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속의 붉은 노을"

약 400KS AWAY FROM ALICE SPRINGS. 앨리스스프링의 남쪽 REST PLACE에서...

호주 킹스캐년의 view - 여기 사진들을 클릭하면 좀 더 큰 이미지를 볼수있습니다.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에어즈록으로 가다 보면 삼거리를 만난다. 그랜드 캐년과는 다른

뜨거운 사막의 킹스캐년.

약 2시간반의 트래킹으로 정상 도착.

몇천년,몇만년 전엔 아마도 이곳에 물줄기가 지나 갔지 않았나 싶다.

지난 주말 친구가 우리집에 잠깐 들렸다.

그리고 내 컴퓨터를 뒤적뒤적 만지더니 여행사진들을 둘러 보고 있다.

난 친구에게 다가가 사진과 그사진속의 이야기들을 같이 들려주었다.

친구는 별로 이야기보단 사진의 화려한 풍경만 관심이 있는듯 했다.

참 아쉬웠다.

이야기가 없는 여행 사진은 난 죽은 사진이라고 주관적인 생각을 한다.

그럼 차라리 포토그래퍼의 화려한 사진이 더 눈요깃거리가 될것이고 볼거리가 더 많다..

많은 주변 사람들은 화려한 사진과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듯한 여행을 즐긴다.

난 그런 여행은 싫다.사진을 찍기 위한 여행 같은 이미지랄까?

호주 여행 초 만난 친구 필립이 그랬다.

헤이, 노바 너는 사진이 가이드북에 나오는 사진과 똑같은 사진이 대부분이라고 ㅎㅎ

그러고 보니 정말 내 카메라 속에 담긴 사진들이 대부분 그랬던것 같다.

호주에서 만난 여러 친구들이 자기여행에 대해 카메라를 보여 주면서

사진 하나하나 넘길때마다 그 사진에 대한 설명과

재미난 이야기, 끝없는 여행스토리를 내게 들려 주었다.

그때 나 역시 사진 보다 그 이야기속에 빠져서 아~~~나도 가고싶다는 욕망이 생기고

여행의 목적의식이랄까 그런것들이 서로대화하면서 어느듯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아 있었다

그러면서 친구들도 사기고 여행 하면서 많은 추억들이 생긴것 같다.

ANT HILL (개미언덕) 개미똥, 호주를 여행하다보면 종종 바위같이 생긴 이런 것들을 종종 볼수 있다.

정말 개미배설물로 만들어 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DUST DEVIL 먼지로 일어키는 돌풍, 마치 토네이도 같다.

사막여행을 하다 종종 이런 더스트 데빌을 만났다.

앨리스스프링스를 지나 쿠퍼피디로 달리는 중 운좋게도 도로 옆 가까이에 나타난 더스트데빌.

정말 실제로 보면 정말 크다.

사막을 한참을 달리는 중 우리는 저멀리서

눈으로 덮인 땅을 발견했다. 사막지역에서 그 광활한 지역이 새 하얗다.

마치 한겨울에 함박눈이 온것처럼 우리는 그곳으로 갔다.

당연히 눈이 아니다. 소금 잔여물들이 땅위를 소복히 덮여져 새하얗게 보였따.

주의표지판에 광선의 위험(아마도 태양 광선의 반사때문인듯) 지뢰가 있단다.ㅎㅎ

표지판 주변에서 요리조리 다니면서 사진놀이하다 다시 떠난다.

호주에서는 정말 많은 야생동물들을 쉽게 만난다.

이름모를 도룡뇽과의 호주 야생동물 도로위를 휘리릭 지나간다.

우리는 마치 예전 CF광고 거북이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려 주듯이 차를 정지하고

그친구의 도로 횡단을 지켜본다.ㅎ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에서 만난 야생동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의 최대의 국립공원

사람들은 이곳을 야생동물들의 낙원이라고 부른다.

플리더스 체이스 국립공원내 캠핑장에서 1박을 하며

만난 캥거루

이 캥거루들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이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들이

여기를 찾으면서 먹이를 많이 주고 해서 인지

더이상 사람을 무서워 하지않고

가까이 와서 먹을것을 구걸한다.

국립공원의 캥거루가 예전에 머물던 마리바 로데오 캠프사이트에 같이 살던

캥거루(사실 여기는 사육하다 시피하는 캥거루들임)

보다 더 사람 친화적이 되어 있다.

사막위의 시체 PHOTO BY 호주노바

당연히 설정샷이다.

호주에 가면 여러가지 백팩커들을 위한 뉴스잡지 책들이있다.

그리고 여러 여행 에이전시들이 만들어 놓은 여행포스트 사진들이 있다.

아~~~거기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지게

젊은 백팩커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 모티브에서 만든 우리의 사막여행 포스트.

캠핑밴 여행의 방법도 좋은 사막횡단의 방법이다.

많은 여자친구들이 이런 여행을 선호한다.

당연히 에이전시로 통한 여행자금 만만치 않다.

애들레이드에서 케언즈 까지 가는 캠핑밴 투어가 9박10일정도의 일정이

약 1200-1500A$정도 한것 같다.

그리고 플러스 알파(음식,먹거리, 술 따로 준비)

이금액이면 우리는 한달동안의 모든 여행경비가 충분하다.

시간이 많은 워홀들에겐 자유,독립,사막여행을 추천한다.

그러나 캠핑밴 투어 역시 좋은점이 많다.

10-20명의 다국적 친구들과 함께 하는 투어에 조금 안정된 시스템과 보험등으로

위험요인이 독립 자유여행보다 적다는 이점이있다.

정해진 룰과 시간이 있다는 제약에 있다. 왜냐면 단체생활이이게...

무난한 여행을 위해선 서로 협조가 되야한다.

쿠퍼피디에서 만난 아보리지널.

호주에는 여러 아보리지널이있다.

다들 생김새가 비슷비슷하지만 지역마다 조금의 다른 생김새가 있다.

아보리지널은 그들의 고유 언어가 있으며

원래 그들이 오랫동안 호주에 정착하며 살던 진정한 주인이었다.

호주 동부 지역의 카눈다에 거주할 당시 몇몇 아보리지널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은 다정하고 친절하고 지금의 사회에 많이 동화되어 있고 열려있는 마인드를

갖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앨리스 스프링스와 쿠퍼피디에서 만난 아보리지널들은 조금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를 많이 하며

길거리에서 앉아 노숙하며 마리화나를 병에 담아서 피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았다.

그들은 법이 통하지 않는 무법자들처럼 보였다.

이지역에는 아보리지널을 위한 경찰들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들이 무슨일을 일으키면 아보리지널 경찰들에게 넘어가 사건 처리가 된다고 한다.

변화를 무서워하는 아보리지널.그리고 호주인들과 동화될수 없는

아니,알게 모르게 나오는 차별주의...

호주정부는 아직까지 그들을 관광상품으로만 이용하고

백인과흑인 의 차별보다 호주인과 아보리지널간의

이질감,괴리감 아직 융화되지않고 좁혀 지지 않는 모습니다.

이것이 호주의 숨겨진 어두운 한 단면이고 슬픈 이야기이다.

앨리스스프링스 다운타운의 작은 공원에 앉아 쉬고있는 사람들이 아보리지널들이다.

한눈에 노숙자로 거리에 앉아 햇살을 받아며 멀뚱멀뚱. 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 찬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에게서 늘 아보리지널들 조심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아무튼 이지역의 사는 아보리지널들은 좀 어두운 면이 강하게 보였다.

사막여행중 REST PLACE 찍은 SUN SET.

우리는 REST PLACE에서 잠을 많이 잤다. 즉 길거리에서 잠을 잤다는 말이다.

어짜피 텐트가 있고 캠핑장구들을 모두 채비한 상태이기에 불편한점은 전혀 없었다.

숙박비를 세이브 하는 것만으로도 여행에 있어 많은 돈을 절약할수 있었다.

하루는 노숙,하루는 샤워시설을 갖춘 곳으로 숙박을 하였다. 이틀동안이나 샤워를 안하면

냄새가 장난 아니다.

클릭하면 큰 이미지를 볼수있어요.

사막지대의 고온 때문인지 정말이지 이곳의 선셋은 정말 하늘이 온통 새빨갛다.

내가 생각 하는 최고의 붉은 노을을 이곳에서 매일밤 감상했다.

붉은 노을과 함께 우리는 저녁 준비를 마치고 뜨거운 맥주와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를 나누며 그날을 보낸다.

이사진을 보니 이 추운 겨울 발끝이 따뜻해진다.

저 태양의 강렬함 때문인지...

호주노바의 사막여행 2부는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