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삼재로 내려오는 길은
내리막 길이라고 만만하게 생각했었는데 영실보다 구간이 더 길어서인지 생각보다 지루하고 힘들었다.
많은 오름들 아래로 바다와 마을이 어울려 보인다..
윗새오름 휴게실에서 메뉴는 딱 두가지다.
컵라면과 커피..
쉴새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에게 팔려가는 컵라면이 어떻게 운반되는지 궁금했는데...
저렇게 모노레일을 타고 실어나르고 있었다. 제법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지라 제대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다.. ㅠ ㅠ
앞에서 운전하는 청년은 검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참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었는데.. ^ ^*
이제 성삼재에 가까워졌나보다.. 평지 길이 이리도 반가울수가..
사실 내려오다 엉덩방아를 한번 찧고나니 어찌나 긴장이 되던지..
나중에는 다리에 힘이 풀려 후덜덜~~
빨리 주차장이 보였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드디어 주차장..
헌데 우릴 반겨주는건 왠지 까마귀떼 뿐인것 같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먹다 버린 컵라면 찌꺼기를 먹기 위해 떼로 주변을 서성거리는 까마귀떼가 왠지 스산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