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고등어회를 먹은 의리로 예정에 없던 한라산 등반(?)을 하게 되었다...
전문 산악인이나 제주도 사람들은 한라산과 영실을 구분하여 말하곤 했지만
머 어떠랴.. 내겐 생애 최초 설산 등반인것을 ~~ ^ ^*
전혀 힘들지 않다는 이들의 말은 과장이었지만 사실 내가 겁먹은 만큼은 힘들지 않아서 그럭저럭 지치지않고 등반을 마칠 수 있었다.
내게 끝까지 갖은 감언이설(?)로 유혹해준 화미씨 고마우이~~ ㅋㅋ
덕분에 한라산에도 올랐다는 걸 내 이력에 추가하게 되었으니..... ^ ^*
며칠전에 첫눈이 내린 한라산 곳곳에 아직 잔설이 남아있어서 이제 본격적인 겨울이 왔음을 입증해준다.
차고 시린 공기가 쌀쌀하지만 조금 걷다보면 땀이 많이 흘러내려 겉옷을 여몄다 벗었다를 반복하곤 했다.
오홋~ 내가 서 있는 이곳이 해발 1400이라네..
신비의 산 답게 많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이날의 파트너 화미씨의 멋진 포즈~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식히려 잠시 휴식중... 안개 구름에 싸인 기암절벽들이 신비롭기만 하다.
수많은 오름의 이름을 어찌 다 알리오..
구상나무 군락지였나??
이제 윗새오름이 얼마남지 않았나보다...
구름에 덮힌 백록담은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려하지 않는다..
역시 신비로워..
윗새오름 휴게실 마당..
까마귀들이 제법 많았다.
모두들 저 표지석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서 있어서 무조건 단체로 찰칵~ ㅎㅎ
어차피 내 목표는 여기까지...
헌데 살짝 욕심이 생기기도 하다..
언젠가는 백록담에 도전할 수 있을까?? ^ ^*
너무나 귀여운 눈사람...
저걸 만든이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에 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