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 더욱 화려해진 홍콩의 밤
2008. 6. 13

(전편에 이어서....)
열심히(?) 배터지기 직전까지 저녁먹고 (요건 별도 블로그로 이미 올렸음돠) 하버시티를 나왔다.
나와서보니 화려한 홍콩의 밤으로 변해 있었다.

<하버시티에서 나와서 바로본 모습>

10년전 홍콩으로 처음 여행을 왔을때 (나의 첫번째 해외여행이고 배낭여행이였다.)
공항에서 내려서 삐끼아저씨 따라 청킹맨션으로 숙소를 잡고 (지금도 위험한데 그땐 뭔생각으로 갔는데, 겁을 상실했었던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지금도 든다...) 침사츄이 골목골목 누비면서 다닐때 영화에서 보던 홍콩과는 너무 달라서 실망이 많았었다.
하지만 밤이되자 후줄근한(?) 모습을 감춘 홍콩의 밤이 깊은 인상으로 남았었다.
지금 다시보는 홍콩은 그때보다도 더욱 화려해진것 같다.

<하버시티의 야경....이곳도 홍콩의 야경 포인트 뷰라고 한다.>

밤이 되니깐 두손 꼭 잡고 다니는 바퀴벌레들이 많이 나오는것 같다. 췌! 췌! 췌!
(나도 빨리 남친하나 만들어 오던가 보쌈을 해오던가 해야겠다. -_-;;;)

그런데 개인적으로 홍콩은 남여 커플이 오기보다는 여자친구들끼리와서 쇼핑하고 맛있는것 먹고 하기 좋은 여행지이다.
코드가 안맞는 커플이 오면 허구헌날 여행기간동안 싸우고 가기 딱 좋을곳!
(하긴....홍콩뿐만 아니라 여행 스타일이 다르면 어딜가도 싸우겠지만....)

<홍콩섬의 야경....>

홍콩섬을 바라보는 야경이 꽤나 멋지다. 예전보다 더 큰 빌딩들이 많아져서 더욱 화려해진듯 하다.
한때 건축을 공부하고 싶어했던 사람으로서 홍콩의 독특한 건물들이 너무나도 좋았다. 아니 지금도 좋다.

<야경 촬영모드를 바꿔서....다시 한번..더>

매일 밤 8시에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라고 저 건물들이 음악에 맞춰서 조명쑈(?)를 한다.
오늘은 못봤지만 내일은 꼭 봐야지....

<하버시티쪽의 야경 모습...>

<두가지 버젼의 야경을 비교해보며....>

날씨가 흐린게 무척이나 아쉽다. 그나마 다행인게 비가 계속 안와서 좋았지만 (오다말다 계속 그랬다. -_-;;;)
아주 맑은 날씨였으면 좋았겠지만, 많은 구름 덕분에 하늘색이 묘(?)해져서 독특했다.

<침사츄이 거리의 모습>

늦은 시간에도 거리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오히려 낮보다 더 많은듯한 생각도 든다.
그도 그럴것이 오늘은 비도 왔고, 더웠던지라.....밤에 다니는게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야시장이 있는 지하철 입구의 모습>


<별들이 소근대는 홍콩의 밤거리~~ ㅋㅋ>

홍콩은 역시 밤이 화려하고 멋진것 같다. 낮에는 더워서 풀 죽어있다가 서늘해진 저녁부터 곱게 화장하고 나오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왜 뿅간다. 이런말을 홍콩간다고 말할까? 그말은 홍콩에 2번째 온 지금에도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_-+

<홍콩의 독특한 2층 버스와 거리 모습>

<야시장에 있던 물고기(?) 마켓에서...>

몽콕 야시장에 와서 이런저런것들 구경하면서 다녔다. (에잇. 여기 오니깐 비가 많이 온다. -_-+)

야시장에 물고기마켓에서는 여러종류의 생선(?)들을 비닐에 담아서 팔고 있다.


<몽콕 야시장에서>

야시장에서 구경하면서 이것저것 사고, 먹으면서 다녔다. 비가 갑자기 많이 오는바람에 노점들이많이 철수해서 아쉬웠다. (이런데서 싼 소품들 사고 고르는 재미가 아주 좋은데. 쩝. 아쉽다.)

야시장 구경하고 망고푸딩먹고, 열심히 다닌탓에 피곤해서 발마사지 받으러 갔다.
몽콕 메트로 근처에 있는곳인데 시설이 꽤나 고급스러운 곳이였다.

<피곤한 하루를 발마사지로 마무리...>

처음 중국에서 받을때많은 아프진 않고, 아주 시원하고 하루의 피로가 싹 풀리는듯했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려서.....어찌나 좋던지. (아...나도 나이들었나보다. 쩝)
오늘도 홍콩의 여행은 아주 신나고 재밌었다. 내일도 기대된다. 다만 비만 안오길...-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