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면적의 98배에 달하는 광활한 미대륙의

최 남 단 .

헤밍웨이가 그토록 사랑 했던 섬.

키웨스트의 거리는 온통 축제분위기에 취한 사람들의 행복한 얼굴이다.

플로리다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곳..

Key West로 간다.

금방이라도 해수욕을 마친 사람들의 옷차림이

이곳에선 흔한 풍경이다.

화려한 야자수무늬의 티셔츠와 반바지에 크록스차림이

이토록 어울리는곳이 또 있을까싶은 거리다.

마이애미비치에서 에버글레이즈까지

둘러보느라 어두운 한밤중에 도착했다.

한밤중이라고는 믿기어려울 만큼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때마침 우리가 간 날은 한해의 마지막날...곧 있을 새해(New Year's day) 축제를

벌이는 사람들의 흥분을 고스란히 경험하는 횡재를 하게되었다.

키웨스트를 보고싶다면

Duval Street에 가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키웨스트를 찾은 관광객을 한꺼번에 만날수 있는 메인거리다.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기 전

수많은 인파들이 Duval Street로 모여들었다.

어린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움직일수없을 만큼 앞으로 진행할수없이

인파속에서 흥분을 경험해야할것만 같았다.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거리

나라와 피부색깔과 언어가 모두 하나가 되는 거리

처음본 사람들에게도 프랜드가 되어주는 나라

거리는 온통 마음을 이어주는 목걸이로 가득하다.

3층건물의 레스토랑 발코니에서는

아래로 지나는 사람들에게 비즈목걸이를 던져준다.

아무에게나 자기가 주고싶은 사람들 머리위로

던져준다.

거리의 사람들은 발코니 사람들을 향해

달콤한 미소작전을 띄운다.

낯선 까만머리우리들도 3층을 향해 윙크를 날리고

입맞춤을 싸인으로 띄웠더니...꽤 많은 목걸이를 받았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축제를 즐기고있는 나의 흥분지수는

측정불가능 상태가 되었다.

키웨스트는 충분히 매혹적인 곳이다.

지루할 틈이 없는 곳...

플로리다를 찾았다면 꼬옥 들러야 하는 곳이다.

일제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

새 날이 시작되엇다.

옆에 있던 사람들과 흥분의 포옹을 하며

축제의 절정을 느껴본다.

이미 내안의 설레임은 흥분으로 변해있고

스스로 가라앉히기도 어려울만큼 여행중 가장 행복한 밤이였다.

헤밍웨이가 그토록 사랑했던 섬...

릴리가 사랑하게된 섬..

Key West에 꼬옥 다시가고싶다.

@ 키웨스트의 축제 @

지루할틈이 없는 키웨스트의 축제 몇가지를 소개한다.

1. 헤밍웨이데이 - 7월에 Duval Street에 있는 Sloppy Joe's bar에서 헤밍웨이로

                                  분장한 사람들을 만나볼수있다.

2. 환타지축제 - 10월에 열흘동안 열리게되는 이 축제는 카니발과 할로윈 사이 최대의

                               축제이다. 테네시 윌리엄의 연극에서부터 열두별자리의 비밀등

                               축제 테마도 다양하다.

3. 콘치 리퍼블릭 독립기념일- 미국으로부터 군도가 고립된것을 기념하는 날이라는데,

                                콘치국 병사들이 젖은빵을 총알삼아 미국 해안경비대를 공격하는

                                퍼레이드를 볼수있다.

@ 주민의 30%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생각한다는 키웨스트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훨씬 더 자부심이 가득한 곳이라고한다.

아마도 메인거리에 서 있는 그 순간.....Key West의위대함이 온몸으로 느껴질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