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16구의 숨쉬는 자연의 휴식 공간인 '블로뉴 숲' 근처에 자리한
' 마르모땅 클로드 모네 미술관 Musee Marmotta Claud Monet '은
메트로 9호선을 타고 라 뮈에트La Muette 역에서 내려서...
카페, 블랑제리가 늘어선 거리를 기웃거리면서
가로수 우거진 동네 공원길을 통과하면...
한적하고 고급스런 주택가의 한 블럭에서 만나게 된다
우리는 작고 아늑한 저택 공간에서 끌로드 모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시대의 작품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현재 미술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 저택은 원래 미술수집가 '폴 마르모땅'의 집이다.
나폴레옹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마르모땅이 나폴레옹 관련의 수집품과
고가구를 국가에 헌납함으로써 미술관으로 출발하였으며...
1800년대 후반 프랑스 제정시대 여러 진귀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시선'
'생활가구에서부터 미술작품까지' 마르모땅의 다양한 콜렉션 '눈에 띄네'
이후 모네의 차남 '미셀 모네'가 기증한 80여 점의 모네 작품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마르모땅 클로드 모네 미술관' 이름으로 되었다고 한다.
1층에는 나폴레옹 시대와 르네상스의 회화,유물이...
2층에는 모네의 주요작품이 전시돼 있다.
현대적인 분위기의 공간으로 꾸며진 미술관 지하의 원형 전시장에는
모네의 사진과 그와 관련된 여러 기록 문서들과 함께
유명한 모네의 [수련] 연작과 '인상', '해돋이'등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전세계에서 모네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저택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시물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고려한 전시디자인 덕택에
남의 집을 방문하여 이방저방 기웃거리면서 집구경을 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작품들을 보았다네.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는지 모르고 찍은 사진들이 다행히도 몇장 남아 있길래...
감시인에게 들킨 이후론 사진을 못 찍었었지ㅠㅠ 그래서 유명한 '수련'작품 사진이 없어요. ^ ^
또 개인미술관이라서 매월 첫번째 일요일의 '공짜 관람 특혜'가 허용이 안되어 좀 황당 당황 !?
입장료가 비싸서 볼까 말까 망설이다가 내친 발걸음... "그래 결심했어" 미술관안으로 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