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테레비(日本テレビ) 타워는 철기둥으로 둘러쌓인 남성적인 건물 입니다.

유명한 영국 건축가인 리처드 로저스경의 작품으로

건물 외벽에 돌출된 철기둥은 방송의 상징인 철탑을 이미지화 했다고 합니다.

 
 
 
 지하연결 통로를 통해 니혼테레비 방송국앞 광장까지 도착을 했습니다.
 
 

바로 머리위로는 방송에서 보았던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가 지나가고 있고
 
 

바로 뒤쪽에는 역시 방송에서 보았던 에머랄드빛의 거대한 유리건물이 보입니다.

시오도메시티센터라고 하는 건물로 215미터나 되는 시오도메의 랜드마크 빌딩 입니다.

광장에서 중앙의 커다란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쪽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이 바로 소녀시대의 방송이 촬영되었던 장소입니다.

원래는 중간층에 설치된 평범한 발코니공간이었는데

소녀시대의 데뷔무래를 위해 특별히 임시무대로 꾸며진 것 같습니다.

이제 소녀시대의 무대가 설치되었던 장소도 찾아 봤으니

니혼테레비(日本テレビ)에 대해서도 조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니혼테레비는 1952년 설립된 일본 최초의 민영방송사 입니다. 

과거에는 정식명칭 이외에도 4채널이나 NTV 등의 약칭을 사용해 왔으며

1995년 전반부터 니테레(日テレ)라는 명칭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문과 티브이 편성표에서는 기존명칭인 니혼TV(日本テレビ)로 표기되며

데일리스포츠 도쿄판과 방송영상의 배포시에는 NTV로 표시가 되고 있습니다.

1974년 요미우리 신문사가 주식을 매입하여 요미우리 그룹 산하로 편입이 되었습니다.

현재의 시오도메 사옥에는 2004년 개국 50년을 기념하여 입주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드라마 고쿠센이나 호빵맨, 도라에몽, 코난 등이 이 방송국의 작품입니다.
  
 

거기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을 더 올라가면 니혼테레비 방송국의 2층 메인 출입구가 나오는데

그 출입구 앞에는 거대한 시계탑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보신 분들은

이 시계탑의 모양이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실 것 입니다.
 
 
 
 바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제작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시계탑입니다.

그냥 시간만 나타내는 장식품이 아니라

매일 일정한 시간에는 인형들이 직접 움직이는 쇼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동영상으로 잠시 감상을 해보시지요. ^^

커다란 시계탑 바로 옆으로는 조그마한 신사 모형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고쿠센 신사'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이 방송국의 인기 드라마인 고쿠센에 나오는 신사를 이미지화 한 것 같습니다.
 
 
 
 

특이한 모양의 이녀석들은 '물방울 인간 의자' 입니다.

모양이 특이해서 시선을 끌긴 하는데, 실제로 앉기에는 조금 불편해 보입니다. ^^
 
 

정문을 통해 들어가면 중앙 로비가 나옵니다.
 
 
 
 

로비의 각 벽면에는 이 방송국에서 방송중인 드라마의 포스터가 걸려 있습니다

- 방문 당시의 상영작인 '야스코와 켄지'나 '정의의 아군'의 포스터 입니다 -

방청객으로 보이는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별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는 듯 하여 잠깐 들러보니

인기 드라마인 '고쿠센'에 나오는 교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고쿠센 3학년 D반 시오도메교실'이라고 쓰여 있네요.

여자 주인공 양쿠미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듯 합니다. ^^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벽면에는 아이돌 그룹인 아라시의 포스터가 걸려 있습니다.

니혼테레비는 아라시 멤버들을 선호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래쪽의 광장은 수시로 이벤트의 공간으로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사진을 촬영한 날에는 방송국 창사 55주년을 기념하여 여러가지 이벤트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광장 한쪽에는 호빵맨(일본면 앙팡맨) 캐릭터샵인 '앙팡맨 테라스'가 있습니다.

이 방송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인 호빵맨을 전문으로 다루는 캐릭터 상품점 입니다.

그 바로 위쪽으로는 기념품점인 닛테레야가 있습니다.
 
 
 
  

역시나 방송국의 얼굴(?)인 고쿠센 기념품을 시작으로 여러 캐릭터 상품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일본 대표 캐릭터인 토토로나 지브리 관련 상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명탐정 코난이나 데스노트 같은 애니메이션 상품도 있고
 
 

일본 최고 인기 야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상품들도 눈에 뜨입니다.

요미우리 야구단의 구단주인 요미우리 신문사가 이 방송국의 대주주이기 때문에

요미우리의 전경기는 이방송국에서 중계가 되며 기념품 역시 이곳에서 판매가 됩니다.

이승엽선수의 경기장면을 잘 눈여겨 보면 중계화면 윗쪽에 NTV라는 로고가 보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는 덕분에 가게안은 항상 만원 입니다.

이날은 특별히 손님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_-;
 
 

특이하게도 이 방송국안에는 '시오도메라면'이란 라면식당이 있습니다.
 방송국에서 주최한 라면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한 덕분에 방송국안에 차려졌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기도 많아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니혼테레비 방송국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후지TV로 가보기로 합니다.

후지TV(후지테레비, フジテレビジョン)는 도쿄앞 인공부도심 오다이바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모노레일인 유리카모메(ゆりかもめ) 다이바(台場)역에서 도보 2분

지하철 린카이(りんかい)선 도쿄테레포토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습니다. 
 

 
 후지테레비 건물은 멀리서도 눈에 확 들어올 정도로 모양이 특이합니다.

특히 건물 중앙의 은빛으로 빛나는 동그란 전망대는 우주선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방송국으로 가는 입구에는 특이한 모양의 조형물이 서 있습니다.

그리고 저 너머로 방송국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건물 아래까지 가까이 가자 구체 전망대가 바로 위로 올려다 보입니다.
 
 

그리고 중앙의 넓직한 계단이 보입니다.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방송은 이 계단의 한가운데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이곳 중앙 계단은 방송이 진행되는 정규 무대가 없는 장소이지만

'미각(아름다운 다리)'의 걸그룹이란 소녀시대의 일본내 인지도를 잘 표현하고자

각선미가 부각 될 수 있는 아래쪽 앵글을 잡을 수 있도록 계단에 특별 무대까지 마련한 것 같습니다.
 
 
 
 

이제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무대가 어떤 곳이었는지 확인을 했으니 

후지테레비 방송국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지테레비(フジテレビジョン)은 일본 최대의 민영 방송국 입니다.

지금 방문한 곳은 후지테레비의 본사로 1996년에 입주한 건물 입니다.

어디서나 눈에 뜨이는 특이한 건물은 일본 건축의 거장 단게 겐조의 작품입니다.

1957년에 문을연 후지테레비는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고자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후지산에서 이름을 따와
회사명을 후지텔레비전(富士テレビジョン)으로 지었으나  한자 후지(富士)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타카나(외래어 등을 표기하는 글자)인 후지텔레비전(フジテレビジョン)으로 변경했습니다. 

1995년에는 산케이 신문 그룹에 합병이 되었는데 보수, 친미, 반공 성향의 산케이 신문의 영향으로

후지테레비의 보도 프로그램도 비슷한 성향을 나타내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 이유로 진보성향을 가진 TV 아사히와는 가끔 의견 충돌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진보적인 MBC와 1971년부터 제휴 협력 관계에 있기도 합니다.

후지 텔레비의 서울 지국은 문화방송 사옥에 있으며
문화방송 도쿄 지국 또한 후지텔레비 사옥안에 있다고 합니다.

아톰, 은하철도999, 이상한 나라의 폴, 플란다스의 개, 드래곤볼, 원피스 같은 애니메이션이나

SMAP×SMAP, 헤이!헤이!헤이! 뮤직 챔프 같은 오락프로그램이 이 방송국의 작품 입니다.

후지테레비는 도쿄에서 가장 견학프로그램이 잘 만들어져 있는 방송국 입니다. 
 
 

방송국을 찾아온 관람객들을 위한 깃카케 스트리트라는 견학루트가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코스는 인기 프로그램의 세트나 스튜디오를 견학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견학코스 방향을 알려주고 있는 파란색의 귀여운 강아지는 후지테레비의 마스코트 입니다.
 
 
 
 
 
 

이곳에서는 인기 프로그램의 세트모형에서 직접 기념촬영도 할 수 있어서 인기가 많습니다.

특이한 모양을 한 구체전망대도 좋은 관람 코스 입니다.

 7층 매표소에서 500엔(어린이, 중학생 300엔)을 내면 전망대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치타마'라고 불리우는 이 구체전망대는 123미터 높이에서 오다이바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입장권을 사면 기념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종이를 줍니다.

이곳에 방송국 곳곳에 비치된 스탬프를 모두 찍어 가면 기념품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

7층에는 후지TV 캐릭터숍이 있어서 방송국만의 오리지널 상품을 판매합니다.

스튜디오 견학코스는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운영이 됩니다.

1층으로 내려가면 로비에 시어터몰이 있습니다.
 
 
 
  이곳에도 몇가지 볼거리와 간단한 물건들을 살 수 있는 매장이 있습니다.

방송국 구경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는 장소 입니다.

후지테레비 건물은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조명을 받은 구체전망대는 낮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
 
 
 
 

중앙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중간에 넓직한 옥상 정원이 나옵니다.
 
 

여기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라보는 오다이바의 야경도 꽤 멋있습니다.
 
 
 
 
 
 
 
 
 
 옆쪽에 마련된 관람전용 에스컬레이터는 시간에 따라 다른 색깔로 조명이 바뀌기도 합니다.

걸어서 올라가기에는 조금 높은 곳이니 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이상에서 소녀시대가 일본 데뷔 무대를 가졌던 두 방송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두 방송국 모두 처음 데뷔하는 외국가수에게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야외에 특별 무대를 만들어 아침부터 생방송으로 편성을 했습니다.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의 기대와 인지도가 그만큼 크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화려한 데뷔 못지않게 앞으로의 활약상이 크게 기대 됩니다. 

두곳의 방송국은 다른 방송국들과는 다르게 관람객들을 위한 많은 배려를 하고 있으며

한국인들이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인 오다이바 관광코스에 위치해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곳 입니다.

오다이바에 가시면 일본의 방송국 구경도 하시고

일본에서 활동중인 한국 연예인들의 활약상도 지켜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