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영서영은맘네 가족은 강원도 동해시와 삼척으로 여행계획을 잡았습니다.
우선 동해시의 자랑거리인 무릉계곡을 보고오지 않으면 안되겠다 싶어 첫번째 코스로 무릉계곡을 잡았습니다.
사진 멋있죠? 이사진은 쌍폭포로 무릉계곡의 폭포중 하나입니다. 용추폭포 아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오르는길 초입에 산채비빔밥집이 즐비해 있어 가족모두 산채비빔밥 한그릇씩 뚝딱하고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친절하신 아주머니 애들도 오르기 편한 2시간 가량의 코스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우린 3시간 걸렸습니다. 꼭 운동화 신고 가시구요. (기본기본)
조금 오르다 보면 무릉반석이 있습니다. 달력모델들 예전에 누워 여기서 사진 많이 찍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눈에 익은 모습에 정겹더군요. 반석위의 이름들은 무얼까 싶어 열심히 한자를 읽었습니다.
나름 그 시대의 글잘쓰기로 유명한 분들의 필체라고 하는데....왜 이름을 적었을까..궁리를 해봐야 할듯 싶더군요.
요즘은 가물어 물의 양이 무척 작은 편이라고 합니다.
가물긴 가물었나 봅니다.
무릉계곡의 초입에 위치한 삼화사가 멋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풍수를 모르는 제가 봐도 아늑한 곳에 자리 잘 잡은 편해보이는 절이었습니다.
절안에서 흘러오는 감로수에 울 영은이와 영서 목을 축이고
보살아주머니들이 나눠주는 무지개떡, 팥떡에 강원도 인심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단풍이 너무 고와서 눈으로 호강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무릉반석을 지나 오르고 오르면 학소대가 나옵니다.
편평한 돌들을 바라보며 자연의 위대함에 대해서 느꼈습니다.
어떤 힘들이 이 큰암석과 돌들을 옮겨놓았을까요? 이 모습을 지켜봐야했던 당시 사람들은 자연의 힘에
두려워 하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해봤었습니다.
낙엽밟는 소리가 바스락바스락..영은이 표현에 의하면 바스락 부시럭이라고 하네요.
꺽어진 나무가지를 지팡이 삼아 열심히 오르고 올랐습니다.
내려오시는 여러분들이 울 영서영은이 지팡이짚고 오르는 모습을 보고 할머니 힘드셔? 하며 농을 하시곤 하더군요.
학소대를 지나 오르고 오느니 장군바위가 나옵니다.
병풍모양을 닮았다 하여 병풍바위가 바로 장군바위 옆에 위치해 있습니다.
선녀가 몰래 내려와 목욕을 하고 올라갔다는 선녀탕이 장군바위 병풍바위 위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말 은밀하고도 깊고도 맑은 물이었습니다.
정말 신기하더군요.
선녀탕을 지나 오르니 쌍폭포가 보입니다.
원래 수량이 많았다면 양쪽물줄기가 갈라져서 멋드러지게 내려오는것을 볼수 있었을텐데
날씨가 가물어 물줄기가 약하네요.
쌍폭포를 지나 오르니 용추폭포가 있습니다.
정말 웅장하고 멋진 모습이었는데도 물줄기가 약해보여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이를 데리고도 오르고 내리기 좋은 그나마 원만한 등산로였습니다.
등산화,운동화는 필수였습니다.
낙엽이 많습니다. 낙엽아래를 알수 없으니 오를때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세요.
가져간 쓰레기는 다시 가지고 오는 우리는 문화시민일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