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3일
이상하게 이르쿠츠크에선 밤만되면 비가 주륵주륵 내리더니
모스크바에 도착한지 2일째인데 준비하고 나갈때쯤이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덕분에 준비해온 우비는 아주 요긴하게 쓰고있긴 하지만
사진찍기도 힘들고 우비를 입고다니기도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쩝
어제는 모스크바 동네 파악이었다 치면 오늘은 본격적으로 크렘린과 바실리성당을 보고
아르밧 거리에 갈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또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다녔다.
크렘린 내부에 들어가볼려고 했는데 제일 하이라이트인 무기,보석들을 모아둔
아모우리가 제한인원이 차서 티켓을 팔지 않는다..
제한인원이 있는줄은 몰랐는데…. 내일은 황금의 고리중 한곳을 갈거고…
내일모레는 꼭 일어나자마자 크렘린을 가리라.
그나저나 붉은광장과 바실리성당은 다시봐도 정말 너무 멋지다.
이런걸 매일 보는 러시아사람들에게서 좋은 글과 그림이 나오는건 당연한 이치인 것 같다.
정처없이 걷다가 가게된 구 KGB건물. 
지금은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건물 자체에서 무서움이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건지…
전형적 소비에트 스타일의 정부청사
어제오늘 돌아다니면서 생각한건데 러시안들은 비를 피하지 않는 것 같다.
우산이 있어도 왠만하면 안쓰고 그냥 비 맞고 다닌다.
정말 큰비가 내려도 애들이나 어른이나 그냥 맞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아르밧 거리에 있는 러시안들의 우상 푸쉬킨과 그의 아내의 동상이다.
비가 너무 많이온다.
이런날은 돌아다니는것보다 좀 쉬는게 날것같아 토마토 주스랑 러시아 빵인 취브릭을 사가지고
숙소에 일찍 돌아왔다.
근데 토마토주스 맛이 왜이랴 -_- 아무래도 소금을 넣은 것 같다…
tip…
붉은 광장 맞은편 트베르스까 울리짜 쪽으로 가면 삼성 간판이 크게 보이는 건물이 있다.
1층에 맥도날드가 있는 건물로 삼성 디지털 체험관인데
2층으로 올라가면 인터넷을 공짜로 1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다.
물어보니 프린트도 3장까진 공짜라고 하니까 인터넷 필요한사람은 이용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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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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