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는 요즘 아이돌만의 무대가 되었습니다.

방송 삼사의 가요프로그램을 보면 비슷비슷하고 반복된 음악과 리듬에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무대들만이 가득한데요.

이에 반해 전통음악을 지키기 위한 공간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습니다.

춘향가, 홍보가 등 판소리의 고장 남원으로 떠나다.

 차를 타고 남원에 도착했습니다.

“사랑 사랑 내사랑이야 어허둥둥 내사랑이지야”

 귓속에 춘향가의 사랑가가 들리는 듯합니다.

 더 빨리 우리나라의 전통음악 소리를 듣고 싶어 속도를

 냅니다.

 허브마을을 지나 남원 운봉읍 화수리 일원에 조성된

 국악의 성지에 도착했습니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멋들어진 건물과 가을을

 알리는 코스모스 풍경이 저를 반겨줍니다.

판소리의 전통을 보존 계승하기 위한 공간 국악의 성지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을 지나 국악의 성지란 이름이 붙여진 건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국악의 보전과 전승 그리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여 국악의 고급화와 세계화를

도모하기 위해 건립되었다는 국악의 성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국악의 성지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안내자가 “왜 남원의 운봉에 국악의 성지가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남원은 춘향가, 홍보가 등 판소리 동편제의 본 고장이며 신라말 악성 옥보고 선생이

50년동안 거문고 기법을 닦아 상원곡, 중원곡, 하원곡 등 30여곡의 거문고 가락을

지어 널리 전파한 운상원이 위치한 지역이었기에 국악의 성지가 이곳에 자리 잡게 되었다

라며 간추려서 설명을 하였는데,

그 말에서 저는 왜 주차장에서 입구로 가는 길에 거문고 조형물이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국악의 성지는 1층 전시관(판소리관, 민요관, 악기관, 산조관)과 2층 복장전시관 국악공연장

그리고 국악체험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국 전통음악을 듣고 싶은 마음에 한걸음에

발걸음을 공연장으로 옮깁니다.

천번보고 읽는 것 보다 한번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더 낫다.

 국악공연장에 자리를 잡고 앉습니다.

 간략적인 설명 후 거문고와 장구를 이용한 연주가 시작됩니다.

 한국의 고요한 소리에 빠져들어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가 싶더니

 어느새 부채를 들고 어우러진 판소리 공연이 시작됩니다.

 두공연이 끝나고 face of korea라는 공연단의 연습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접목시킨 이 공연단은 미션_삽입곡으로부터

 시작해 서편제_천연학 마지막으로는 추상 이렇게 세곡을

 들려주었습니다.

 기성가요의 빠르고 반복적인 비트에 익숙한 저에게는 한 곡 한 곡이 

 새롭고 감미로워 가슴에 와닿았는데요.

 연습장면이 이정도니...본격적인 무대에서는 어떨지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P.S 국악의 성지에서 공연을 보실려면 미리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합니다.

사무실 -(063) 620-6905 시립국악단 (063) 620-6767

또 하나의 재미 미니 장구를 만들다.

국악에 성지에서는 미니 장구를 만드는 체험도 있어서 공연을 본 뒤

경험해 보았습니다.

기본 재료를 가지고 줄을 잇고 또 이어서 만든 장구는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었는데요.

작은 장구 만들기 체험은 예약을 해야 하며 비용은 만원이 소요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판소리와 음악을 만날 수 있는 공간 국악의 성지...

국악의 성지에서 판소리도 듣고 전통국악도 들으며

전통음악을 느껴보시는 건 어떠세요?

대한민국 걷기좋은 길_걷기여행에 빠지다

제주도 올레길에 이어 지리산 둘레길까지 지금 대한민국은 걷기여행에
푹 빠져 있죠.
미르가 선정한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 여덟곳,
주변부터 함께 걸어보아요.^^

관심있으신 분들은 위에 사진을 클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