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의 빠하르 간즈 거리는 아직 사람의 물결이 많질 않아 그나마 이곳저곳 내 기억을 더듬어 아 바로 저곳이야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짧은 시간의 아쉬움을 마지막의 여정으로 남겼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사람보다 먼저 길을 점령한 소들...
그래 이제야 이곳이 인도라는 걸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예전에도 델리에 머물때 식사를 주로 해결했던 골든카페..
변치않은 그곳의 친절한 주인장..
그동안 한국말이 꽤 늘어서 대화에 별 불편함이 없다는게 변화라면 변화랄까...
자이푸르행 기차를 타기 위해 올드델리역으로 향했다.
이제 이곳의 시간과 싸워야한다.
애초에 기차시간표는 그저 숫자에 불과할 뿐이니...
낮 기차는 훨씬 여유가 있어 좋다.
현지인들과 정담을 나누고 대부분 인형같이 귀여운 그곳의 아이들과 기념사진도 찰칵~
두시간 남짓만 연착하고 도착한 자이푸르 정션역..
그때는 새벽녘에 이곳에 도착하여 클락룸에 베낭을 맡기고 한나절 머물렀던 핑크시티...
이제 이틀간 머물며 그때의 한을 풀어나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