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잘 보내셨나요?ㅎㅎ
저는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집을 떠나 독일과 파리에서 보내고 왔답니다 :)
엊그제 드디어 집에 돌아오니
그래도 역시 집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네요ㅋㅋ
우선 여행 첫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프랑크푸르트로 향했답니다!
보르도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가려면
우선 파리 몽파르나스 역까지 가서 (보통 3시간~3시간 반 걸립니다)
그 담에 지하철로 파리 동역으로 이동, 그 후 프랑크푸르트로 갑니다(약 4시간 걸려요).
짐 메고 지하철까지 타려니 귀찮고 힘들긴 하죠ㅠㅠ
그래도 파리에서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길은 ICE를 타고 가서 행복했다죠ㅋㅋㅋ
독일 기차가 역시 좋긴 좋은 것 같아요 :)
의자 자체도 그렇구 특히 저 목받이!!!!
역방향으로 4시간 탔지만 머리도 안 아프고 참 편했답니다ㅋ
기차역에서 나오자마자
금호타이어와 기아자동차였나? 아무튼 우리나라 회사 간판이...ㅋㅋ
역시 자동차의 나라는 다르군요!!ㅋ
암튼,
이제 제가 독일에 간 주목적이였던 크리스마스 마켓 보여드릴게요 :)
보르도 마켓이 작은 편일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이 이상 얼마나 더 크겠나 싶었답니다.
아.... 크긴 크더라구요....ㅋㅋ
규모도 크구요, 진짜 골목골목 여기저기 다 열려있었어요.
아!! 트리도 정말 무지 컸구요 :)
제가 사실 프랑크푸르트를 갈까 뮌헨을 갈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둘 다 큰 도시고, 근처에 당일치기로 갈만한 곳들이 꽤 많아서
어디를 가도 다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프랑크푸르트를 선택한건 뮌헨보다 한두시간 정도 가까워서이기도 했지만(ㅋㅋㅋ)
사실 이 곳 뢰머 광장에 꼭 가보고 싶어서이기도 했어요 :)
유럽 여기저기에 회전목마는 어딜 가나 있지만,
여태껏 본 것들 중에서 가장 크고 화려했던 회전목마ㅋ
저건 정말 한번 타보고 싶던데..ㅋ
이것저것 사보고 싶고 많았지만,
여름에 한국 들어가면서 짐 때문에 고생했던 게 생각나서...
정말 자제하느라 힘들었어요ㅠㅠ
나중에 다시 또 가게 된다면 아예 짐가방 비우고 가려구요ㅋㅋ
비가 와서 다니기도 좀 불편하고
사진찍기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건물들이랑 불빛들이 정말 예쁜 곳이였습니다.
크리스마스 마켓 한켠에 전시(?)되어있던
예수님 탄생을 꾸며놓은 곳.
프랑스의 Vin chaud와 비슷한 글루와인.
이것도 따뜻하게 데운 와인인데,
Vin chaud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건 아무 와인이나 데운게 아니라 글루와인용 와인이 따로 있대요.
게다가 도수도 엄청나요!!!!
프랑스식이라고 생각해서 (과일과 함께 끓여서 알콜이 아니라 음료수같은!)
한번에 음료수처럼 확 마셨다가...
정말 깜짝 놀랐답니다ㅋㅋ
저는 원래 술을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서 방쇼를 선호하지만
글루와인도 마시다보니 뜨끈뜨끈해서 좋더라구요~
아, 그리고 프랑스에선 종이컵에 주는데,
여기는 예쁜 컵에 담아준답니다.
보증금을 내기 때문에 나중에 마시고 나서 보증금 냅두고
그냥 컵을 집에 들고 가도 된다고 합니다 :)
집에 싼 레드와인 있는데,
내일밤엔 저거 한번 데워볼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