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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를시 인근에 위치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에 나오는 다리를 구경하고 나니
해가 뉘엿뉘엿지고 있다. 택시 기사가 안내로 프랑스 지중해 연안의 해물잡탕 스프
'부야베스 bouillabaisse'를 먹으러 갔다. 프로방스 지방는 풍부한 해산물로
스프를 끊이거나 찜을 하는 요리가 발달했으며, 부야베스는 지중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로 우려낸 육수에 갖가지 향신료와 허브, 해산물을 넣고 오래 끊여낸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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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앉으니 마늘·고추·빵가루·생선국물 반죽한 양념 소스가 입맛을 돋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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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에 절여서 오븐에 구운 토마토가 서빙되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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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드레싱이 좀 과하다 싶었지만 배가 너무 고파서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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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산 민대구·붕장어·숭어류 생피에르와 몇 가지 다른 생선을 넣어서 만든
정통 부야베스를 맛보다. 부야베스를 만드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마르세유식이 가장 정통이라고 알려져 있다. 한국의 해물탕과 맛이
어찌나 비슷한지! 생선과 국물안에 들어있던 통감자를 먹는 맛도 일품!
생선이 통재로 들어가 있어 비릴 줄 알았는데,
육수를 만드는 비법이 따로 있는지, 국물맛이 끝내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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