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아직 추운데....
가뭄에 단비처럼 반가운 봄비가 촉촉이 내립니다.
이 봄비가 그치면 잠깐의 꽃샘추위 뒤에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이 화창이 피겠죠?
어느새 대학 교정을 거닐다보면, 앙상한 나뭇가지들 사이로 노란 산수유 꽃들이 피어 봄을
알리고 있어요. 그리고 뉴스, 블로그 등에서 여기저기 맘을 흔드는 남도의 봄꽃소식이 들려오고
있네요.
봄은 이렇게 어느새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오나봅니다.
경상남도 양산?
중부지방보다 따듯한 남부지방에 봄을 알리는 꽃들이 빨리 피죠?
남부지방에는 여러 여행지가 있지만, 남도 중 3월에 떠나기 좋은 여행지는 양산인 것 같아요.
그 중 양산의 통도사는 이른 봄날 더 분주해집니다. 스님과 불교인외에도 봄꽃 홍매화를 보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과 사진사들이 통도사를 찾아오거든요.
통도사를 가보면 실제로 수많은 매화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의 매화는 특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없으며 앵두처럼 붉은 꽃, 홍매화를 만날 수 있고, 그 홍매화와 절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풍경이 보는 이로 하여금 넋을 잃게 만들거든요.
그 풍경을 머릿속에 기억하는 사람들은 모두 3월, 이른 봄이 오면 너도나도 홍매화의 고운 자태를
보기위해 통도사로 발걸음을 옮기죠.
양산 통도사의 드문드문 핀 매화로 성이 차지 않거나 많은 매화 속에서 취해 걷고싶다면 양산 어디
로 가면 될까요?
바로 양산 순매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답니다.
원동역 매화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양산시 원동면 영포마을에 위치하고 있죠. 수많은 매화나무
사이로 핀 분홍빛 매화꽃들과 어우러진 철길 풍경이 매혹적인 곳인데, 매화 사이를 누비며 사진을
남기면 한 폭의 CF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 곳이죠.
4월 초 중순쯤, 봄이 무르익어 갈 때쯤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벚꽃들이 피어나며 사람의 마음을 설
레게 할 텐데요.
그때까지 기다리기 힘들다면 매화에 빠져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양산의 봄_통도사
양산의 봄_순매원
어느새 소리, 소문 없이 찾아온 봄의 향기를 맡으러 이번 주말 여행을 떠나봐요.
*과거 사진들도 같이 사용한 거라 현재 매화 개화상태는 다룰 수도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꽃샘추위에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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