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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숙소에 있으면 추워서 움직이기가 싫은데 숙소 밖으로 나가면 날씨가 너무 따듯해 적응
이 잘 안된다.
대륙성 기후라 그렇다는데.. 그늘에 있으면 춥고, 햇볕에 다으면 따갑다.
점심시간에 일부러 시간맞쳐 숙소에서 소개해 준 레스토랑에 갔다.
불가리아 전통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는데 가보니 몇가지의 불가리아 전통 음식도 파
는 레스토랑 이었다.
레스토랑 건물이 꽤 좋아보이길래 너무 비싸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메인 메뉴와 스프, 카푸치노를 시켰는데 7.9레바(약 4800원) 정도 나왔다. 음 좋아좋아 ^^
배불리 먹고 기분좋게 국립문화궁전이 있는쪽으로 돌아나오니
분위기 좋은 노천카페들이 줄지어 있다. 비토샤 대로…
멀리 네델리아 교회가 보이고 예쁜 가계들도 많은 곳이었다. 커피는 여기서 마셔볼걸 ㅎㅎ
문화궁전쪽 공원에 가보니 토요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다.
<공원에서 체스를 두시는 할아버지와 옆에서 훈수두시는 할아버지 ㅋㅋ 울나라랑 똑같다>
지도에 오데온 시네마라는 이름을 가진 곳이 있길래 오랜만에 영화나 볼까 하는 마음으로 찾아가
보았다.
그런데 건물이 허름하고 간판도 잘 안보이는 것이… 좀 이상하다.
안으로 들어가 물어보니 옛날 영화들만 틀어주는 곳이었다.
게다가 영어로 나와도 잘 못알아 들을판에 영화들이 거의 이탈리아나 독일 영화 둘중에 하나였다.
아~~ 극장에서 영화보고싶어 ㅠ_ㅠ
목표를 잃어버리자 괜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우띠 ㅠ_ㅠ
그래도… 오늘 좋은밥 사먹었으니 조금만 더 돌아다녀보자란 마음으로
소피아의 랜드마크인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쪽으로 갔다.
돔이 반짝반짝하는게…
밤에 몰래와 좀 긁어가고 싶은걸 -_-….
저 빤작거리는 돔은 8kg의 순금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긁고싶은걸….. -_-
내부는 어느교회처럼 어둡고, 많은 성상화와 프레스코화들이 있었고 사람들은 기도하고 있었다.
크고 화려하긴 했지만 나는 어제봤던 소박하고 아담한 보야나 교회가 더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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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도보여행의 하이라이트 알렉산더 넵스키 성당>
대충 지도보고 숙소 방향쪽으로 틀어서 걷기 시작했다.
보려했던 영화를 못본탓인지 오늘 하루종일 그냥 밍숭밍숭 하다.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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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영화라도 그냥 볼걸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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