의해 항공모함으로 개조된 아카기의 포탑포대 40.6센티미터 캐넌포

(구경에 비해 포신이 긴 장거리포) 1기 2문을 이곳에 설치했다는 설과 전함토사와 전함나가토의 포대였다는 설도 있습니다.

포대는 포신장 18.5미터, 포신중량 108톤, 실용사정거리는

30킬로미터에 달해 이곳이 대한해협 방위의 거점이 되었다고 하네요.

처음 도요 포대 유적지 입구에 도착했을때 바로 보였던 감시초 모습이예요. 지금은 이 곳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아뒀지만, 그 옛날 여기에서 적군이 오는지 감시했겠죠?

동굴같이 생긴 입구를 지나게 되면 음산함이 느껴집니다. 안에는 세월의 흔적이 남아있는 포동력실과 가끔 위에 보이는 환기통,

전쟁에 대비해 만든 탄약고, 약 120개의 무기저장창고, 침실, 창고, 공작실 등이 있더라구요.

1930년도에 이미 대마도는 요새화되고, 어떤 적이 들어와도

물리칠 정도로 전쟁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요 포대 유적지는 사용되지 않고,

개방만 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도요 포대 유적지는 입구에서 빨간색 버튼을 누르게 되면, 불이 켜지는데, 30분이 지나면

불이 꺼지니까 30분 안에 나오셔야 됩니다. 꺅~~ 무서워 ㅠㅠ

1930년경 이렇게 산속 깊은 곳에 우리나라를 향해 또는 대륙을 향해 대포를 발사하기 위해

포대를 만들었다니;; 헐~! 당시 포대는 굉장히 크고, 발사되었을 때에 부산정도는 거뜬히 없앨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이 포대는 미국의 중재하에 사용되지 못했고, 지금은 관광객들에게

개방만 되고 있다고 하네요.

대마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지만, 이처럼 우리나라에겐 뼈아픈 흔적이 많답니다. 도요 포대 유적지에는

대포를 모두 철거했지만, 대마도에 이런 포대가 12개나 되었다고 하네요. 강한 시멘트를 뚫고 나온 새 생명처럼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에서 해방되고 국권을 되찾았습니다. 지난 35년간 일본이 우리의 자유를 억압하고,

고통을 안겨준 점을 잊고 살아선 안되겠습니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우리 선열들과 역사가 주는

교훈을 다시 되새기며, 가슴깊이 간직했으면 좋겠습니다.

 예리의 다음 일본여행 ♥ 대마도여행은 어디?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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