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 사이에서 같이 출발한 순선씨와 이날의 일정을 같이 했다.
나이가 비슷해서 금방 말이 통해서 좋았다.
9코스는 거리로는 가장 짧은 길이었지만 계곡을 오르내리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어쩌면 나 혼자 였다면 안덕계곡 길을 아마도 생략했을지도 모른다.
허나 지나고 보니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소나무 숲 길이 너무도 아름다웠던 곳..
나무와 꽃을 심은 이들이 이름이 적힌 팻말
까마득한 절벽아래로 보이는 바다는 너무나 투명해서 감히 얼마나 아름다운지 표현할 길이 없었다.
또한 발바닥이 간질간질한 아찔한 느낌 때문에 아무 생각을 할 수도 없었으리라..
한없이 투명하고 고요한 저 바다
가까이 다가온 바다는 오히려 낯설기까지 하다..
일행이 있었기에 망설임없이 들어선 안덕계곡 가는 길...
내겐 약간 힘들었다우.. 흑~
바닷가에 피어 있는 억새와는 또다른 느낌의 억새밭
계곡을 도는 내내 까마득한 절벽아래를 내려다 보면서 어찌나 발바닥이 간질간질하던지.. ^ ^*
그저 인사 한마디 건넸을뿐인데 선뜻 맛보라며 잘익은 감귤을 건네주신 친절한 아주머니..
감사합니다.
그 귤 너무 맛있었어요~~
많은 올레꾼들이 추천한 송도식당의 음식 맛을 보고 싶었는데...
주인 할머님이 출타하신 관계로... 패스~~
9코스 막바지 길인 마을 올레길..
조용한 마을 길을 고양이가 지키고 있었다..
아주 오래된 집인듯 지붕의 모양도 특이하다.
9코스의 마지막 화순선주협회 사무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