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눈이 많이 왔다.
워낙 런던은 눈이 잘 안오는 곳인데 올해는 유난히 눈도 많이 오고
춥기도 너무 추워졌다 (한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신문을 보니 올 겨울에 내복 세일즈가 1000% 올랐단다.
댄장... 이 참에 내복장사나 할 것을! ㅋㅋㅋ
평일임에도 세일기간이라 시내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쇼핑의 거리 옥스포드 스트리트에도 인파가 엄청났다.
시내에 살다 외곽으로 빠져 산지 이제 한 5년됐나.
이제는 시내에서 절대 못 살 것 같다는...생각.
그래도 가끔 방문은.. 기분 전환이 된다고나 할까.
나쁘지 않다.
몇 년만에 들어가본 somerset house.
광장에선 ice skating이 한창이다.
이층 버스 위에서.
엄청 눈이 내리던 날.
기차가 1시간 딜레이되고, 학교들 다 문닫고, 다들 회사 못가주시고..
하여튼.. 이렇게 몇년에 한 번 이정도 눈만와도 다들 난리부르스다 정말.
한국에서는.. 정말이지 상상도 못할 일.
눈 좀 온다고 기차는 왜 안다니고 학교, 회사는 왜 못가남...
이해할수가 없다 --;;;;
다시 또 버스에서..
오예 이제 슬슬 쌓이기 시작.
로열페스티벌홀..그리고 멀리 보이는 런던아이.
이거 찍겠다고 워털루역에서 걸어가다 몇 번이나 넘어질뻔함..
근데 정작 사진도 영 구리구나... --;;
워털루 브리지 위에서 바라본 템즈강
오예!
집에 어떻게 가지??? 슬슬 걱정시작....
기차 다니려나... 아..................................
기차역에서 약 30분 기다리다가 (역시나 딜레이) 겨우 집에 도착.
헉.. 우리동네 왔더니 동네가 이런 상황;;;;
동네 아해들 다 뛰쳐나와 눈사람 만들고 있고...
살짝 동참 좀 해볼까 생각하다 코찔찔 추워서 집으로 고고씽.
영국 눈 왔다가 어쩌구 했더니 한국 집에 전화하니 한국은 100여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는.
흐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