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올렸던 소금성당은 씨빠끼라라는 마을에 위치해 있다. 보고타 근교의 조금만 시골마을이지만...
소금성당으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마을이 되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생각보다 물가는 좀 비쌌지만... 마을 자체가 참 이쁘고 평온해보였다.
우리가 소금성당을 찾은날은 관광객이 별로 없는 날이어서 그런지... 더욱더 조용하고 평온해 보였다.
소금성당을 나가기전 바라본 마을의 모습...
관광지이긴 하지만... 콜럼비아의 조용한 시골마을의 정겨운 모습...
내가 다녀갔다는 인증 사진 한장 남겨주시고...ㅋㅋ
아마도 옷가게 같은 곳이었음... 저 알록달록한 색감을 보시라...
동네 구경도 좋지만... 우린 굶주린 배를 채우고자...
태양여관 주인장이신 다니님이 추천해준 아사도 구이집을 찾았다.
소금성당 구경하고 씨빠끼라 마을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아사도 집을 찾으러 내려왔다.
근데...ㅡㅡ;; 아사도를 파는 집이 넘 많은게 아닌가...ㅠㅠ
몇군데 물어보다가 결국 젤 맛있어 보이는 이 집으로 결정했다...
식당 입구에 들어오면 바로 아사도(남미쪽에선 쉽게 말해 바베큐 구이등을 아사도라 불린다.)구이가 보인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맛있게 구워져있다...ㅎㅎ
왼쪽의 아사도 고기를 자르시는 아저씨의 모습도 보이고 한가로운 낮시간에 식당을 찾은 우리때문에 갑자기 분주해진 모습...
잘 구워진 고기는 저렇게 고기와 삶은감자, 구운 바나나 등과 함께 잘 담아서 테이블에 올려준다.
특히나 콜롬비아 사람들은 감자나 바나나 요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굽거나 튀긴 바나나는 생각외로 넘 맛있다. 한국에서 생각하면 좀 쏠릴지도 모르지만...
콜롬비아에 오면 식당에 갈때마다 울 나라 김치 나오듯 빠지지 않고 나오는 메뉴이다 보니...
자연스레 적응이 된듯...ㅋㅋ 요즘은 바나나 요리가 없으면 이상함... ㅋㅡㅋ..
여튼 저렇게 올려진 요리는 한 바구니에 15,000페소 (한화 9,000원) 정도된다.
콜롬비아 한끼 식사로 생각하면 꽤 비싼 음식이지만... 직접 먹어본 결과 돈이 아깝지 않았다...
지구 반대편의 맛있는 요리 아사도... 추천!!!!
기분좋게 부른 배를 두드리며.. 우리는 마을 구경에 나섰다.
어차피 마을 끝에 위치한 터미널에 가야하기 때문에... (소금성당에서 걸어서 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며 마을 구석구석을 구경했다.
앞서 걸어가고 있는 동생 진규와 친구 영광이... 지금도 같이 있는 마음착한 친구들...
색감이 넘 이쁜 한 레스토랑... 울 나라에선 촌스럽다고 해야할 지도 모르지만 난 참 이쁘다고 생각했다.
마을의 한 광장... 콜롬비아는 어느 도시를 가나 저렇게 마을 한 가운데 큰 광장이나 공원이 있다.
그리고 공원의 옆에는 꼭 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씨빠끼라의 작은 마을에도 저렇게 큰 성당이...^^
왠지 성당 안이 보고 싶었다. 그런데 성당 입구로 가니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성당 밖으로 나오는게 아닌가..
주일도 아닌데 미사를 ?? 자세히 알고보니... 마을의 한 사람의 장례 미사였다.
젤 앞에 고인의 관이 보인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람들이 어느정도 빠져나가고 성당안으로 들어가봤다.
작은 마을에도 이렇게 멋진 성당이 있다... ㅠㅠ
성당 입구의 모습
입구에서 바라본 성당 한쪽의 모습...
벽면에는 성모 마리아의 모습도 보인다.
성당 곳곳의 인테리어가 참 아름답게 잘 되어있는듯...
성당을 나와 걷다보니... 앞서 출발했던 장례미사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아마도 고인을 떠나보내기전.. 다함께 마을을 쭉 돌아보는거 같다.
마을 한편의 조그만 시장?? 뭐 그런 분위기...
터미널로 가는 중 다시한번 성당을 보며 한컷 찍어주시고...
한적한 마을길도 찍어보고...
보고타 근교에 위치한 소금성당과 씨빠끼라 마을...
역시나 오길 잘했다. 오늘하루 넘 돌아다니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보고타에 도착해서 가장 뿌듯하게 여행한 날이 아닌가 한다....
우린 터미널에 도착해서 보고타 센트로에 가는 시외버스를 탔다.
센트로에 도착해 트렌스밀레니오(버스)를 갈아타고 호스텔로 향하던 중 한컷...ㅋㅋ
보고타는 지하철이 없는 대신 트랜스밀레니오라는 버스 시스템이 넘 잘되있다.
남미에서도 이 교통 시스템이 최고라고 하니...^^
뭐 쉽게 말해 우리나라 버스 전용차선의 업그레이드 버젼 정도???
여튼... 무사히 호스텔에 도착해....
바로 씻고 꿈나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