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 컬럼(여행) - 여성포털이지데이

도쿄의 화려한 명품거리 긴자를 걷다 보니 어느덧 늦은 밤이 되었습니다.

거리에는 인적이 끊기고 술취한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만 가득합니다.

긴자의 밤거리를 천천히 걸어서 처음 출발했던 지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야 할 시간 입니다.

숙소가 있는 다케노스카역까지 가기 위해 긴자역에 들어섭니다.
여기서는 숙소까지 한번에 가는 전철이 있습니다.
화려한 긴자의 거리에 비해 전철역의 내부는 상당히 검소(?)한 느낌 입니다.

숙소가 북쪽에 있기 때문에 중간까지만 가는 전철이 와서 다음 전철을 타기 위해 기다립니다.
서울지하철로 비교하자만 의정부까지 가야 하는데 청량리까지만 가는 전철이 온 정도? ^^

일본의 지하철은 지하철 도착 시간이 안내판에 표시가 되고 정확하게 지켜집니다.

맞은편으로 가는 전철의 모습입니다.
늦은 시간대에 사람이 적은 방향으로 가서인지 한산한 모습입니다.

숙소방향으로 가는 전철이 도착합니다.
갈아타지 않고 편안하게 숙소인 다케노스카역까지 이동을 합니다.

다케노스카역에 도착을 해서 역밖으로 나왔습니다.
도쿄의 북쪽지방에 위치한 다케노스카역은 역사가 외부로 노출이 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도쿄 변두리 지역의 전철역이 이런 모습 입니다.

숙소로 가는 길은 전철길을 따라서 조금만 가면 됩니다.

도쿄의 전철은 마을을 가로질러 선로가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건널목을 건너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우리나라의 옛날 모습을 본다는 것이 조금은 아이러니 하다고 할 수 있지만
왠지 정겨운 느낌 입니다.

숙소로 들어가니 웬수땡이 왕자가 티브이를 보며 뒹굴고 있습니다.
뭘했나 물어봤더니 빠찡코에서 가진 돈을 탕진하고 종일 집에서 뒹굴었다고 합니다.
웬수땡이 왕자를 떼어 놓고 혼자 홀가분하게 즐거운 여행을 했는데
내일 같이 다니겠다며 따라 나서는 것은 아닌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