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의 3일째 날이 밝았다.... 

이상하게도 시차가 2시간이 느려서 인가....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아침형 인간이 되어버렸다는...ㅋㅋㅋ  알람도 필요없다....

오늘은 카오산의 한인여행사에서 신청한 일일투어를 가는 날이다.

아침 7시에 숙소에서 픽업이라 부지런하게 씻고 준비를 하고 나왔다.

오늘 갈곳은 아직도 수상에서 활발하게 운영이 되고있는 담넌싸두악의 수장시장과 태국의 전통공연을 볼수있는 로즈가든이다.

일일투어 프로그램으로 600바트(약 20,000원 정도)에 신청을 했으니... 꽤 착한 가격에 하루일정을 보낼 수 있지 않은가.... ㅎㅎㅎ

거기에 점심까지 포함이당...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은 태국 관련 엽서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물건을 가득 실은 배'의 모습을 질리도록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상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장의 모습.... 왠지 오묘한 매력이 있지 않은가.....

그리고 로즈가든은 태국의 전통 무용 및 무예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태국을 대표하는 코끼리들의 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여튼 숙소 앞에서 한 십여분을 기다렸을까???  픽업차량이 도착했고 투어를 신청한 다른 일행들과 카오산을 떠나 담넌싸두악 수상시장으로 출발했다.

방콕을 벗어나 1시간 30분 ~ 2시간 쯤 달렸을까.... 드디어 담넌싸두악에 도착했다.

여기서 보트로 갈아타야 한다.   보트를 타고 10분정도 이동해서 수장시장으로 간다고 한다.

선착장의 입구에 있던 강아지.... 아마도 울 집에 있는 막내와 같은 믹스견으로 추정됨...ㅋㅋ

드디어 배에 탑승....  배는 좀 그래보이지만... 그래도 물 위에선 별 무리없이 잘~ 달린다.

우리와 같이 출발한 또 다른 보트...

드디어 시장입구에 도착했다. ^^

여기서 부터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는데....

그냥 슬슬 걸어서 수상시장을 관람해도 되고 아님 150바트를 내고 노젓는 배를 타고 수상시장 이곳저곳을 관람해도 된다.

난 직접 가까이에서 활발한 시장의 모습을 보기위해 노젓는 배를 타기로 했다.

배를 타는 곳의 입구....

저기서 배를 타면 뱃사공이 천천히 배를 저어가며 시장의 곳곳을 구경시켜 준다. 시간은 20~30분 정도???

자 그럼 지금부터 담넌싸두악의 수장시장(Floating Market)을 구경해 볼까???

무슨 음식인지는 모르지만... 노를 저어가며 이동하며 음식장사를 하는 현지 아주머니....

한참 구경중인 한 서양가족...

동남아의 맛인는 열대과일들도 잔뜩 보이고...

이날 내가 본 중... 최고로 장사가 잘되었던 배... 바나나를 기름에 튀겨서 파는 곳인데... 인기만점이었다...^^

난 바나나를 기름에 튀긴다는 자체가 별로 안땡김....ㅋㅋㅋ 

멋쟁이 아저씨도 보이고...

시간이 흘러 우린 다시 원래의 위치로 돌아와 배에서 내렸다.

아직 자유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난 슬슬 주위를 돌아보기로 했다.

아침을 못 먹어서 그런가... 살짝 배도 고프고... 뭘 좀 먹어야 겠다.

중간에 있는 다리 위에서 찍은 수상시장의 모습...

옆에 있던 일본인 커플에게 사진 한장찍어드리고... 나도 한장 부탁했다...ㅋㅋㅋ

아... 슬슬 배고프당... 먹을게 넘 많으니 이것도 고민이다...ㅎㅎㅎ

저 아저씨는 장사하시다 말고... 식사 중이시넹...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수상시장의 풍경....

뭐... 이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나의 여행상품이 되어버린 느낌도 강했지만...

그 옛날 물 위에서 수상가옥을 짓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모여 물물교환을 하고 서로 필요한것들을 사던 모습들을 생각하니...

참 소박하고 정겨운 느낌이 든다....

사람 냄새가 물씬 풍겼던 수상시장에서의 투어를 마치고 우린 다시 투어차량에 올랐다.

이번 목적지는 태국전통 공연 등 을 볼 수 있는 로즈가든...

로즈가든을 가다가 강가에 있는 레스토랑에 들려 점심식사를 했다.

투어에 포함된 식사라 끝내주는 음식들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소박하게 즐길 수 있는 맛있는 점심식사 였다.  ^^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린 로즈가든에 도착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민속촌 정도???

우선 입구에 들어가면... 코끼리들이 반겨주는데....

손님들이 돈을 내면 코끼리를 타고 마당을 한바퀴 돌수있다... 난 치앙마이가서 탈꺼니까... 이번엔 패스~~~

저~ 엄마 코끼리와 아가 코끼리는... 사진 전문 모델....ㅋㅋ

역시 손님들이 돈을 지불하면 조련사의 지시에 따라 코끼리가 자리에 앉는다.... 그러면 코끼리 다리에 앉거나 옆에 서서 기념촬영을...

근데... 한편으로는 넘 불쌍했다.... 왜냐하면 코끼리가 명령을 안들으면 조련사들 쇠못같이 삐죽한 쇠꼬챙이를 들고 코끼리들을 막 쑤시기 때문에...ㅜㅜ

처음에 길을여질때 얼마나 고생했을까...

과일이나 채소 등을 가지고 장식품을 만드는 태국 여인.... 참 곱다...ㅎㅎ

태국의 전통 밥상인가? 아님 제사상???? 여튼... 잘은 모르지만... 의미있는 상차림인듯 하다...

그건 그렇고....

로즈가든에 오면  두가지의 공연을 볼 수 있다.   바로 코끼리 쇼와 태국 전통 민속공연....

로즈가든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 그냥 멍때리기도 하다보니.... 드디어 코끼리 쇼 시간이 다가왔다...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니야.... 코끼리 쇼~~~ 두둥...ㅋㅋㅋ

누워있는 사람 넘어가기.... 실수로 코끼리가 밟고 지나가면.... 흠.... 끝이다...

그러니까 조련사 분들... 코끼리 넘 찌르지 마시길... 얘들이 화나면 알지???? ㅡㅡ;;

그나저나 이 코끼리 엄청 급하셨는듯....

쇼 중간에.... 바닥에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양의 응가와... 오줌을 싸 주셨음...ㅋㅋㅋㅋ

프로가 이런 실수를...ㅎㅎ

짧지만 재밌었던... 코끼리들의 공연....

태국하면 코끼리가 생각나듯... 역시 태국 코끼리들은 왠지 친근해....^^

코끼리 아저씨들의 공연이 끝나면 바로 이어서 전통공연이 시작된다.

이 공연은 따로 공연장이 있다... 그래서... 난 열라 뛰었다...ㅋㅋㅋ

이왕 볼꺼면 젤 앞자리가 좋으니까.... 그런데... 일찌감치 들어갔는데... 미리 들어온 사람들이 꽤 있다...ㅜㅜㅜㅜ

어떤 사람은 미리 들어와서... 의자 한 10개에다가... 돌멩이를 올려놓고 맡아놓지를 않나....

여튼 나름 좋은 자리에 앉아서 공연을 기다렸다.... 드디어 공연의 시작~~!!!!!!

첫번째 공연은... 태국의 전통악기들이 한데 어울려 연주가 펼쳐진다...

이번엔 전통의상을 입은 아름다운 태국여인들의 전통무용이....

열심히 공연관람중인 관광객들.... 다들 이쁜여자들의 공연에... 넘 푹 빠진듯...ㅎㅎㅎ

드디어 태국의 대표 동물 코끼리님도 등장해 주시고...

이번엔... 태국의 전통무술 무에타이.... 코믹한 구성으로 관람객의 많은 웃음을 끌어낸 코너...^^

공연중에... 태국 전통 결혼식인 듯 하는 예식도 볼 수 있다...

이번엔 여러가지 내용들이 혼합된... 공연....

공연들이 참 흥겹당...ㅎㅎ

이번엔 동남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대나무 춤... 여기 저기서 보았는데.... 태국 대나무 춤이... 젤 괜찮았당..

이번엔 조금 다른 구성의 대나무 춤...

드디어 공연의 끝이 가까워 지는듯.... 각 나라들의 국기를 들고 공연팀들이 무대로 올라온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태극기는 무대의 중간에.... 오홋~~~^^

드디어 공연이 끝이났다....   짝~ 짝~ 짝~

무대 인사가 끝나면... 공연팀들이 객석으로 들어와 관광객들을 데리고 나와 함께 행진을 한다....

드디어 로즈가든의 하이라이트인 민속공연이 끝났다....

퇴장하는 관광객들을 향애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공연팀들....

짧은 시간이었지만... 태국 문화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던거 같다....

한국 돈으로 불과 20,000원 정도했던 1일투어... 적은 돈으로 오늘 하루를 이렇게 값지게 보내다니...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든다....

태국이란 나라는... 오면 올수록...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임은 확실하다....

내가 태국을 좋아하는 이유는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하지만.... 말로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매력들 때문이 아닐까?   ^^

로즈가든을 나와 우린 다시 투어차량을 타고 배낭여행자의 거리 카오산으로 돌아갔다.

이른 아침부터 빠듯한 일정때문에 좀 피곤하긴 했지만....

기분 좋은 하루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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