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200 km 떨어져있으며 버스와 배를 갈아타고 3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유난히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이 섬이 지니고 있는 매력이다. 또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서
책을 읽거나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 등의 해양스포츠를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개발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각종 리조트 시설과 관광 편의시설이
손색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
첫 직장인 모드 휴가지로 선택됐던 아름다운 비치, 꼬 싸멧.
원래 예정지는 앙코르 와트였으나
humble, tough, dangerous 모드에서 한 번 벗어나
나도 안락한 여행을 해보고프다는 열망으로 간택받은 곳.
만족 200%였던
내 생애 첫 럭셔리 모드 5박 6일 휴가
# 코 싸멧 가는 길
방콕 공항 도착
통통배 타고 꼬사멧 가는 길.
통통통 바다를 가르고 나가는 저녁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럭셔리 직장인 모드 답게 새로 구입한 선글라스가
휴가비 총액과 맞먹었다. 스읍-
태국에 왔음을 실감케하는 것은,
맛있고 값싼 열대과일!
멜론 반 덩어리 쓱쓱 잘라 담아주면 20밧. 600원
망고 하나 쓱쓱 잘라 담아줘도 20밧. 600원
순전히 그 맛이 그리워 태국에 갈 때가 있다.
니나노~~
# 코 싸멧
.. my toes met the beach
비치에 누워 바라본 하늘.
"아, 이게 자유야.."
내가 원하던 딱. 그런 곳.
모든 걱정이 부질없던 곳.
연어 스테끼
커리를 곁들인 크랩
씨푸드 샐러드
넘 맛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수북히 쌓여있던 몇 마리의 게를 순식간에 꿀꺽~
씨푸드 샐러드까지 나 혼자만 두 접시를 해치웠다.
옆에서 이런 말로 나를 격려해줬다.
"이 곳에서는 대식가가 되어도 괜찮아요"
더블룸 하루 1,000밧.
약 3만 3천원.
우거진 열대우림 속 방갈로.
시설면에나, 음식면에나 섬 내의 최고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저녁이 되면 각기 다른 비치에 있는 여행자들이
둔덕을 넘어 jep's bar에 몰려들었다.
만족 100% 숙소.
단, 모기 절대 주의!
What a beautiful morning!
인천공항 서점에서 한 권 사갔던 책.
휴양지에서 가볍게 읽을 용도로 샀던 책인데
드물게 내 맘에 든 책이다. 너무 재밌다.
아침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달콤한 식사.
마음에 깊은 여운으로 남았던 책 한 권.
그와 함께 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던 아침..
방갈로 밤풍경.
bar에 앉아 망고쉐이크 한 잔 시켜놓고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파도를 감상하노라면
정말이지 행복으로 충만했다.
맛사지를 받으며 릴랙스~
사랑스런 과일 광주리
마사지 받고 흐물흐물해진 정신으로
태양볕에 달구어진 몸으로
모래바닥 위에 철퍼덕 엎드려져
물기 가득한 과일 하나 츄릅 베어먹으면 얼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샤랄라 샤랄라~♬
비행기표는 마일리지로.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방에서 자고,
맛사지 받으며
잘 먹고 잘 놀았던 5박 6일
총 휴가비는 약 20만원 정도.
